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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 박사,화요칼럼,원동면 순매원 매화꽃과 원동매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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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심상도 박사,화요칼럼,원동면 순매원 매화꽃과 원동매화축제

 

원동면 순매원 매화꽃과 원동매화축제

 

1. 순매원 매화꽃과 통도사 홍매화 개화 상태

 

양산시 원동면 원리의 순매원은 매화꽃, 경부선 철도를 달리는 기차, 시원하게 흘러가는 낙동강 세 가지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전국적인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동매화축제 역시 동남권 최대의 매화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근 몇 년간 열리지 못했던 축제가 열리게 되어 기대가 크다.

원동면의 매화축제가 유명세를 치르는 것은 순매원, 영포리와 신흥사 일원의 매화꽃 개화 시기가 달라서 그만큼 매화꽃을 오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천년고찰 통도사의 350년이 훨씬 넘은 자장매는 납매로서 한국에서 가장 빨리 꽃이 피는 매화나무로 정평이 나 있다. 납매(臘梅)는 음력 섣달에 피는 매화를 말한다.

자장매는 양력 새해 1월초부터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여 1월 중순이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필자가 매년 관찰해보면 개화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올해 통도사 홍매화는 전지를 잘 하여 매화꽃이 풍성하여 아름답다.

통도사 홍매화도 영각 앞의 자장매, 극락보전 옆의 연분홍 매화꽃, 진분홍 매화꽃의 개화 시기가 달라 홍매화를 오랜 기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장매는 영각이 남향으로 양지바른 곳이어서 하루 종일 햇볕이 들어 꽃이 빨리 핀다. 극락보전 옆의 연분홍 매화꽃, 진분홍 매화꽃은 극락보전 전각에 가려져 그늘이 지는 시간이 있어 개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자장매는 겹꽃으로 꽃도 아름답고 품종도 특이하여 빨리 피는 것으로 보인다.

통도사 홍매화는 요즘이 개화의 절정으로 매우 아름답다. 매화축제가 열리는 원동면 순매원의 매화꽃은 아직 만개 상태는 아니지만 볼만하다. 외지 관광객 입장에서 통도사 홍매화와 원동면 순매원의 매화꽃을 한꺼번에 감상하기 위해서는 3월 5일~12일 사이에 방문하면 좋다. 축제 기간의 혼잡을 피하려면 5일~10일에 방문하면 좋을 것이다.

순매원 전망대를 3월 2일 방문했을 때 매화꽃은 반 정도 개화하였다.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망대에서 순매원의 매화꽃과 기차를 찍기 위해 기다렸는데, 쌀쌀한 바람이 불어서 추웠다. 전망대 근처에 천막을 친 임시 가게도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이 있었다. 매화꽃이 만개하면 전망대 위를 가득 채우는 관광객도 아직은 드문드문 보였다.

잡상인들이 천막을 칠 때 기둥을 고정하려고 전망대 나무 데크와 도로 경계석 사이를 드릴로 구멍을 뚫어 파손된 곳이 있어 문제다. 전망대 위에도 잡상인이 전을 벌이기 위해 미리 자리를 잡고 검은 비닐로 덮어둔 것이 관광객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단속이 필요하다. 전망대 위에서 잡상인들이 장사를 하지 못하도록 계도, 단속해야 한다.

원동면의 매화꽃은 순매원이 가장 빨리 피고, 신흥사가 있는 영포리는 산이 높은 골짜기 사이에 있어 원리보다 기온이 낮아 매화꽃이 늦게 핀다. 지난 2일 순매원 입구 언덕에는 MBN 방송의 카메라 기자 두 명이 와 지나가는 기차와 매화꽃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순매원 안에 들어가니 홍매화가 활짝 피어서 눈길을 끌고 있었다. 홍매화 옆의 백매화도 만개하였다. 푸른 빛이 감도는 청매화는 일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순매원의 매화꽃은 아직 만개 상태가 아니어서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순매원은 개인농원으로 3월 1일부터 25일까지 개방하는데,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야간 개방은 하지 않는다. 필자는 오래전 야간에도 개방할 때 보름달이 떠오른 달밤에 매화꽃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운치가 있었다.

