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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박사, 오늘의기사,가야진용신제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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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

심상도박사, 오늘의기사,가야진용신제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한 토론회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상도

1. 토론회

 

원동면 소재지에 있는 원동문화체육센터에서 6월 2일 오후 두 시에 경남도 지정문화재 19호인 가야진용신제를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한 토론회’가 윤영석 국회의원의 주관으로 열려 많은 원동면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토론회는 김미영 경남연구원 역사문화계승팀장의 발제(가야진에서 천신과 용신께 고하다 : 가야진용신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전략)를 시작으로 서영대 인하대 사학과 교수(인하대 박물관장 역임)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시작하였다.

이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연구위원은 개인 사정상 불참하였으나 미리 제출한 토론문을 사회자가 대신 낭독하였다. 그리고 박홍기 가야진용신제 보존회 사무국장,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김이분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위원, 이재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장, 차석호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조수현 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 [(재) 한반도문화재연구원 이사장/ 원장 역임] 등이 1시간 동안 자신들의 지론을 제기하였다.

좌장인 서영대 교수의 사회로 각 토론자에게는 6분 정도의 의견 발표 기회가 주어졌다. 서울, 인천, 경주, 창원 등 외지에서 온 토론자의 귀가 시간을 고려하여 시간 관계상 난상 토론을 할 수 없었다.

내빈으로는 윤영석 국회의원, 나동연 양산시장,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한상철 양산경찰서장, 양산경찰서 물금지구대 구현진 지구대장, 최원일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박정숙 양산시청 문화복지국장, 김진규 가야진용신제 보존회장, 박인주 양산문화원장, 정웅 양산향교 전교, 박말태 민주평통 양산시협의회 회장, 서춘계 양산시 노인회장, 이용식 도의원, 최영호 도의원, 이영수 도의원, 곽종포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 행사를 사전 준비하고 진행하기 위해 윤영석 국회의원 비서인 신동승 수석비서관, 백상탁 수석비서관, 이정훈 비서관, 박성철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여 토론자 및 내빈 안내, 행사 진행, 가야진사 현장 방문 안내를 담당하였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가야진용신제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해 문화재청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여 최원일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이재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장의 토론회 참석을 성사시켰다. 무형문화재 담당자인 이재필 과장은 토론회에서 토론할 때 현장에 와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보니 경청할만한 내용이 있다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2. 윤영석 국회의원의 토론회 준비

나동연 양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과의 대화를 소개하였다. 지난 4월 1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양산 통도사를 방문한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오찬 시간을 갖고 ‘가야진용신제’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얘기하였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가야진용신제의 문화재적 가치는 우리 청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사안”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하며, 나동연 양산시장은 승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토론회 전 내빈들과 차담을 나누면서 가야진용신제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해 준비해 온 과정을 설명하였다. 그동안 연구, 검토한 자료를 정리한 파일을 보여주었다.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치밀하게 수집한 내용들은 전문 학자들의 연구 내용 못지않게 충실하여 깜짝 놀랐다. 조선시대 양산군수를 역임한 어윤중 군수의 가야진용신제에 참석한 기록을 언급하며, 현재 양산향교 앞에 영세불망비가 있다는 사실도 얘기하였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행사 인사말을 통해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이어온 양산의 대표 문화 유산인 가야진용신제는 문화적 예술적 가치와 역사성이 빼어난 국가의 보물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은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하였다.

 

가야진용신제의 국가문화재 승격을 적극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화재청 등 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문화재청에 제출하는 보고서 작성을 위해 향후 전문 연구기관의 용역조사 등도 지원하겠다고 말하였다. 윤영석 국회의원의 토론회를 위한 치밀한 준비, 가야진용신제에 대한 다양한 문헌 자료 연구한 과정의 설명을 들어보니 지역 문화를 사랑하는 열정을 알 수 있었다.

 

지정 토론자의 의견 발표가 끝난 후 서영대 좌장은 청중석에 있는 원동면 주민들에게 발언권을 주었다. 시간의 제한으로 세 명의 주민들에게 각자의 의견을 발표할 기회를 주었다. 발언자들은 가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김수로왕이 창건한 밀양시 삼랑진읍에 있는 만어사 전설, 김해시와 유기적인 협조도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발언권을 얻은 이시일 시인은 가야진용신제는 시대적으로 살펴보면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제례의식이 불교식으로 거행되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 유교 형식의 제례로 정착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원시부족 때부터 주민들은 행사 때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하며 가야진용신제도 농악놀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3. 심상도 소장의 토론회 주장 내용

 

제한된 짧은 시간 안에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화재청에서 가야진용신제가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의 결격 사유로 지적한 것이 문제가 있다고 반론을 제기하였다. 단군 시대 이래로 하늘의 천신, 땅의 지신, 비를 관장하는 용신에 대한 제례를 거행할 때 신을 감읍시키기 위해 음악은 필수 요소이다. 신라, 고려 시대에는 불교식으로 제례를 올릴 때 불교 음악인 범패로 수륙천도제를 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유교식 종묘제례에는 종묘제례악이 들어간다.

