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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박사, 화요칼럼,'양산팔경 임경대 무장애 관광지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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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심상도박사, 화요칼럼,'양산팔경 임경대 무장애 관광지 개통'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 상 도

1. 임경대는 휠체어, 유모차 접근이 제한되어 불편

양산팔경 중 제7경인 임경대는 한반도 지도처럼 보이는 낙동강의 시원한 모습,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어 수많은 관광객, 사진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양산의 명소가 즐비한 원동면 배내골, 화제리, 신흥사, 매화꽃 명소인 순매원, 영포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있어 임경대는 항상 관광객으로 붐빈다.

일반인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가면 임경대 정자로 쉽게 갈 수 있지만 장애인의 휠체어, 유모차는 접근이 어려웠다. 산책로는 경사가 심하고 데크 계단이 있어 휠체어는 아예 접근이 불가능했다. 유모차는 산책로가 박석으로 포장되어 돌과 돌 사이가 틈새가 있어 유모차 밀기가 힘들었고, 잠자는 아기도 이동 중 요동이 심해 잠에서 깨어날 수 있어 문제였다.

천년고찰 통도사는 일찌감치 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접근로를 개설하여 대웅전까지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었다. 무풍한송로도 황토로 포장하여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필자가 오래전에 가본 유명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도 무장애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었다.

양산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양산8경 임경대는 휠체어 접근이 불가능하여 많은 민원이 제기되었다. 임경대는 2012년 역사문화공원으로 지정돼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편의시설이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 하는 곳이었지만 양산시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임경대 주차장에는 대형차량 주차 5면, 일반차량 주차 30면이 설치되어 있었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페인트가 벗겨져 잘 보이지 않았고 산책로는 장애인들의 휠체어 이동이 불가능하여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양산시 문화관광과에서 2022년 7월부터 임경대의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장애인과 유모차를 이용하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전면적인 공사에 착수하였다. 12월 18일 개통을 목표로 무려 6개월간 임경대 접근을 완전 차단한 채 공사를 하였는데, 예상치 못한 난관으로 공사는 해를 넘겨 2023년에도 계속되었다. 1월 말에 개통한다고 예고하였다가 또 연장하여 2월 중순, 그리고 최종적으로 3월 1일에 개통한다고 하였다가 결국 3월 4일에야 정식 개통하였다.

필자는 임경대, 용화사 둘레길,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이 만든 임경대 폭포와 황산베랑길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둘레길, 임경사지, 이연상 군수 묘소, 양산숲길보전회에서 심은 꽃무릇 등을 보기 위해 수시로 임경대를 방문하곤 하였다. 공사가 벌어지고 난 후에는 입장을 차단하였기에 자유롭게 가볼 수도 없어 몹시 궁금하였다. 공사가 쉬는 날에 잠깐 들어가 보니 엄청난 규모의 대공사가 벌어지고 있어 깜짝 놀랐다.

2. 임경대 접근로 개설 공사와 꽃무릇 훼손 걱정

양산팔경 임경대를 사랑하는 양산숲길보전화에서는 임경대를 아름답게 단장하기 위하여 꽃무릇을 대량 식재하였다. 꽃무릇은 군락을 이루어야 아름답기 때문에 심상도 회장,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 조상현 사무국장, 일반 회원들이 합심하여 꽃무릇을 곳곳에 많이 심었다. 임경대 입구 담장 밑, 시비 주변, 화장실 옆과 데크 로드 사이 공터 등에 심었다. 또한 임경대 내부, 산책로 주변 담장 내외부 등에도 많이 심었다.

심상도 회장은 용화사 가는 방향과 임경대폭포로 가는 개울 주변에도 꽃무릇을 심었다.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은 임경폭포 주변, 황산베랑길로 내려가는 둘레길에도 곳곳에 꽃무릇을 심었다. 영남삿갓은 금낭화, 매화나무, 나리꽃도 심었다. 또한 황산잔도 옛길 주변, 동래부사 정현덕 공 송덕비 주변, 경파대 주위에도 꽃무릇과 나리꽃을 심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식재하였기에 2023년에는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임경대 무장애 통로 개설 공사로 차단한다는 플래카드를 봤을 때 꽃무릇이 걱정되었다. 처음 추측으로는 양쪽 진입 산책로를 휠체어가 갈 수 있도록 공사하는 줄로만 알았다. 공사 상황이 몹시 궁금하여 공사 쉬는 날에 들어가 보니 공사 규모가 엄청나게 커서 꽃무릇의 안위가 걱정되었다.

공사는 양쪽 진입로는 물론이고 임경대 직전의 대나무 숲도 다 벌채하고 옆으로 길게 땅을 파놓았다. 왜 중간을 파헤치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공사 완료 후에 보니 휠체어가 안전하게 경사 없이 지그재그로 임경대 전망대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였다. 3월 1일에 완료한다는 공사 안내문을 보고 3월 2일에 임경대를 방문하니 역시 폐쇄되어 있었다. 김태정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임경대를 개방했다는 반가운 연락이 왔다.

3월 7일에 임경대를 방문하여 입구 화장실 옆 공터, 담장 밑부터 심어놓은 꽃무릇을 살펴보니 잘 살아있어서 다행이었다. 사진을 찍은 다음 안내소에 가니 이형분 문화관광해설사가 근무하고 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공사가 완료되어 입구로 들어가면서 살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데크 로드가 완성되어 있었다. 일반인이 갈 수 있는 통행로와 장애인 휠체어, 유모차가 갈 수 있는 길로 구분되어 있었다.

