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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박사, 와이뉴스 총괄이사' 오늘의 뉴스'양산숲길보전회 다방동 차나무 환경보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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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

심상도박사, 와이뉴스 총괄이사' 오늘의 뉴스'양산숲길보전회 다방동 차나무 환경보호 활동

 

1. 다방동 야생 차나무 군락지는 중요한 생태·문화 자원

양산에는 야생 차나무 군락지가 여러 군데 있는데, 가장 대표적이고 대규모인 곳은 다방동이라고 할 수 있다. 엄청난 면적의 동산 자락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 처음 보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게 된다. 우선 중요한 것은 다방동이라는 지명 유래가 차(茶)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다방(茶房)은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총독부가 지명을 차 다(茶)에서 많을 다(多)로, 방(房)은 집 방(房)에서 꽃다울 방, 향기 방(芳)으로 변경하였다. 향기가 좋은 동네라는 의미이다. 원래 고유 지명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방동 차나무 군락지는 수천 평으로 방대한 면적에 걸쳐 펼쳐져 있다. 차나무 군락지의 현황을 살펴보면 주민들이 텃밭을 가꾸면서 차나무 서식지가 많이 파괴되었다. 산비탈에 계단식으로 밭을 조성해서 소규모 농사를 지으면서 차나무를 무차별로 베어버렸다. 또는 산비탈에 산딸기, 엄나무 등을 심으면서 차나무 군락지를 훼손하였다. 엄나무 밑에 베어버린 차나무가 다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

텃밭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전부 다방동 주민들이 아니고 양산 시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많다. 농막을 어설프게 지어놓아 자연경관도 해치고, 보기도 좋지 않다. 둘째로 차나무 군락지를 훼손하는 주범은 자연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기세 좋게 세력을 뻗는 신우대는 동산 전체를 점령하고자 하는듯하다.

옛날 화살대 만드는 재료로 쓰여서 군사 무기로 중요한 자원이었지만 현재는 별 쓸모가 없다. 우리 선조들은 대나무를 활용하여 죽세공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생계유지에 도움을 받았다. 현재는 값싼 중국산 죽세공예품이 들어와 경쟁력이 상실되어 가치가 없는 실정이다.

2. 차나무 성장을 방해하는 칡덩굴

엄청난 번식 능력을 자랑하는 칡은 차나무의 또 다른 중요한 천적이다. 칡덩굴은 주위에 있는 모든 나무를 휘감아 오르며 성장을 방해한다. 칡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굵기로 땅속에 뿌리를 내려 계속 번식하며 영생을 유지한다. 칡이 차나무를 휘감아 뒤덮기 시작하면 차나무는 햇빛을 받지 못해 기를 펴지 못하고 제대로 성장할 수 없게 된다. 칡덩굴에 휘감긴 차나무도 생명력이 강해 죽지는 않는다.

차나무를 뒤덮은 칡덩굴을 제거하고 차나무를 살펴보면 햇볕을 제대로 못 받고, 가지도 제대로 뻗지 못하지만 생생하게 살아 있어 놀라움을 안겨준다. 차나무는 가지가 유연성이 풍부해 잘 부러지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수년간이나 오랜 시간 동안 칡덩굴에 휘감겨 있어도 차나무는 죽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칡은 다년생 식물로,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고 대부분의 줄기가 살아남는다. 목질의 줄기는 매년 굵어져서 굵은 줄기를 이루기 때문에 나무로 분류된다. 산기슭의 양지에서 자라는데, 줄기의 길이는 20m 이상 뻗어나간다. 조선 세종 때(1436년) 일본어 역관 윤인보와 윤인소가 일본에서 칡뿌리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자 전국에 칡뿌리를 캐서 먹는 법을 퍼뜨리면서 구황작물로 활용되었다.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배고파서 칡뿌리를 캐어 먹지 않는다. 약용이나 건강 웰빙식품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필자도 어릴 때 칡뿌리를 많이 캐어 먹었다.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칡을 캐는데, 땅속 깊이 뿌리박고 있어 캐는 게 쉽지 않았다. 칡뿌리를 씹으면 달콤한 맛이 나고 허기도 면할 수 있었다. 입술이 시커멓게 물드는 단점이 있다.

