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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 박사 화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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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심상도 박사 화요칼럼

심상도박ㄱ사 호요칼럼=통도사의 자장매는 개화가 빨라 한겨울에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에 많은 불자, 관광객, 사진 동호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영각 앞에 있는 자장매는 이르면 1월 초순부터 한두 송이 피기 시작하여 거의 3월 중순까지 꽃을 볼 수 있다. 또한 극락보전 옆에 있는 연분홍 홍매화, 진분홍 홍매화는 개화는 좀 늦지만 자장매가 시들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개화한다. 피는 시기가 달라서 전체적으로 홍매화를 볼 수 있는 기간이 그만큼 늘어나 장점이 된다.
수령이 오래되지 않았지만 성보박물관 옆에 있는 한송정 식당 앞의 수양매화도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축 늘어지면서 꽃이 피어 방문객들을 즐겁게 만든다. 아직 개화하지 않았는데, 전지를 심하게 하였다. 그리고 전라도에서 이식해온 굵은 가지가 다섯 개로 쭉 뻗은 ‘오향매’도 있다. 현재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해 잔가지가 많지 않아 앞으로도 몇 년이 더 지나야만 아름다운 매화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장보각 옆에는 새로 심은 홍매화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통도사 자장매와 홍매화가 올해는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풍성한 꽃을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필자는 매년 통도사의 홍매화 사진을 찍고 있어 연도별로 비교 가능한 사진을 많이 갖고 있다. 2월 21일 방문하였을 때 자장매의 개화 상태가 좋지 않아 깜짝 놀랐다.


매화꽃의 아름다움을 좌우하는 첫 번째 요인은 겨울 날씨와 기온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홍매화 나무를 관리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다. 필자가 자주 지적하는 사항이지만 나무를 전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경회사에서 나무를 전지할 때 너무 바짝 자르면 꽃이 필 가지가 줄어서 화려한 꽃을 기대할 수 없다. 끝으로 병충해 방지와 영양 공급도 매우 중요하다.


자장매는 사람 접근을 제한하는 보호책이 나무였는데 이번에 보니 철제 펜스로 바뀌었다. 자장매 안내판은 망가져 글자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나무 밑둥치에는 영양제 통을 4개 꽂아놓았다.
자장매와 홍매화는 통도사 입장객 수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나무이므로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사정을 잘 아는 조경회사에 맡겨 홍매화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조경회사가 경우에 따라 바뀌는 것 같다. 여름에 가지치기를 할 때 전문 조경사가 심혈을 기울이면 그해 겨울의 홍매화는 꽃이 풍성하고 화려해 방문객의 찬탄을 불러일으킨다. 반대로 가지치기를 심하게 하거나 무자격자가 마구잡이로 전지하면 그해 겨울 매화꽃은 볼품이 없어져 관람객들이 실망하게 된다.
극락보전 옆의 홍매화 두 그루는 어떤 해는 마치 분재를 만들기 위해서 전지를 하는 것처럼 바짝 자를 때도 있어 꽃이 풍성하지 않아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기도 하였다. 올해의 전지 상태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자장매는 전지를 심하게 한 상황이어서 작년 2월 16일에 찍은 사진과 올해 2월 21일에 찍은 사진을 대조해보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올해 자장매는 부분적으로 개화하였으며 꽃이 풍성하지 않다. 극락보전 옆의 홍매화는 아직 거의 피지 않은 상태이다.
통도사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경로우대 입장객 연령을 70세로 상향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전각 안의 참배객도 제한하고 있다. 단체 방문객 해설도 전면 금지하여 위반할 경우 퇴장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
2월 21일에 사진가 몇 명이 대형 카메라를 들고 와 자장매를 찍고 있었는데 꽃이 화려하게 피었던 작년에 비하면 숫자가 대폭 줄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매년 자장매 밑에서 매화꽃을 그리던 김창한 화백도 보이지 않았다. 자장매와 홍매화 관리를 잘하면 매화꽃 구경하고 사진 찍으러 오는 방문객이 증가하여 입장객 수입을 많이 올릴 수 있다. 전지를 심하게 하지 말고, 매화나무에 거름과 비료를 주면서 잘 보살피면 매년 화려한 꽃을 피워 방문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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