순매원은 옛날부터 국수, 파전, 막걸리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여 관광객의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의 음식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국수 5천 원, 파전 5천 원, 떡볶이 1인분 5천 원, 탁주 4천 원, 어묵 한 개 2천 원, 음료수 2천 원이었다. 다른 관광지는 파전도 1만 원이 훨씬 넘는 데 비하면 싼 편이다.

 

2. 순매원 주변과 전망대의 관광객 수용태세

 

전망대에 새로운 포토존이 설치되었는데, 한국원자력수력(주) 삼랑진 양수발전소에서 2022년 12월에 설치하였다. ‘함께 가꾸는 아름다운 세상’을 추구하기 위해 포토존은 한국수력원자력 회사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였다고 적혀 있었다. 기업의 사회적 기부 차원에서 제공한 것이다. 주민을 위한다기보다는 실제로는 관광객을 위해 설치한 것이다. 원동면 원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고령 인구가 대부분이다.

 

전망대 주변에는 쓰레기가 많이 눈에 띄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데크 아래 매화나무 밑에는 쓰레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쓰레기 무단 투기시 과태료 부과(CCTV 감시카메라 작동중)한다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지만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매화나무에 걸린 검은색 비닐봉지, 흰색 비닐봉지도 있었다. 전망대 아래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는 양산시나 원동면에서 책임지고 수거해야 하겠다. 몇 년 전에 필자가 원동면장에게 부탁하여 매화나무를 뒤덮은 칡덩굴 제거 작업, 쓰레기 수거를 한 적이 있었다.

 

순매원 근처의 매화나무에는 온통 칡덩굴, 잡덩굴이 휘감고 있어 꽃이 피어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1022번 도로변의 데크 로드 아래에는 순매원의 개인 땅이 아니어서 방치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런 것도 양산시에서 공공 근로를 통해 덩굴을 제거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빈 땅에는 매화나무를 추가로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원동매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이런 세부적인 면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다.

 

올해의 원동매화축제는 3월 11일(토)~12일(일) 이틀간에 걸쳐 열린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매화꽃 개화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축제를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겼다. 전에는 매화꽃 개화시기를 잘못 예측해서 축제를 망친 적도 있었다. 축제장은 원동주말장터를 주 무대로 열리고 주차장은 에전과 같이 원동천 옆의 공터를 이용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원동매화축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통 체증, 굴곡이 많은 위험도로, 주차장 부족, 너무 멀리 떨어진 주차장 등이 해결되지 않고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 때 수립된 화제리에서 원리까지 직선 도로 개설은 김일권 시장 재임시 추진이 보류되었다.

 

필자가 전에도 칼럼에서 주장했지만 축제장이나 순매원에 가까운 곳에 주차장을 개설하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 커브가 심한 굴곡도로를 직선화시키고 산을 절개하여 여러 곳에 주차장을 만들면 된다. 현재 순매원 전망대 옆의 주차장은 너무 협소하여 매화꽃이 만개했을 때는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다.

 

원동매화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리는 것은 미나리와 삼겹살이라는 먹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원동 청정 미나리는 논미나리가 아니고 청정지하수로 재배하기에 거머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농민들이 축제 기간 중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비닐하우스 임시 식당을 허용하고 있지만 위생 상태, 가격 등에 대한 단속은 필요한 실정이다. 원동매화축제 기간 중에 출하되는 원동 딸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을 위해 코레일에서는 3월 4일~19일 사이 주말에만 원동역에 정차하는 임시 열차도 운행한다. 교통 접근성, 주차장 문제 등이 해결된다면 원동매화축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도로 개설 등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접근해야만 한다. 도로 굴곡이 심한 구간을 직선화시키면서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은 경남도비만 확보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양산지역의 국회의원, 양산시장, 경남도의원, 양산시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만 한다. 원동매화축제가 코로나19 전에 인기 축제로 떠올라 교통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별로 개선된 것이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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