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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닫고 혀를 감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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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

입을 닫고 혀를 감추어라

부산일보 기고, 자유기고가. 김영식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말 실수를 한다. 글은 잘못 쓰면 다시 고치면 되지만, 말이란 것은 자신의 입 밖으로 나감과 동시에 다시는 
주워 담을 수가 없다.  

한 마디의 말의 실수로 인하여 여러 사람의 입방아에 오랜시간 오르내리는 것은 정말로 괴로운 일일 것이다. 말이 많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말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필요 없는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려면 말을 아껴야 한다. 

우리말 속담에 '세 치 혓바닥이 몸을 베는 칼'이라는 말이 있다. 인체에서 혀는 가장 짧은 장기에 속하지만 가장 위험한 무기로 갑자기 자신의 
실수가 되어 순간적으로 되돌아온다.   

혀를 잘 놀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가 하면, 혀를 잘못 놀려 힘들게 쌓아 올린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기도 한다는 말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말이다. 그러나 이를 잘 실천 하기란 매우 어렵다. 만만치 않은 노력과 자제가 필요하다. 

당나라가 망하고 송나라가 들어서기 전인 오대(五代) 시절에 무려 다섯 왕조에 여덟 성 씨, 열한 명의 천자를 잇따라 섬기면서 도탄에 빠진 
백성을 건졌던 이름난 재상인 풍도(馮道)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어지러운 시대를 살면서 누구보다 말의 위력에 대해서 일찌기 잘 이해 했다. 
그는 혀를 주제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입은 재앙이 들어오는 문이고 혀는 제 몸을 베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어 두면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말조심을 당부하는 내용인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말을 하지 않고 살 수 없겠지만, 필요없이 안 해도 될 말을 하여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원한을 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입을 닫고 혀를 잘 간직해 두라'는 옛 선인의 말은 그냥 흘려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한 마디, 한 마디에 남의 
말을 좋게 하는 버릇을 길러가야 하겠다. 김영식·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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