뿌리의 녹말은 갈분(葛粉)이라 하며 갈분 떡을 만들거나 녹두 가루와 섞어서 갈분국수를 만들어 식용하고, 줄기의 껍질은 갈포(葛布)의 원료로 쓰인다. 생 칡뿌리에서는 쓴맛과 함께 단맛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갈화라 부르는 꽃 부분은 말려서 차처럼 끓여 먹는다. 뿌리를 삶은 물은 칡차로 마시고, 뿌리에서 짠 칡즙도 건강식품으로 소비된다.

칡덩굴은 그 자체도 차나무의 성장을 방해하지만 인간 때문에 2차 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칡을 캐는 사람들이 곱게 칡뿌리만 캐가면 큰 문제는 없는데, 옆에 있는 차나무를 잘라버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차나무는 성장이 아주 느린 편에 속한 나무로 우리가 손가락 엄지와 중지로 움켜쥘 수 있을 정도로 자란 차나무는 수령이 백 년이 넘을 수도 있다.

칡 캐는 사람들이 수십 년, 또는 백 년 이상 자란 소중한 차나무를 잘라버리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번 다방동 차나무 군락지 환경보호 활동에서도 잘라진 차나무가 발견되어 안타까웠다. 조국영 도예가겸 향토사학자가 신우대 숲에서 칡 캐는 사람이 잘라서 버린 굵은 차나무를 발견하여 분노가 치밀었다.

2019년에도 굵은 차나무가 잘려져 버려진 것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칡 캐는 사람들은 야생 차나무의 소중함을 모르고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여 안타깝다. 필자가 잘라진 차나무를 살펴보니 잔뿌리가 달려 있어 낫으로 땅을 파고 심어놓았다. 회생의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심어놓았다. 차나무는 정상적으로 이식해도 잘 살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래도 가지를 잘라 증식을 하기도 한다.

 

필자가 하동군 도심다원에서 본 수령 천년이 넘었다고 주장하는 차나무도 굵기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무가 여러 줄기가 나있었다. 천년 차나무는 혹독한 겨울 추위에 얼어 죽고 말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하동군 차축제를 할 때 천년 차나무에서 딴 찻잎으로 차를 만들어 경매에 부쳐 판매하여 좋은 목적의 사업에 이용하여 찬사를 받았다. 양산은 겨울에도 눈이 거의 오지 않고, 와도 금방 녹아버리고, 기후도 온화하여 차나무가 얼어 죽을 염려는 없다.

 

차나무가 잘 자라는 토양은 물빠짐이 좋은 흙이 알맞다. 진흙, 황토와 같이 비가 와도 배수가 잘 안 되는 토양은 차나무가 잘 자랄 수 없다. 차나무는 생명력이 강해 반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대나무 숲속에서도 자라기 때문에 죽로차라는 것이 탄생하였다. 경사진 토양에 비가 와도 잘 배수가 되는 사질토 성분의 토양이 차나무 성장에 알맞다. 하루종일 햇볕이 비치는 남향이 아닌 곳에서도 잘 자란다. 다방동 차나무 군락지 토양은 푸석푸석하여 배수가 잘 된다.

 

3. 다방동 야생 차나무 군락지 보호 활동 경과

 

양산숲길보전회에서는 2019년 3월 24일 다방동 야생 차나무 군락지를 답사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하였다. 차나무를 휘감고 있는 칡덩굴과 잡덩굴을 걷어내 차나무가 햇빛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심상도 회장은 2019년 6월 13일 다방동이 고향인 이용식 시의원과 함께 야생 차나무 군락지를 방문하여 칡덩굴 제거, 차나무 보호대책을 논의하였다.

 

심상도 회장은 2019년 11월 7일에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과 함께 다방동 야생 차나무 군락지의 칡덩굴을 낫으로 제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하였다. 2023년 1월 4일, 5일 양산숲길보전회 심상도 회장은 다방동 차나무 군락지에서 칡덩굴 제거, 신우대 제거 작업을 하였다. 1월 7일에는 이기천 이사와 함께 신우데 제거 작업, 칡덩굴 제거 작업을 하였다.