필자는 꽃무릇의 안부가 궁금하여 최치원 선생의 시비부터 소나무 주변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다행히 시비 주변은 공사 흔적이 없고 꽃무릇도 잘 살아 있었다. 산책로 주변 빈 공간에 양산시 문화관광과에서 심은 꽃무릇이 많이 보여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데크 로드 개설로 양산숲길보전회에서 심은 꽃무릇이 없어진 곳도 많았지만 문화관광과에서 곳곳의 빈 땅에 꽃무릇과 다른 화초를 심어놓았다. 문화관광과 담당 직원의 센스가 덧보여 감탄사가 나왔다. 임경대 무장애 관광지 공사를 진행한 양산시 이창헌 문화관광과장, 담당 직원에게 감사드리는 바이다. 앞으로 데크 로드 사이 빈 땅이 있으므로 문화관광과에서 계속 심었으면 좋겠다. 임경대를 꽃무릇 명소로 만들면 꽃무릇 축제도 가능하다.

3. 양산숲길보전회에서 임경대에 꽃무릇 식재

 

임경대에 꽃무릇을 식재한 주요 활동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0년 10월 25일, 양산숲길보전회 임경대 정기답사 때 심상도 회장, 조상현 사무국장과 회원들,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 곽종포 시의원이 함께 하여 꽃무릇을 심었다. 2021년 2월 9일 심상도 회장과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이 임경대에 꽃무릇을 심었다.

 

2021년 4월 15일~16일 심상도 회장과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이 임경대에 꽃무릇을 심었다. 2021년 4월 21일 심상도 회장,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 곽종포 시의원, 이기주 원동면장, 물금읍 거주 김미지 회원, 정덕유 회원, 원동면 주민들이 함께 꽃무릇을 심었다. 2021년 8월 30일 심상도 회장,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 김태정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 곷무릇을 심었다.

 

2021년 9월 3일에는 심상도 회장과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이 꽃무릇과 금낭화를 식재하였다. 2021년 11월 13일에 심상도 회장,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 정덕유 회원은 임경대 입구 담장 사이에 키가 큰 억새를 심었다. 정덕유 회원이 낙동강 억새를 싣고 오는데 트럭을 제공하였다. 2021년 11월 28일 양산숲길보전회 심상도 회장과 회원,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이 임경대에 꽃무릇을 심었다.

 

4. 임경대 무장애 관광지 공사 후 과제

 

임경대 무장애 관광지 조성 공사가 완료되어 지난 3월 4일부터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해졌다. 2022년 7월부터 거의 8개월간 임경대를 폐쇄하고 출입을 금지하였다. 공사가 잘 마무리 되어 장애인과 유모차를 끌고 오는 가족단위 관광객도 편하게 임경대 정자까지 가서 한반도 지형처럼 생긴 낙동강의 시원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공사 전에는 전망대에서 낙동강을 조망하며 사진을 찍을 때 키가 큰 소나무 몇 그루가 전방 시야를 가렸는데, 이번에 보니 제거되어 전망이 확 트여서 좋았다. 그러나 아직 키가 큰 소나무가 두 그루가 시야를 가리는데, 이 소나무는 그대로 두고 윗부분만 약간 잘라내면 시야가 완전히 확보될 것으로 보였다.

 

전망대 밑에 명품 소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공사 중 전지를 너무 심하게 하여 솔가지를 대폭 잘라내 미관상 좋지 않게 보였다. 앞으로는 이런 식의 전지를 하면 절대 안 된다. 필자는 통도사 자장매, 홍매화, 수양매의 전지에 대해 누차 지적한 바 있다. 현재 소나무 모습은 앙상한 뼈대만 드러내고 있어 미관상 좋지 않다.

 

데크 로드 상단에 붙어 있는 주의 슬로프/ 계단 갈래길, 슬로프와 계단구간 이용시 주의 바랍니다. 이 표지판이 너무 작아서 정상인이 판별하기도 쉽지 않다. 크기를 대폭 확대하여 다시 제작하여 부착해야 하겠다.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이나 유모차 이용자, 일반인 모두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슬로프 갈림길마다 붙여야 하겠다.

 

그동안 양산숲길보전회 심상도 회장과 회원들,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 곽종포 시의원, 이기주 원동면장, 정덕유 회원, 김미지 회원 등이 정성 들여 심은 꽃무릇이 이번 무장애 공사로 일부 훼손되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공사 기간 내내 마음 졸이며 꽃무릇의 안위를 걱정했는데, 3월 7일에 방문해보니 훼손되었지만 양산시 문화관광과에서 새로 꽃무릇을 심어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데크 로드 사이에 아직 빈 공간이 있으므로 꽃무릇, 금낭화 등을 심어주었으면 좋겠다. 양산숲길보전회에서는 임경대 꽃무릇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금낭화도 개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식재하면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활용될 것이다. 이미 심상도 회장과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이 일부에 심어놓았다. 이번 무장애 관광지 공사에 수고한 양산시 이창헌 문화관광과장, 담당 직원에게 감사드리며, 향후에도 꽃무릇, 금낭화 등을 추가로 심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경대 공원의 주인공인 최치원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전국을 유람할 때 임경대에 들러 아름다운 경치에 반하여 시 한 수를 읊은 것이 계기가 되어 양산팔경 임경대가 탄생한 것이다. 시비 공원의 주인공 최치원 선생 시비는 크기가 작고 볼품이 없다. 후세의 시인 시비가 더 큰 돌로 우람하게 만들어졌다. 주객이 완전 전도된 모습이다. 제일 큰 멋진 돌로 다시 제작하여 세워야 한다.

 

그리고 최치원 선생의 동상도 건립하여 세웠으면 좋겠다. 사천시는 최치원 선생 유적에 동상을 건립하였다.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둘레길 이름도 ‘최치원 선생 둘레길’이라는 명칭을 붙였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오봉산 둘레길 중 임경대 쪽인 서쪽의 둘레길을 ‘최치원 선생 둘레길’이라고 하면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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