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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 박사 화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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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심상도 박사 화요칼럼

양산시 물금읍 증산성 둘레길 남부공원 삼거리에는 차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증산성 둘레길로 올라가는 물금남부공원 입구에는 도로를 중심으로 양산물금LH1단지아파트, 양산물금LH천년나무1

심상도 박사 화요칼럼 = "증산성 산책로와 차나무"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 상 도

 

양산시 물금읍 증산성 둘레길 남부공원 삼거리에는 차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증산성 둘레길로 올라가는 물금남부공원 입구에는 도로를 중심으로 양산물금LH1단지아파트, 양산물금LH천년나무1단지아파트가 마주보고 있다. 물금남부공원에는 주차장이 없고, 증산성 방문객은 아파트에 주차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주차할 곳은 일반택지 안에 있는 물금중부공원 주변의 골목밖에 없다. 이곳에 주차하고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된다.

 


천년나무아파트 옆에 있는 진입로에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두 군데 설치되어 있다. 트릭 아트(Trick Art) 포토존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을 찍었을 때 착시효과가 극대화된다. 첫 번째 포토존은 높은 낭떠러지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것을 연출할 수 있다. 두 번째 포토존은 스파이더맨과 함께 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히트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주인공 톰 홀랜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 팬임을 깜짝 고백한 바 있다.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은 손흥민 선수는 득점했을 때 스파이더맨 포즈로 골 세리머니를 하여 톰 홀랜드에게 화답하였다.

 


포토존을 지난 산책로 입구에 도달하면 ‘문학 속 양산의 곳곳들’ 안내판이 있다. 「김정한 소설 산서동 뒷이야기 속 물금」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김정한 소설가는 ‘수라도’라는 작품을 통해 물금읍 용화사와 원동면 화제리를 무대로 일제강점기 때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독립운동의 지조를 견지한 가야부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묘사하였다. 양반 집안의 며느리로서 고단한 삶을 이어간 가야부인의 일생이 담겨 있다.
‘산서동 뒷이야기’의 소설 속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낙동강 하류에 있는 ㅁ(물금)역을 지나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산서동이란, 벼랑에 매달린 듯한 작은 마을 철둑 너머 <모랫등>이란 개펄 마을이었다. 그곳은 개펄에 뚝뚝 떨어져 자리 잡고 있는 들마을이니 오리숲이니 하는 조그만 부락들과 함께 넉넉잡아 3년들이 한 번씩은 물난리가 나는 호된 물난리를 겪는 위험지대였다.”
소설에 나오는 산서동은 현재 증산의 남쪽 가장자리에 있는 남부마을이다. 증산에는 현재 남부마을 당집이 남아 있다. 증산성 둘레길과 가까워 쉽게 갈 수 있다. 필자가 전에 소개한 대로 남부마을 당집은 나비보살이 관리하고 있다. 남부마을 당집은 현재 움막처럼 볼품없는데, 양산시에서 증산마을 당집처럼 기와집으로 번듯하게 다시 신축해주었으면 좋겠다.
산책로 입구에는 ‘물금읍 증산성 산책로’ 안내판이 있는데 낡아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으므로 교체를 해야 하겠다. 유수지 주변에 체육시설도 있고, 산책 후 옷에 묻은 먼지를 에어로 터는 시설도 있다.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여러 갈림길이 나온다. 증산성을 완전히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 주요 산책로다. 둘레길 주변에 먼저 털머위 군락지가 있다. 겨울에도 잎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왼쪽 위로 보면 파란색을 띤 차나무가 보인다. 증산은 차나무의 주요 군락지가 있는 생태학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양산에는 차나무 군락지가 다방동에도 있고, 웅상지역의 우불산성에도 있다. 귀중한 자원에 대해 양산시에서 안내판도 설치하지 않고 보호에 무관심하다. 증산성 둘레길 개설 때 오히려 차나무 군락지가 훼손되는 사례도 있었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차나무 재배지를 지나 동아중삼거리 방향으로 가는 대나무 숲속에 차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대나무 아래 이슬을 먹고 자란 차는 죽로차라 하여 귀하게 대접받는다. 동아중 삼거리 이정표에서 둘레길을 직진하지 않고 산쪽으로 난 시루능선 오거리로 올라가는 곳 등산로 주변에도 차나무가 분포하고 있다. 길옆에 무덤이 여러 기가 있는데, 무덤 쪽으로 가면 대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 대나무 아래에 차나무가 일부 자라고 있다.
남부공원 반대쪽인 증산마을에서 증산 귀암으로 오르는 등산로 주변도 차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증산마을 당집 주변에도 차나무가 많다. 앞으로 증산성 둘레길 주변에 차나무를 심어서 명소로 가꾸고 시민들에게 홍보하여 자부심을 심어주어야 하겠다. 신기산성 둘레길에는 이미 녹차길이 조성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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