 

1월 8일에는 심상도 회장, 조상현 사무국장, 이지안 법기도자차문화원장, 김주은 센터장 공동생활가정 양산다솜, 박순희 박사 양산차문화연구소, 이순연 대표, 법기도자차문회 회원 3명이 다방동 야생차나무 군락지 환경보호 활동을 하였다.

 

2월 19일부터 24일까지 양산숲길보전회 심상도 회장은 혼자 다방동 야생 차나무 군락지 환경보호 활동을 하였다. 1월 25일에는 이기천 이사와 함께 다방동 차나무 군락지 신우대 제거, 칡덩굴 제거 작업을 실시하였다. 1월 26에는 양산숲길보전회 정기답사로 회원 21명이 다방동 차나무 군락지 환경보호 활동을 하였다.

 

양산숲길보전회 심상도 회장은 2월 27일~28일, 3월 1일~2일 다방동 야생 차나무 군락지에서 칡덩굴 제거, 신우대 제거 등의 활동을 혼자 하였다. 앞으로도 매일 시간 나는 대로 오후에 환경보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직 칡덩굴에 뒤덮힌 차나무가 많이 있어 제거를 해야만 한다. 신우대의 확산도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차나무 군락지를 침범하는 신우대는 제거를 해나갈 예정이다. 우리 모두가 다방동 야생 차나무 보호에 힘을 합쳐야 하겠다.

 

이번 답사에도 회원들의 많은 먹거리 협찬이 있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는 바이다. 김희숙 부회장 생수와 음료수, 두루가 떡집 정영미 회원 떡, 이순옥 이사 실론 티 30캔, 삶은 계란, 조상현 사무국장 배, 이해령 회원 땅콩, 심상도 회장 국순당 1,000억 유산균 막걸리 2병, 점심 식사 때 식비 부족분 58,000원 찬조.

 

4. 차의 이로운 점 5공 6덕

 

조선시대 이목(李穆) 선생은 「다부(茶賦)」를 지어 차의 미묘한 미각이 주는 오공(五功)·육덕(六德)을 설파하였다. 차의 다섯 가지 공(功)으로 다섯 가지를 들었다. ① 책을 읽을 때 갈증을 없애준다. ② 울분을 풀어준다. ③ 손님과 주인의 정을 돈독하게 한다. ④ 기생충으로 인한 고통을 없애준다. ⑤ 취한 술을 깨게 한다.

 

여섯 가지 덕(德)으로 다음을 들었다. ① 오래 살게 한다. ② 병을 낫게 한다. ③ 기운을 맑게 한다. ④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⑤ 신선과 같게 한다. ⓺ 예의롭게 한다. 차의 5공 6덕을 통해 차의 이로움을 알 수 있다. 요즘 커피가 인기가 있고, 심지어 사찰의 스님들도 수행의 일환으로 마시는 녹차 대신 커피를 애용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우리의 전통 고유차의 장점을 이해하고 자주 마시며 건강을 지켜나가야 하겠다.

 

이목(李穆) 선생(1471년, 성종 2년~1498년, 연산군 4년)은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중옹(中雍), 호는 한재(寒齋). 개국공신 이백유(李伯由)의 현손으로, 아버지는 증호조참의 이윤생(李閏生)이며, 어머니는 남양홍씨(南陽洪氏)이다. 당파싸움에 휘말려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억울한 죽음을 당하였다.

 

1484년(성종 15)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에 들어가 수업한 뒤로 학문이 크게 성취되어 명성이 알려지게 되었으며, 김굉필(金宏弼), 정여창(鄭汝昌) 등과는 동문수학한 관계이다. 1489년 19세의 나이로 진사시에 합격해 성균관의 유생이 되었는데, 언론이 정중하고 의기(義氣)가 준엄해 동료들의 많은 추앙을 받았다.

