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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숲길보전회 증산 차나무군락지 답사와 차 체험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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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양산숲길보전회 증산 차나무군락지 답사와 차 체험활동

 

1. 증산둘레길 야생차나무

 

양산숲길보전회에서 4월 23일 물금읍 증산둘레길 야생차나무 군락지를 답사하였다. 8시 30분 양산종합운동장 집결, 8시 45분 물금읍 물금중부공원 도착 후 주차, 인원점검 및 회비 만원 걷은 후 천년나무아파트 앞으로 이동, 물금남부공원 앞에서 심상도 회장의 답사 코스 설명, 간단한 준비운동 후 증산둘레길로 출발하였다.

참석자 명단, 심상도 회장, 이다겸 재무, 최춘실, 권동억, 김민주, 이해령, 이순옥 이사, 신국환, 김종수, 변종길, 양은자, 지미리, 최미애, 박순희, 신재향 시의원, 김주은, 이지안, 조연희, 조국영 도예가 겸 향토사학자 19명.

답사에 협찬한 회원을 보면 김희숙 부회장이 떡, 김광민 부회장이 5만 원 찬조, 이순옥 이사가 찐 계란, 신국환 회원 생수 두 박스, 심상도 회장 유산균 막걸리 두 병, 권동억 대표는 케익을 협찬하여 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조국영 도예가에게 증정하였다.

양산시 산림과에서 인위적으로 차 씨앗을 뿌려서 조성한 차나무 서식지에서 조국영 도예가겸 향토사학자와 만나 둘레길 옆 대나무 숲에 있는 차나무를 구경하면서 이동하였다. 다방동에는 신우대가 있는데, 증산에는 큰 대나무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 둘레길 가까운 곳에는 그늘을 형성하여 죽로차를 자라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깊숙이 들어갈수록 대나무가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어 차나무가 자랄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동아중삼거리에서 시루능선 오거리로 올라가는 양쪽에도 야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다방동과 다른 점은 증산에는 차나무 서식지가 군데군데 흩어져 있고, 차나무 크기도 작았다. 조국영 도예가의 설명에 의하면 증산에는 두 종류의 차나무가 있다고 하였다.

오르막길 오른쪽에 있는 처음 묘지로 들어가면 차나무가 약간 보인다. 울창한 대나무 숲에 작은 차나무가 서식하고 있었다. 두 번째 묘지, 세 번째 묘지에도 차나무가 있는데, 성묘객들이 벌초 때 차나무도 베어버리는 것 같았다. 올라가면서 둘레길 주변에 있는 차나무를 구경하였다.

증산의 차나무 군락지는 산발적으로 넓은 면적에 흩어져 있고, 큰 대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필자가 볼 때 환경정화 활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다방동 차나무 군락지의 면적도 3천~4천 평 정도의 엄청난 면적이지만 비교적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차나무 칡덩굴 제거 작업이 쉬운 편이다. 필자는 2월~3월에 연속적으로 혼자 한 달 이상 매일 환경보호 활동을 하였다. 4월에도 자주 방문하여 칡덩굴을 제거하고 쌓인 낙엽을 털어내었다.

증산둘레길 답사에서 변종길 회원이 접는 낫과 전지가위를 가져와 혼자 칡덩굴과 잡목을 제거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하였다. 필자는 사전에 증산둘레길 차나무 서식 환경을 파악해 두었기 때문에 이번 답사에서는 차나무 보호활동을 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래도 변종길 회원의 열의 덕분에 약간의 작업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감사드린다.

조국영 도예가겸 향토사학자는 둘레길을 걸으면서 야생 차나무 해설을 하였으며, 증산 왜성에 관하여 성곽 위치를 설명해주었다. 시루봉 능선 방향으로 올라가면 증산왜성 안내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정상을 향해 올라가면 왜성이 나온다. 튼튼하게 쌓은 돌이 보인다.

