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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박사 화요칼럼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 김유신 장군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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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심상도박사 화요칼럼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 김유신 장군 사당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 상 도

 

1. 주민들이 장군신으로 모시는 김유신 장군

경상북도 군위에 있는 김유신 사당에 대해서는 『동국세시기』 단오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군위군 효령(孝靈) 서악(西岳)에 김유신 사당이 있는데, 속칭 삼장군당(三將軍堂)이라 한다고 했다. 여기서 매년 단오에 그 고을 수석 아전이 고을 사람들을 데리고 역마로 깃발을 들고 북을 치며 가서 신을 맞이해 동리로 내려와 제사하는 풍속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김유신은 특히 단오제와 관련하여 숭배되었다. 강원도의 대관령산신당은 김유신을 산신으로 모시고 있는데, 강릉단오제와 관련된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허균(許筠)의 『성소부부고 惺所覆瓿藁』 권14 대령산신찬조(大嶺山神贊條)의 내용에는 그가 여름에 강릉에 가서 단오제를 구경한 일이 있다. 5월의 길일을 택해 대령신(大嶺神 : 대관령 산신)을 맞으러 갈 때 그 신에 대해 이속(吏屬)에게 물어보니 “그 신은 다름아닌 신라대장군 김유신”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두 기록으로 미루어보면 강릉단오제와 군위의 김유신장군제는 같은 계열의 축제였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대로 왕이나 대장군을 치제(致祭)하던 유풍이 단오축제를 형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경상도 군위현에 김유신 신사(金庾信 神祠)가 있는데 거기에는 그의 어머니 만명(萬明)을 모시고 있으며, 무녀들이 그 만명을 섬기는데 신당에는 반드시 명도(明圖)라는 구리거울을 걸어 놓았다.”고 한다. 이것으로 보아 김유신과 함께 그의 어머니 만명공주도 신격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무속에서 받드는 ‘말명할머니’는 다름 아닌 ‘만명’인 것이다.

 

2. 장군당

660년(무열왕 7) 김유신(金庾信) 장군이 백제를 공략하기 위해 경주를 출발하여 사비성으로 향하던 중 영천, 신녕, 소계(현재 효령면 화계리)를 거쳐 이곳 장군당이 있는 장군리에 진을 치고 군사를 주둔시켰다.

 

이를 기리기 위해 고려 말엽 이곳 사람들이 산 위에 조그마한 사당을 지어 장군당이라 하고, 김유신의 위패를 모셨다. 매년 단오날이면 사당 주위에 많은 기치창검을 둘러 세우고 북을 치며 현감 이하 여러 관원과 지방민들이 제사를 지냈다. 일각문인 일통문(一統門)을 정문으로 두고 담장 안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초익공 맞배지붕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사당의 중앙에는 ‘효령사(孝靈祠)’라는 현판을 달았다. 효령사는 1993년에 새롭게 중건한 건물이다.

대구광역시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는 장군당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신라 김유신 장군이 백제를 치기 위해 소정방 장군과 함께 이 마을에서 진을 쳤다. 세월이 흘러 비만 오면 마을 뒷산에서 풍물소리가 들려왔고, 이유를 따져본즉 마을에 그와 같은 내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김유신 이하 장군들의 위패를 모신 장군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자 그 소리가 사라졌다고 한다.

대구광역시 군위군 효령면(孝令面) 장군리(將軍里)는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장군당, 웃장군댕이, 못안, 구효령, 찬샘골, 나실, 늑동 등이 있다. 김유신 장군을 모신 사당이 있어 불리게 된 ‘장군당’, ‘웃장군댕이’는 장군당 위쪽에 자리잡고 있는 조그마한 마을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못안’은 구을지라는 못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구효령’은 과거에 효령면의 소재지가 있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며 ‘찬샘골’은 찬샘이 있어 붙은 이름이라 한다.

 

군위군 효령면에 위치한 효령사는 신라가 삼국통일을 위해 김유신 장군이 병력을 이끌고 장군리에서 주둔한 곳으로 고려 말엽 이곳 주민들이 추모를 위해 건립했다. 이곳 장군당(효령사의 옛이름)은 고려 말 효령에 정착한 사공 중상(司空 仲常) 공의 상소로 건립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김해 김씨 및 연안 이씨 문중에서 운영하고 있다.

철종 13년 (1862) 효령사 화재로 중수한 다음 오랜 세월이 지나 퇴락되어 1946년 후손들의 성금으로 제동서원(濟東書院) 창건시 숭무전을 신축해 위패를 봉안하고 산상(山上)에는 유적비를 세워 매년 5월 5일 단오날에 대제를 봉행한다.

현재 효령사 제단에는 김유신·소열(정방)·이무 장군 등 세 사람의 신장(神將)을 적은 위패가 있다. 그들은 신라 장수 김유신, 당나라 장수 소정방, 그리고 당나라 장수에서 신라로 귀화한 이무 장군이다.

 

장군당은 12월 2일에 답사하였는데, 지명도 장군리라 부르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도로명 주소로 바뀐 것도 ‘장군당 1길 35’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잘 살렸다. 백제 정벌에 나선 신라 김유신 장군, 당나라군 총사령관 소정방(蘇定方), 부장 이무(李茂) 장군이 이곳에서 만나 백제 정벌에 관한 군사 전략을 논의한 유서 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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