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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박사 오늘의뉴스 배내골 호경사과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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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심상도박사 오늘의뉴스 배내골 호경사과농원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 상 도

1. 우리나라 사과농사 흉작

 

사과 가격이 치솟은 건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사과 생산량은 46만 톤(t)으로, 지난해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올해 냉해와 장마, 폭염이 연이어 찾아온 이상기후와 무관치 않다.

3~4월엔 이상 저온이 지속돼 꽃이 얼어 마르는 냉해가 심각했다. 전국 사과 재배 면적의 60%를 차지하는 경북 지역만 해도 축구장 2만 개 면적인 1만 3,850헥타르(ha)의 냉해 피해를 입었다.

이후 어렵게 달린 열매는 긴 장마에 직격탄을 맞았다.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수해 피해는 5,530㏊, 태풍 카눈 피해(잠정)도 1,200㏊나 된다. 여기에 고온 다습할 때 주로 발생하는 탄저병 발생이 올해는 예년보다 10일가량 빠른 지난달 27일 확인됐다.

단순 계산으로는 수확량 감소보다 가격 인상 폭이 더 높아 서민 부담은 크더라도 농민들에겐 이득일 것 같지만 실상은 또 다르다. 수확한 사과의 전반적인 품질이 워낙 좋지 않아서다. 한마디로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사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냉해로 달린 열매도 예년보다 못했는데, 긴 장마로 병해충이 심해 홍로 같은 경우 수확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풍년일 때나 흉년일 때나 최상품 가격은 항상 비싼 편인데, 최상품 비율이 더 크게 줄어든 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한다.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손에 쥐는 돈은 지난해 반도 안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냉해, 수해, 병충해에 태풍까지 사과 흉년의 모든 조건을 갖춘 최악의 해라고 한다.

필자도 양산의 탑마트,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의 과일 코너를 추석 전부터 지켜보았는데, 사과 하나 가격이 3천 원 정도 하였다. 추석 전, 추석 후, 현재 10월 말에도 사과 가격은 내리지 않고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사과축제에 내놓을 사과 부족

‘청송사과축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청송지역 과수농민들은 수확할 사과가 없어 울상이고, 소비자는 비싸서 울상이다. 안동농협농산물 공판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경매된 후지(부사) 특품 20㎏ 평균 가격은 9만 6,900원이다. 작년 같은 날 4만 1,253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약 2.3배나 올랐다. 실제 소비자 가격은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

중품 후지(부사 )10㎏ 택배 기준으로 10만 원으로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올라 택배 물량을 확보하기도 어렵거니와 너무 비싸다 보니 찾는 이도 많이 줄어 농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한다. 설 명절에도 추석처럼 이런 현상이 되풀이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송에서 40년째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청송 사람들도 청송사과를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40년 만에 이런 사과 흉년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렇게 비싸서 소비자들이 사 먹지 않게 되면 오히려 사과가 남아도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배내골 사과축제 취소

매년 11월 초에 열리는 배내골 사과축제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전국의 다른 사과 재배지도 냉해, 수해, 태풍 피해, 탄저병 확산 피해를 입었는데, 배내골 사과 재배지도 마찬가지 피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배내골 호경사과농원의 김경숙 대표의 말에 의하면 탄저병이 번진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두 번째로는 사과나무 잎이 너무 빨리 떨어져 문제라고 한다. 잎이 무성해야 사과도 당도가 높아지고 빨갛게 익어가는데, 잎이 많이 떨어지고 사과나무에는 사과만 남아 있어 농부들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다.

 

사과 탄저병은 여름철 장마기 과실의 품질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해 중 하나이다. 병이 발생하기 좋은 온도는 25℃~28℃로 습기가 많은 기상 조건에서 발생이 늘어난다. 또한 빗물에 의해 다른 열매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과의 탄저병 확산이 심해지자 농민들은 정부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사과 탄저병은 보상대상이 아니나, 병충해와 관련한 보상 기준을 새로 마련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4. 호경사과농원 사과 판매

 

작년 10월 3일 방영된 KBS 6시 내고향 프로그램에 배내골 호경사과농원 김경숙 대표가 출연하였다. 양산시 최대의 축제인 삽량문화축전이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되었다가 모처럼 개최하게 되었다. KBS 6시 내고향 촬영팀이 양산을 방문하여 양산을 전국에 홍보하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발길따라 고향기행 자연이 품은 역사의 고장 경남 양산’ 편이 방영되었다. 호경사과농원은 조생종도 재배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호경사과농원도 탄저병 피해를 입어 일부 사과는 썩고 있었다. 호경사과농원의 맛있는 사과를 구입하고 싶은 분은 김경숙 대표(010-2087-2950)에게 연락하면 된다. 필자가 26일 농장을 방문해보니 전국 각지로 택배가 나가고 있었다.

 

택배 신청 후 농협 815136-52-085898 김경숙 계좌로 송금하면 된다. 올해 배내골 사과축제를 열지 못할 정도 사과 재배 농민들이 타격을 받았으므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통해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호경사과농원의 사과 택배 가격은 택배비 포함 10kg 6만 5천 원부터 시작한다.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호경사과농원의 사과 맛은 매우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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