안내판에서 오른쪽 1시 방향으로 가면 맷돌 바위가 나온다. 맹메이바위라고도 한다. 맷돌 바위 위에 올라가면 증산마을과 남평마을이 잘 보인다. 낙동강과 부산쪽도 잘 보이는 전망좋은 곳이다. 맷돌바위에는 성형 흔적이 몇 개 있다. 여성들이 아들 낳기를 소원하며 작은 돌을 맷돌바위에 갈며 간절히 소원을 빌던 곳이다.

맷돌바위를 보고 되돌아나와 증산둘레길 귀암삼거리로 내려갔다. 귀암은 일명 귀신바위로 불린다. 이다겸 재무가 귀암을 두 팔 벌려 안고 기를 받다가 필자가 귀신바위라고 외치니 움찔하며 물러났다. 조국영 도예가가 귀 모양의 바위라서 귀암이라고 부연 설명하니 이다겸 재무는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귀암삼거리에서 증산마을, 미륵원 방향으로 내려가는 오른쪽 작은 계곡에 차나무 군락지가 있다. 조국영 도예가의 말에 의하면 동아중 삼거리에서 시루봉 방향으로 올라오는 둘레길에도 백년 넘은 차나무가 있었는데, 둘레길 개설하면서 인부들이 베어버렸다고 하였다. 미륵원으로 내려가는 둘레길을 만들면서 차나무를 많이 베어냈다고 하였다. 양산시 산림과에서는 둘레길을 새로 개설하여 야자 매트를 깔고 차나무를 보호하는 조치를 뒤늦게 취했다.

2. 조국영 도예가

 

증산 야생차나무 군락지는 조국영 도예가겸 향토사학자가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지역 언론에 기고하며 그 중요성을 널리 알려왔다. 필자와 함께 양산의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며 공부도 하고, 새로운 사실 발견도 하고 있다.

도예작가로서 양산, 일본 등지에서 많은 전시회를 여는 유명 작가이다. 와이뉴스 이사로 필자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또한 부산요포럼에서 양산 법기요, 부산요에 관한 도자기 관련 많은 논문 발표를 하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문헌연구를 통해 새로운 자료를 최초로 발표하는 논문을 여러 편 써왔다.

조국영 작가는 작품을 주로 차 사발 위주로 만들고 있다. 법기요, 부산요에서 나온 파편을 주워 분석하고, 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법기요나 부산요에서 조선의 도공들이 만든 도자기를 재현하고 더욱 발전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요에서 출토된 도자 파편, 도자 제작 도구 등을 발견하여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부산요 포럼을 통해 논문발표를 하고 있다. 부산시에서 부산요를 연구하고 답사도 하는 단체가 몇 개 있지만 조국영 도예가가 주도하는 부산요를 따라올 단체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조국영 도예작가는 필자와 친구로서 자주 대화하고 답사도 다닌다. 필자도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친구에게 물어보곤 한다. 양산의 차 역사에 관한 자료도 많이 얻고, 야생 차나무 서식지 답사도 함께 하고 있다.

조국영 도예작가는 차를 직접 만드는 다인이기도 하다. 필자는 조국영 도예가가 증산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직접 만든 녹차를 마시기도 하고, 선물 받은 것도 있다. 다방면으로 다재다능한 재주를 갖고 있다.

조국영 도예작가의 작품은 가격이 매우 높아 일본에서도 고가로 팔리고 있다. 필자는 양산숲길보전회의 정회원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들에게 조국영 도예작가의 작품을 기증받아 기관장상 부상으로 수여한 바도 있다. 이번 기회에 귀중한 작품을 기증해준 친구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는 바이다.

 

2. 신재향 시의원 참석

 

신재향 시의원이 참석하여 매우 놀랐다. 신재향 시의원은 지난 2월 26일 다방동 야생차나무 군락지 환경보호 활동에도 참석하여 열심히 칡덩굴 제거작업을 한 바 있어 감동을 안겨준 바 있었다. 신재향 시의원은 양산의 문화, 역사, 관광 등에 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배우고자 하는 열의도 대단하다.

