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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박사오늘의뉴스양산숲길보전회 청산산 체육시설 정종사 방향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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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

심상도박사오늘의뉴스양산숲길보전회 청산산 체육시설 정종사 방향 답사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심상도

1. 변화무쌍한 장마철 날씨

 

지난 7월 23일 양산숲길보전회 회원들은 양산종합운동장에서 8시 30분에 모여 최종 집결지인 웅상체육공원으로 출발하였다. 9시 무렵에 도착하여 웅상지역 회원들의 도착을 기다렸다. 올해는 장마가 유난히 길고 비도 많이 와서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양산지역에는 비가 쏟아져도 별다른 피해가 없어 다행이었다.

낙동강의 수위가 증가하여 황산공원은 출입을 금지하였다. 안전 문자가 하루에도 몇 번씩 날아와 안전을 강조하였다. 답사 전날에 회원들이 예정대로 답사하느냐는 문의가 있어 먼저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찾아보고 양산, 웅상지역의 날씨를 면밀하게 지켜보며 강수량을 알아보았다. 답사 당일인 23일에 시간상 강수량을 보니 1mm 이하로 예보되어 답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답사를 예정대로 할 테니 회원들에게 우비나 우산을 준비하여 오라고 연락하였다. 필자가 다른 지역을 개인적으로 답사할 때 보면 비가 와도 우비를 입고 등산을 하는 등산객을 볼 수 있었다. 비는 대비하면 되는데, 혹시 등산로의 산사태, 침수 걱정이 있을 수 있지만 청산산은 계곡이나 물이 많은 곳이 아니라 안전한 목적지다.

답사 당일 양산종합운동장에 집결하였을 때 해도 잠깐 해가 나서 날씨는 좋다고 느꼈다. 출발하여 동원과기대 앞 법기터널을 지날 때 갑자기 많은 소나기가 쏟아져 걱정되었다. 터널 통과하니 소나기가 그쳤다. 웅상체육공원으로 가면서 천성산 쪽을 바라보니 먹구름이 많이 끼어 있었다.

웅상체육공원에 도착하니 또 소나기가 쏟아졌다. 차 안에서 잠시 기다리니 이내 비는 그쳐 안심이 되었다. 옛말에 소나기는 삼형제라는 말이 있었는데, 답사할 때 비가 내리지 않기를 기원하였다. 답사할 예정인 청산산 쪽을 바라보니 구름은 끼어 있었지만 비가 금방 쏟아질 먹구름은 아니어서 괜찮았다.

2. 답사 준비와 출발

 

웅상체육공원에는 주차장이 넓지만 축구동호인들이 이미 주차를 많이 하여 여유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 회원들 차량은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자리가 있었다. 참석자 확인하고 회비 징수, 준비운동을 하였다. 스포츠맨인 조상현 사무국장의 지도로 안전한 등산을 할 수 있도록 몸을 충분히 풀었다.

생수를 협찬한 이다겸 재무 덕분에 생수 한 병씩 받았으며, 웅상지역에 거주하는 김주은 센터장이 떡을 협찬하였는데, 떡이 따끈따끈하여 좋았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시 중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물을 제공하는 것도 큰 공덕이라고 한다.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걸 제공하는 것도 커다란 보시다.

협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는 바이다. 나중에 청산산 체육시설에서 휴식을 취할 때 많은 회원들이 커피, 감 홍시 아이스크림 등을 가져와 함께 나눠 먹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답사 때마다 회원들은 항상 다양한 먹거리를 가져와 보시를 하고 있다.

첨석자는 심상도 회장, 김희숙 부회장. 이다겸 재무. 이기천 이사 .권동억. 박태규. 조정례. 김주은. 박영숙. 김재하. 양은자 부부.신국환 외 3명. 조상현 사무국장 총 17명이었다.

3. 환경운동의 선구자 전현수 회장 참석

 

‘에버그린환경본부’ 전현수 회장이 오래간만에 참석하여 반가웠다. 전현수 회장은 등산로의 환경정화 활동에 주력하여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를 수거하는 분으로 유명하다. 요즘은 부산 지역의 해안가, 가독도 같은 섬 지역에 방치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전심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환경운동가답게 쓰레기 수거용 비닐 봉투, 집게 등을 준비하여 참석하였다. 양산숲길보전회 회원들은 등산로 중심으로 쓰레기를 줍고 있지만 전현수 회장은 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 부산지역의 바닷가에는 엄청난 쓰레기가 쌓여있다. 부산시나 구청 등에서 제때 회수하지 못한 쓰레기가 많다.