 

가야진용신제 제례를 시작할 때 큰북을 치는 것은 불교의 법고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용신제의 절차를 보면 부정가시기, 칙사영접굿, 용소풀이, 사신풀이, 농악놀이 등에 많은 주민들 참여가 필요하다. 용신 깃발 들기에 수십 명의 인원이 필요한 실정이고, 제물을 용소에 투척하기 위해 뱃사공도 있어야 된다.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여진용신제가 거행되어 왔으므로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의 인구 소멸을 막는 순기능도 있었다.

 

박홍기 상쇠의 지휘로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며 행사를 진행해왔다. 상쇠가 판소리 식으로 선창하면 행사 참가자들도 추임새를 넣으며 동참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3대 전통음악은 범패, 판소리, 가곡이라고 한다. 옛날 고구려, 부여, 백제, 신라 등에서 봄가을로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백성들이 3일 동안 춤추고 놀았다는 역사 기록이 전해진다. 무속인들이 굿을 하거나 절에서 재를 지낼 때도 춤과 음악, 염불과 범패는 필수 요소이다.

 

가야진사가 위치한 곳의 풍수지리적인 측면도 스토리텔링해야 한다. 가야진사 낙동강 건너편 김해 상동지역의 용당마을, 원동면의 용당마을 이름은 용과 관련 있으며, 상동지역의 용은 암룡, 원동지역은 숫룡을 상징하며 용의 머리가 낙동강 물속으로 향하고 있다. 길게 용 모양으로 놀어 선 상동의 용산은 김해 대동 - 동대구 고속도로 건설 때 용의 허리가 잘려버리고 말았다. 원동주민들의 정부에 대한 강력한 항의로 끊어진 용산은 터널 형식으로 복구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탄압으로 주민들은 밤에 비석골로 제물을 지게에 지고 가 일경의 감시를 피해 제례를 지내왔다. 비석골에서 산으로 두 시간 정도 올라가면 비석봉(해발 561.3m)이 있는데, 이곳의 돌담장(가로 5m, 세로 4m, 높이 2.5m, 두께 2m)으로 둘러싸인 옛날의 산상 기우제 제단을 필자와 이시일 씨가 함께 발견하였다. 이런 내용도 스토리텔링에 포함해야만 한다.

 

4. 가야진사 현장 방문

 

토론회를 마친 후 가까운 토론장인 원동문화체육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가야진사 현장으로 가 제례 제단, 전시관, 가야진사 사당, 전수관 등을 방문하였다. 현장 안내와 설명은 박홍기 사무국장, 윤영석 국회의원이 번갈아 하였다. 토론 참여자, 원동주민, 좌장인 서영대 인하대 명예교수, 문화재청의 최원일 문화재정책국장, 이재필 무형문화재과장, 차석호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등도 끝까지 함께 하였다. 단체로 기념 사진도 촬영하였다.

 

참석자들은 가야진사 입구에 있는 이만도 양산군수의 영세불망비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다.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안내판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만도 양산군수는 조선말 양산 백성들에게 구휼미를 나눠주고 선정을 베풀었다. 조선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길 때 단식 투쟁하여 순국한 독립투사이기도 하며,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도 독립 투쟁에 나선 명문 집안이다.

 

가야진사로 들어가 제일 안쪽에 있는 사당으로 들어가 내부를 자세히 살펴보고 현장 설명도 들었다. 서영대 명에 교수는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항상 말로만 듣고, 책이나 영상 매체로 간접 경험을 하는 것보다 현장을 구경하고 둘러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문화재청 및 경남도 관계자나 서영대 명예교수도 현장을 살펴보며 가야진용신제를 더욱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를 개최한 윤영석 국회의원의 치밀한 준비, 철저한 사전 문헌 연구 등을 바탕으로 주제 발표, 토론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큰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원동면 지역주민들도 많이 참석하여 토론회, 현장 방문을 함께 하며 가야진용신제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 용역 연구 등이 진행되어 문화재청에 최종 보고서가 잘 작성되어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다. 토론회 행사 준비와 진행 과정에서 윤영석 국회의원실 비서들의 열의도 대단하였으며,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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