 

이번 증산둘레길 답사는 지역구가 아니지만 물금읍 증산에도 야생차나무 군락지가 있다고 하여 현황 파악을 위하여 참석했다고 얘기했다.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우선이지만 동시에 양산시민을 대표하여 집행부를 견제하고, 전체 양산시 예산, 추경 예산을 심사해야 하므로 당연히 양산시 전체에 대해 잘 알아야 하며,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신재향 시의원은 지난 4월 2일 원동면 가야진사에서 열린 가야진용신제에도 참석하여 필자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신재향 시의원은 참석한 정치인과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추며 풍물패를 격려하였다. 필자는 매년 가야진용신제에 참석해왔는데 정치인들이 풍물패와 어울리는 것은 처음 보았다.

 

신재향 시의원은 다방동 패총 발굴 현장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양산의 문화, 관광 분야 행사에 많이 참석하고 있었다. 4월 22일 중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양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천년의 역사 양주골축제, 당산제에도 참석하였다고 하였다.

 

필자는 오후에 축제에 가서 근대문화유산인 77공사 건물을 깨끗하게 리모델링한 원도심 아카이브 전시회 작품을 감상하였다. 주민들이 자신의 동네 주요 건물과 풍경을 그린 그림 솜씨가 매우 뛰어났다. 현장에서 최영호 도의원, 우현욱 주민자치연합회 회장과 반갑게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

 

최영호 도의원은 양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발간한 스토리텔링 북인 "천성산을 품은 양산이야기 1"을 들고 있어 물어보니 공부할 내용이 많아 받았다고 하였다. 이 책에는 필자가 쓴 스토리와 생생한 사진이 실려있어 양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현욱 회장은 북안마을 천년 느티나무에 대해 필자에게 물어 보았는데, 스토리텔링 북에 북안 할배나무와 할매나무 스토리를 써놓았다고 답변하였다.

 

신재향 시의원은 틈만 나면 양산의 많은 행사에 참석하며 주민과 소통하고, 현안을 파악하여 의정활동에 활용하고 있어 좋은 인상을 받았다. 신재향 시의원의 4월 17일부터 25일까지 지역행사 참가 내역은 다음과 같다.

 

그라운드 골프대회, 상공회의소 방문, 제43회 장얘인의날 행사, 시의회 의원 직원 청렴교육, 김해문화재단 벤치마킹, 양산문화예술회관 상주공연단 후궁박빈 공연, 중앙동 양주골축제당산제, 북정동 악취예방 대나무숲 조성, 양산숲길보전회 증산 차나무 군락지 보존방안찾기.

 

3. 증산 왜성

 

증산은 원래 ‘시리산’, ‘시루산’으로 불렀다. ‘시리산’이란 독메로 꼭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은 형상이라 이름한 것이다. 현재 증산(曾山)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는 증산(甑山)의 잘못이라고 한다.

이 근처에 증산왜성이 있다. 여기서 조금만 올라가면 왜성의 석축이 보인다. 부근에 차나무는 없고, 공동묘지, 신우대가 자리잡고 있다. 증산왜성이 경남문화재 자료 276호로 남아 있다. 이달정종(伊達政宗)이 쌓았다고 해서 이달성지(伊達城地)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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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성에 이용된 돌은 황산역(黃山驛)의 석축을 허물어 나온 돌이라고 한다. 수비를 맡은 구로다 나가마사는 다음해 3월 13일 도요토미 히데요시[豊信秀吉]의 명령에 의하여 본성에서 철수, 감동포성(甘同浦城)으로 옮겨 갔다. 현재는 석축이 대부분 무너진 채 성곽 일부가 남아 있으나, 이 일대가 공동묘지로 사용되면서 성내·외는 민묘(民墓)로 가득 차 있다. 성의 총 둘레는 약 1.5㎞이고, 높이는 12.8m이며, 남쪽 성지는 높이가 9m이고, 둘레가 300m이다.

