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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박사 화요칼럼,2023 양산천성산철쭉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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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심상도박사 화요칼럼,2023 양산천성산철쭉제 개최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 상 도

1. 철쭉제 행사 개요

2023 양산웅상회야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천성산철쭉제는 양산천성산철쭉회 주관하에 ‘자연과 꽃과 사람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양산시지방보조금 사업으로 천성산 철쭉군락지 일원에서 2023년 5월 7일 11시부터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산신제, 축하공연, 아마추어 노래자랑 등이 열렸다. 행사 후원은 (사)한국가수협회양산지회, 양산시, 양산시의회에서 하였다. 웅상회야제는 5월 20일~21일 양일간 열리지만 철쭉제는 개화시기에 맞춰 5월 7일에 개최하게 되었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여 Heart Saver 앰뷸런스(055-388-6119)가 대기하였다.

양산천성산철쭉회의 박종규 회장 박정범 부회장, 김산봉 사무국장, 고문, 일반 회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축제는 비바람 속에서도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비와 함께 강풍이 몰아쳐 우산은 별 소용이 없었고, 우비를 입어야만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철쭉회 회원들은 비바람이 불어도 굴하지 않고 사전 준비한 편육, 오징어무침, 팥시루떡, 국밥, 막걸리, 소주 등의 음식을 내빈, 등산객에게 대접하였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축제장을 지나면서 철쭉꽃, 행사 공연 등을 구경하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비가 와도 예정된 등산을 강행하는 등산객의 열정에 놀랐다. 철쭉제 행사장은 다양한 등산 코스의 통과 지점으로 주말에는 많은 등산객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화엄사, 미타암에서 철쭉제 제단으로 올 수 있고, 원적봉이나 잔치바위, 원효대사 기도처인 큰바위석굴, 회야강의 발원지인 은수고개, 천성산 정상, 천성산2봉 등으로 연결되는 핵심지역이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4년만에 모처럼 축제가 개최되었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로 행사 진행에 지장을 초래하였다. 축제의 주인공인 철쭉꽃은 비바람에 꽃잎이 대부분 떨어져 버려 안타까웠다. 그래도 3일째 내리는 비와 강풍에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철쭉꽃이 있어 기념사진은 찍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전통 철쭉꽃인 연한 색깔의 연달래, 분홍색이 약간 더 진한 연달래 철쭉꽃은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줘 경탄을 자아냈다.

축제 행사장인 천성산 철쭉제 제단까지 행사에 필요한 물품, 철쭉회 회원, 내빈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한일유앤아이아파트’ 뒷쪽의 평산임도를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임시 개방하였다. 임도 입구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 일반 등산객 차량은 통제하였다.

2. 양산천성산철쭉제 축문

 

산신제는 비바람이 세차게 내리쳐 병풍은 펼칠 엄두도 못 냈고, 촛불을 켤 수 없었다. 제관들이 쓴 두건이 바람에 날아가기도 하였다. 초헌관 박종규 회장은 제단에 절하고 꿇어앉아 축문을 고하였다. 미리 준비한 축문은 바람에 날려 손에 꼭 쥐고 읽어나갔다. 제사상 앞에 놓인 축문은 바람에 날아가고 말았는데, 회원이 간신히 찾아왔다. 축문은 다음과 같다.

“유세차 단기 4356년 서기 2023년 계묘년 5월 7일 ‘자연과 꽃과 사람의 어울림’ 양산천성산철쭉제를 거행함에 앞서 천지신명과 산신님께 엎드려 고하나이다.

전지전능하신 천지신명과 천성산 산신님이시여! 금일 우리는 선현의 발자취가 은은히 느껴지는 이곳 정상에서 지난 한해를 감사하고 반성하며, 내일의 번영과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일념으로 전체 회원의 정성을 모아 성스러운 제를 올리나이다.

거듭 비옵건대 계묘년 한해도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고, 무사한 산행이 되도록 엎드려 고합니다. 천지신명이시여! 이 한 잔 술을 흠향하여 주옵소서.”

“단기 4356년 서기 2023년 5월 7일

 

양산철쭉회 회원 일동 배상”

 

3. 철쭉제 축하공연 및 아마추어 노래자랑

 

축하공연 행사 사회자는 김수진 MC가 담당하여 우중 행사에도 불구하고 재미 있고 씩씩하게 진행하였다. 박종규 회장은 행사 서두에 인사말을 하였으며, 고문인 필자도 간략하게 축사를 하였다.

행사 출연진은 한금승 가수, 최정희 가수, 하운아 가수, 홍채희 가수, 정설아 가수, 최린 가수, 정인아 가수, 김상진 가수, 김장수 바라춤, 김소정 연화무, 이양옥 외 6인 색소폰, 김장수 외 3인 양산학춤, 이남조·선미임·김소정 한국전통민요, 김인영 벨리얀의 밸리댄스 등이었다.