 

1490년 성종이 병환에 있을 때 대비가 무당을 시켜 성균관 벽송정(碧松亭)에 음사를 설치하고 굿을 하자 유생들과 함께 제단을 부수고 무당을 쫓아내니, 대비가 대노해 성종에게 고했으나, 얼마 뒤 성종은 유생들을 처벌하지 않고 성균관 대사성을 불러 “그대가 학생들을 인도해 사습(士習)을 정도(正道)로 돌아가게 하니 내가 가상하게 여기노라.”고 하며 어주(御酒)까지 하사하였다.

 

1495년(연산군 1) 별시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해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이 되었고, 종학사회(宗學司誨)를 겸하였다. 1496년 영안남도(永安南道 : 지금의 함경남도) 병마평사(兵馬評事)를 거쳐 다음 해 호당에 들어 사가독서(賜暇讀書)하였다.

 

1498년 무오사화 때 훈구파의 모함으로 조의제문(弔義帝文) 사건에 연루되어 김굉필, 정여창, 김일손(金馹孫), 권오복(權五福) 등과 함께 처형되었다. 1504년 갑자사화 때에 다시 부관참시(剖棺斬屍)되었다가 1506년(중종 1년)에 신원되었다.

 

5. 다방동 야생 차나무 군락지 보호 신재향 시의원 참석

 

이번 양산숲길보전회 다방동 야생 차나무 군락지 환경정화 활동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칡덩굴 제거, 신우대 제거에 많은 성과를 올렸다. 특히 신재향 시의원이 참석하여 열심히 칡덩굴 제거를 하여 감동을 안겨주었다. 신재향 의원은 앞으로 다방동 차나무 군락지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제도적인 뒷받침을 약속하여 마음이 든든해졌다. 신재향 의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은 다방동 차나무 환경보호 활동이 끝난 후 한지에 붓글씨로 시를 써서 이지안 법기도자차문화원장에게 증정하였다. 조국영 도예가겸 향토사학자도 참석하여 차나무 보호활동을 하면서 굵은 차나무도 발견하고 칡 캐는 사람이 잘라버린 차나무도 찾아내어 회원들에게 보여주었다.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 조국영 도예가, 이지안 법기도자차문화원장을 비롯한 회원, 김주은 센터장, 차문화연구소 박순희 박사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필자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칡덩굴을 매일 시간 나는 대로 조금씩 제거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신재향 시의원, 공유신 시의원, 양산시 산림과장 등과 함께 다방동 야생 차나무 군락지를 둘러보고 보호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현재 차나무 군락지는 경남도교육청 소유라는 안내판을 양산초등학교에서 세워놓았다. 이곳을 텃밭으로 농사지으면 안 된다는 경고문이다. 차나무 군락지를 공공기관에서 소유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차나무 군락지를 잘 보호하여 장차 천연기념물로 등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동군은 신라시대 대렴 공이 중국 당나라에서 차 씨를 가져와 쌍계사 옆에 심은 것을 잘 보호하고 있다. 하동군은 야생 차축제를 통해 홍보와 관광수입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70억 원을 지원받아 차문화 진흥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양산지역에도 다방동, 물금읍 증산, 우불산성 관음정사, 통도사 등에 야생 차나무 군락지가 있어 잘 활용하면 향토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 국비 공모사업에 도전하여 차 문화 진흥, 차 산업 발전을 도모하면 좋을 것이다. 천년고찰 통도사는 자장율사가 창건한지 1400여 년이 되었다. 불교에서 육법공양이 중시되는데, 차공양도 포함되어 있다. 통도사는 고려시대에 울주군에 다소촌을 운영하며 차나무를 재배하였다.

 

이렇게 좋은 고유의 생태·문화 자원을 활용하지 않고 무관심으로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 다방동 마을회관 앞, 차나무 군락지 등에 스토리텔링 안내판을 세워 차나무를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야생 차나무 자원의 중요성을 알려야 하겠다.

 

그동안 양산숲기보전회 활동을 하면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집회 인원도 4명으로 제한되고, 회원들도 전염을 염려하여 참석이 힘들 때도 열심히 활동한 김희숙 부회장, 조상현 사무국장, 이다겸 재무에게 회장이 도자기 선물을 하였다. 조상현 사무국장은 특별히 공로가 많아 도자기 접시를 두 개 선물하였는데, 하나를 김동철 회원에게 전해주는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였다. 유공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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