 

증산은 임진왜란 당시에 왜적이 쌓은 성이 있어 증산왜성이라 부르기도 한다. 왜성은 1597년(선조 30년) 왜군이 남해안까지 후퇴 후 이곳의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방위선을 구축하기 위하여 왜장 모리히데모토(毛利秀元)와 고바야카와(小早川隆景)가 축성하였고, 구로다나가사마(黑田長政) 군대가 일시적으로 머물렀던 곳이다.

 

현재 증산마을 뒤편과 남부마을 뒷산 능선으로 이어진 곳에 옛날 신라시대 우리 성 터의 흔적이 조금 남아 있을 뿐, 정유재란 당시 정상 부위와 남쪽 등성에 왜인들이 왜성을 축조하면서 거의 훼손되었다. 또 경부선 철도 부설 시 마지막 남은 서쪽성 일부가 모두 허물어졌다. 그러나 정상부 서쪽성 기단층에는 신라성의 흔적이 보이며 그 기초 위로 왜성을 쌓은 흔적이 보인다.

 

조국영 도예가에 의하면 증산마을 쪽에서 도로를 내면서 증산왜성 유적이 일부 파괴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왜군이 쌓은 성일지라도 우리의 역사 일부이기 때문에 잘 보존해야 한다. 자라나는 2세들에게 치욕의 역사 현장을 보여주며 교훈을 가르쳐야 한다.

 

증산왜성은 동서로 양쪽 봉우리에 아성(芽城)을 두고 그 봉우리을 잇는 부곽을 설치하고 남북으로 문은 낸 주성(主城)과 그 아래 남쪽 등성을 이용한 부성(附城)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으로는 군마훈련 장소로 비정되는 넓은 평지가 있다.

 

양산시는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696번지와 구 증산 교회 일대의 부근 필지에 도시계획에 의한 계획도로 개설을 위한 측량과 기초적 수목제거 작업을 하여 증산왜성이 일부 파괴되었다.

 

주민들에 의하면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곳에 도로를 개설하여 유적을 파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다. 증산동네에도 개설이 필요한 도로가 있는데, 엉뚱한 곳에 도로를 내었다고 주장하였다. 양산시 공무원들도 역사 공부가 필요하며, 도로 개설시 주민여론 수렴을 충분히 해야 한다.

 

반일, 반미는 아주 위험하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발전하여 일본과 대등하게 되었으므로 일본 청년들과의 교류도 넓히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 6.25한국전쟁 때 미국과 유엔군의 지원으로 간신히 실아났고, 이승만 대통령 덕분에 미국과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안보를 튼튼히 하는 바람에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발전을 이룩하였다. 단군 이래 가장 잘 사는 나라를 만들었다. 친북, 친중은 더욱 위험하다.

 

4. 조국영 도예가의 차 체험 프로그램 운영

 

조국영 도예가의 집에서 차를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었다. 찻잎을 햇볕에 말려서 양산숲길보전회 회원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조국영 도예가의 자택은 매우 넓고, 텃밭도 있으며, 울창한 대나무 울타리도 있다. 창문으로 내다보면 낙동강도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조국영 도예가의 집은 전지현, 차태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을 한 곳이다. 옥상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옥상에서 오봉산을 바라보며 촬영했으며, 원동으로 가는 1022번 도로변에서도 찍었다고 하였다. 물금읍 서리단길 마을 안내판 옆에 영화 엽기적인 그녀 안내판도 있다. 그런데 조국영 도예가의 집에서 촬영했다는 설명문은 없다. 또한 낙동강변 물금나루터에서도 비오는 장면을 찍었다고 조국영 도예가는 설명해주었다.

 

조국영 도예가의 집은 도자기 만드는 작업장과 거주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집에 들어가면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다. 진열장에 일부 작품을 전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도자기 작품은 방바닥에 늘어놓았다. 작품을 많이 만들어 놓아 전시할 공간이 부족하다. 방에는 차를 시음하고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다실 역할을 하는 공간도 있다.