행사 출연진은 쏟아지는 비에도 굴하지 않고 화려한 무대 복장을 차려입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흥을 돋우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비도 계속 쏟아져 손이 시릴 정도로 추웠다. 양복을 입은 가수가 노래를 끝냈을 때 옷은 온통 흠뻑 젖고 말았다. 한복을 입고 민요를 부르는 가수, 양산학춤을 추는 춤꾼들의 한복도 공연이 끝났을 때는 모두 젖었다.

색소폰 연주자들은 우비를 입고 연주하였다. 밸리댄스를 추는 무희들은 노출이 심한 복장이어서 매우 추웠을 것이다. 공연자들의 프로의식은 대단하였다. 공연자들의 대기실은 트럭 짐칸, 승합차 내부였다. 출연자들은 차량 속에서 무대 의상을 갈아입으며 수고를 하였다. 우중 공연을 무사히 마친 출연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사)한국가수협회양산지회 강민지 회장이 주관하는 철쭉노래자랑은 평산음악공원, 회야강 둔치 노래자랑에서 예심을 거쳐 최종 9명이 결선에 진출하여 5월 7일 천성산 철쭉군락지 옆의 철쭉제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었다. 우비를 입지 않고 공연을 지휘하는 강민지 회장의 복장도 온통 비에 젖었다.

 

철쭉제 산상 노래자랑 심사위원은 (사)한국가수협회양산지회 최린 가수분과위원장, 하운하 가수, 김갑용 위원장, 강민지 지회장이 담당하여 공정하게 심사하였다. 아마추어 가수들도 우비를 입지 않고 비를 흠뻑 맞고 노래하면서 정면 승부하는 투혼을 발휘하였다.

 

철쭉제 산상 노래자랑 대상 이관석, 금상 최승림, 은상 전병철, 장려상 최금자, 특별상 김미주, 입상자에 대해 대상은 가수인증서와 트로피 온누리상품권 20만 원, 금상은 가수인증서와 트로피 온누리상품권 10만 원, 은상·특별상·장려상은 5만 원, 참가상은 3만 원을 시상하였다.

 

4. 철쭉제 행사를 빛내준 내빈들과 향후 과제

 

철쭉제는 빗속에서 강행하여 아무 사고 없이 잘 진행되었다. 철쭉제 행사를 격려하기 위하여 비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천성산철쭉제 무대까지 찾아온 내빈들이 많았다. 양산문화원 박인주 원장, 최미옥 부원장, 이상우 감사 등 문화원 임원들이 방문하였다.

 

제일 먼저 찾아온 정치인은 송은영 시의원으로 산신제 제단에 참배하며 엎드려 절을 하였다. 김석규 시의원, 김판조 시의원, 박일배 시의원, 박인 도의원, 허용복 도의원, 성용근 시의원 등도 연이어 방문하였다. 국민의힘 갑지구 박성철 사무국장은 윤영석 국회의원 대신 참석하여 철쭉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필자는 매년 천성산철쭉제에 참여하는데, 올해처럼 정치인들이 대거 찾아온 해는 처음이었다. 지난 철쭉제 행사 때는 박인 도의원이 매년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 정치인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철쭉제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

 

양산천성산철쭉제 행사가 악천후 속에서도 아무 차질 없이 진행된 것은 천성산철쭉회의 박종규 회장, 박정범 부회장, 김산봉 사무국장, 고문, 일반 회원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열정 덕분이었다. 앞으로의 과제는 천성산 철쭉군락지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철쭉을 추가로 식재하고, 잡목을 솎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양산시의 예산지원이 있어야 하겠다. 양산시의원, 도의원들이 철쭉제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여러 가지 지원 시책을 강구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동안 천성산 철쭉 군락지에 약간 추가 식재를 했으나 앞으로 대규모로 식재하여 명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 토종 철쭉인 연달래를 집중적으로 심어야 한다. 옥의 티인 영산홍은 철쭉 군락지에 어울리지 않으므로 제거해야 한다. 다른 지역의 진달래 군락지, 철쭉 군락지도 매년 추가 식재를 하고 있다.

 

중앙동행정복지센터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조성하여 명소를 만들고 산신제도 거행하는 양산의 동산 철쭉 군락지는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다. 천성산철쭉회를 구심점으로 하여 웅상지역의 덕계동, 평산동, 소주동, 서창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철쭉 군락지를 가꾸어 나가야 하겠다. 철쭉 추가 식재에 필요한 연달래, 철쭉 헌수 운동에 웅상지역 사회단체, 기업인들의 동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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