 

전현수 회장은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에 쌓여 있는 해양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하여 찬사를 받고 있다. 수거하는 양도 마대 자루 수십 자루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이어서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부산 바닷가의 해양 쓰레기는 어민들이 버리는 폐그물, 관광객들이 버리는 쓰레기도 일부 있지만 해류를 타고 먼바다에서 해안으로 밀려드는 해양 쓰레기가 대부분이다. 페트병, 스티로폼 조각, 페트병, 비닐류 등은 썩지도 않고 해양 생테계를 오염시키고, 바다 생물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강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쓰레기, 선박에서 버리는 쓰레기, 중국에서 버린 쓰레기도 해양 쓰레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 환경단체는 북한이 전 세계에서 해양에 투기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비율이 두 번째로 높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세계적인 국제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는 ‘1,000개 이상의 강이 전세계 해양 플라스틱 배출량의 80%를 차지한다’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논문에 따르면 북한의 경우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연간 322톤에 달했다. 또 북한에서 ‘해양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량’(the ocean Me)의 경우 50톤으로 나타났다. 해양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동남아시아 이슬람 군주국인 브루나이로 19.36%였다.

 

4. 청산산 체육시설과 쉼터

 

웅상체육공원에서 청산산 체육시설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다양하다. 안전한 데크 시설로 된 등산로도 있고, 지름길로 형성된 자연적인 등산로도 있다. 자연 등산로는 약간 경사가 가파른 편이다. 회원들과 함께 안전한 등산로를 선택하여 올라갔다. 웅상지역의 덕계동, 평산동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등산을 많이 하고 있었다. 장마철 비를 무릅쓰고 건강을 위해 등산하는 양산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즐거웠다.

 

등산로는 약간 오르막이 있어 천천히 올라가면서 힘들 때는 약간 쉬면서 올라갔다. 쉬는 동안 모기떼가 달려들어 애를 먹었다. 전원생활을 동경하여 농촌으로 귀향하는 주민, 농사짓기 위해 귀촌하는 농민들이 많지만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전원주택에 투자하면 집값이 오르기는커녕 대폭 떨어져 낭패를 겪게 된다. 전국적으로 큰 규모를 조성된 전원 주택도 분양이 안 되어 방치되고 있는 것이 많다. 농촌에 살면 모기, 나방, 벌레, 뱀 등으로 고생하게 된다.

 

청산산 체육시설에 도착하여 정자에 자리 잡고 쉬면서 떡도 먹으며 허기를 채우고 다양한 간식을 먹으며 원기를 회복하였다. 체육시설에는 웅상지역 주민들이 운동기구를 활용하여 체력을 단련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다양하게 둥산로가 분기되어 여러 곳으로 갈 수 있다.

 

5.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트의 이로움

 

우리는 정종사 방향으로 내려갔다. 조금 내려가면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이 나온다. 계속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마을이 나오고 조계종 사찰인 정종사가 있다. 이번 답사는 후덥지근한 장마철이고 숲길에 모기도 많아 편백나무 숲에서 멈추고 원점 회귀하였다. 편백나무를 끌어안고 각자 기념사진, 단체 기념 사진을 찍었다.

편백나무는 식물 가운데 가장 많은 피톤치드(phytoncide)를 발산한다. 식물이 해충, 곰팡이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뿜어내는 천연 향균물질이 바로 피톤치트다. 편백나무 숲은 공기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음이온 분포가 도시지역의 10배, 일반 수목지대에 비해 5배가 높다고 한다.

 

편백나무 피톤치드의 주요 성분으로는 ‘테르펜’이라는 물질이다. 테르핀이 바로 숲속을 거닐 때 향긋한 냄새를 만들어 준다.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오는 세균들을 해독시켜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고 비염, 천식을 치료하는 데 좋은 효능을 보인다.

 

편백향의 ‘코르티졸’이라는 성분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다. 인체에 대한 진정 효과가 탁월한 성분이다. 심리적인 안정은 우울감이나 불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더욱이 물에 닿으면 편백향이 더욱 진하게 퍼져 잡냄새를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 답사한 날은 소나기 내린 바로 직후라 숲속의 향기로운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좋았다.

 

안전사고 없이 기분 좋게 답사를 마치고 웅상체육공원의 주차장으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위해 평산동 36번지에 있는 탐나는 24시 돼지국밥 식당으로 향했다. 코로나 19 이후로 24시간 영업은 바뀌어 아침 7시부터 시작한다고 하였다. 유명한 맛집이어서 그런지 손님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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