 

차를 만드는 첫 번째 과정은 찻잎을 큰 비닐봉지에 넣어 흔들었다. 조국영 도예가가 시범을 보인 후 양산숲길보전회 회원들이 차례대로 흔들었다. 두 번째 과정은 무쇠로 된 가마솥에 찻잎을 덖는 차례였다. 가마솥은 100년 이상 된 골동품으로 조국영 도예가가 경매에서 구입하였다고 설명했다.

 

가마솥을 화장지로 깨끗이 닦아내고 준비를 하였다.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가마솥을 올려놓고 열을 가했다. 조국영 도예작가가 손으로 찻잎을 덖었다. 세 번째 과정은 보자기 천에 찻잎을 넣어서 감싼 후 탁자 위에서 누르며 찻잎의 수분을 짜내었다. 천은 명주가 좋지만 이날은 나이론 천을 사용하였다. 필자도 체험을 해보았다.

 

네 번째 과정은 보자기에 싼 찻잎을 풀어 손으로 고루 펴는 작업을 하였다. 마지막 과정은 건조기에 놓고 찻잎을 건조시키는 차례였다.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건조기에 찻잎을 넣은 장면을 보는 것으로 차 체험 프로그램을 마쳤다. 찻잎을 따서 일련의 과정을 거쳐 녹차를 만드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면서 찻잎의 변신 과정을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조국영 도예가가 미리 만들어놓은 녹차를 회원들과 함께 여러 잔을 마시며 맛을 음미하였다. 술을 좋아하는 회원들도 녹차의 특이한 맛에 반하였다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녹차는 건강에 매우 유익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술꾼들은 술을 끊고 차를 대신 마시며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법기도자차문화원의 김태희 회원이 오후에 바로 조국영 도예작가의 집으로 왔다. 맛있는 빵을 사와서 차와 함께 마시니 색다른 맛이 났다. 김태희 회원은 다도에 조예가 깊어 능숙한 솜씨를 차를 우려내어 참석자들에게 따라주는 서비스를 하였다.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다담이 끝나자 김태희 회원은 재빠르게 찻잔을 씻고 뒷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였다. 다담을 나눌 수 있도록 수고한 김태희 회원에게 감사드린다.

 

조국영 도예가가 양산숲길보전회, 법기도자차문화원 회원들과 함께 한 차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완성한 녹차를 사진찍어 4월 28일에 보내왔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멋지게 만든 차 맛이 궁금해진다. 조국영 도예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조국영 도예가겸 도자사 연구자, 향토사학자 프로필

 

▶ 개인전

 

2021.11 조선시대 찻사발 : 오기(吳器)다완'과 이라보(伊羅保)다완, 미래디자인융합센터(양산)

- 2001 신라갤러리 (대구)

- 2000 메사갤러리 (부산)

- 1997 메사갤러리(부산)

- 1997 일본 아이비 공방(쿠라시키)

- 1996 메사갤러리(부산)

- 1996 인공갤러리(대구)

- 1995 인공갤러리(대구)

- 1994 인공갤러리(대구)

- 1983 남산화랑(부산)

- 1983 천군농장 야외전(경주)

- 1982 이목화랑(대구)

- 1982 KBS대구방송국 기획(경주)

- 1981 현대화랑 (부산)

- 1979 암곡미술관(서울)

- 1978 예총화랑 (서울)

 

▶ 그룹전

 

- 2006 대구MBC Total Art Set(M갤러리) 2006 대구 중견작가 신년초대전(두산아트센터) - - 2005 두손갤러리 개관기념 대구현대미술의 위상

- 2004 송년그림전 스페이스 129

- 2004 대구미술 다시보기, 대구문화예술회관

- 2004. SUM of the Contemporary Art, 대구문화예술회관

- 2003 현대미술 영상. 설치전-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기념전 (대구문화예술회관)

- 2003 대구 아트 엑스포 (대구전시컨벤션 센터)

- 2003 뉴프론티어전(대구문화예술회관)

- 2003 금수현대미술제

- 2002 Works on Paper 전 스페이스 129

- 2001 대구현대미술시선전, 대구문화예술회관 2000 변화를 위한 모색전-대구문화예술회관

- 1999 대구미술가협회전 대구문화예술회관 1999 Private Drawings, 스페이스 129

- 1998~2000 사이즈 A4전 스페이스 129

- 1994 갤러리메사한일3인전(조국영, 三宅康浪, 황옥련)

- 1985 앙데팡당전 서울미술회관

- 1983 10인의 입체전(대구 수화랑)

- 1980 부산현대화랑 2인전(조국영, 김옥배)

- 1978 한일문화교류전

 

▶ 조형물 제작 및 시공

 

- 2012 낙동강 프로젝트 을숙도 생태통로 조형물 제작

- 2011 인천광역시 청라지구 한반도 조형물 제작

- 2010 의령군 관문 벽화 조형물 제작

- 2009 김해교 불암지하교차로 벽화타일 조형물 설계 및 제작 시공

- 2007-2008: 부산 수영 1호교 고래조형물, 파타일조형물 제작시공

- 2004 기장군 고리 비학마을 전사 벽화 제작

- 2003 부산 아시안게임경기장장애자올림픽 엠블럼 제작시공

- 2002 부산차이나타운조성 조형물 및 바닥벽화타일 제작시공

- 2002 부산 텍사스거리 바닥 타일화 제작시공

- 2002 대구 월드컵 경기장 VIP실 조형물

- 2002 울산 문수경기장 도자벽화 제작시공

- 2001 부산아시안게임경기장(앨벌럼타일화제작시공)

- 2001 김해내동지하도 도자벽화 제작시공

- 2001 부산우동성당 부조 12사도상 제작시공

- 1999 경남양산물금성당 조형물 조성

 

▶ 행사 주관 경력

 

- 1998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도자책임큐레이터

- 1994 프랑스, 일본, 한국 국제교류전 진행위원

 

▶ 수상 및 감사장

 

- 부산동구청장감사패 : 2002 부산동구차이나타운 조형물 제작공로

- 행정자치부장관표창 : 1999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 책임큐레이트 수행

- 천주교부산교구 주교공로패 : 1999 경남양산물금성당 조형물설치 공로

- 양산시장 공로패 : 2014 양산시 체육발전

 

▶ 논문 및 보고서

 

- 2023.3.16, 부산요(釜山窯)에 공급되었던 도자기 원료 수급에 관하여, 부산요포럼, (사)동북아시아문화허브센터 부산지회

2022.10.27, 부산시 광복동 부산요 추정 도요지 출토품의 성격에 관하여 : 부산요와 양산 법기리 요지의 관계성 중심으로, 부산요포럼, (사)동북아시아문화허브센터 부산지회

2022.8.25, 부산요와 조선 사기장(沙器匠)그리고 일본 도공(陶工), 부산요포럼, (사)동북아시아문화허브센터 부산지회

2022.4.21., 부산요의 도자사적 의미와 가마운영에 관하여, 부산요포럼, (사)동북아시아문화허브센터 부산지회

- 2003 양산시 웅상읍 우불산성, 주남리 고분군 문화재 지표조사보고서(경상남도 도기념물지정)

- 2001 박제상 사료 논총(양산문화원 간행) 엮음

- 1998 물금읍지 공동 엮음

- 1996 양산원동면 화제리 녹청자 도요지 발견조사보고서(경상남도기념물 195호지정)

- 1996 양산동면 가산리 조선조 분청도요지 발견조사보 고서(경상남도기념물 196호지정)

- 1995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분청사기요지(낙동강사람들)

- 1995 낙동강 유역 도요지 탐사 보고서

- 1993 경남 양산군 동면 가산리 분청사기요지(낙동강사람들)

- 1992 양산군 원동면 화제리 고려요지(낙동강사람 들)외 수편의 문화재에 관한 보고서 발표

 

 

양산숲길보전회와 법기도자차문화원의 많은 참석자들에게 녹차를 만들어 시음 기회를 제공하고, 증산에서 채취한 찻잎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차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시범적으로 보여준 조국영 도예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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