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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EWS심상도 총괄이사,관광경영학박사 의 화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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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YNEWS심상도 총괄이사,관광경영학박사 의 화요칼럼

Ynews심상도 총괄이사(동남 문화관광연구소소장. 관광경영학박사)의 화요칼럼

신기리산성 복원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 상 도

양산 신기리산성은 사적 제97호로 지정되었다. 성벽이 많이 무너졌지만 중간 중간에 일부 남아 있고, 성벽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답사하기에 편하다. 귀중한 문화유산인 신기리산성을 복원하면 역사유적을 양산시민들에게 확실하게 홍보할 수 있고, 등산로서의 이용가치도 매우 높다.


신기리산성은 양산시 동북의 성황산(해발 330.6m) 정상부에 띠를 두르듯이 돌로 쌓은 테뫼식 산성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양산군 동북방 5리 되는 곳에 있다고 한다. 신기산성은 둘레 4,368척, 높이 6척으로 성안에 우물과 6개의 연못, 2개의 군창(軍倉)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행정구역명을 붙인 신기리산성은 원래 성황산성으로 불리우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성황사의 정상부는 남쪽과 북쪽의 높은 봉우리가 작은 분지를 둘러싼 모양으로 바깥쪽은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성벽은 분지를 둘러싼 높은 곳을 따라 쌓아 타원형에 가까운 평면을 취하고 있다.
성벽은 주변에 있는 안산암을 장방형으로 다듬어 쌓아 올렸는데, 틈새는 작게 깬 돌로 메웠다. 성벽은 아래가 윗면보다 30~50cm 정도 넓게, 3~5단 정도의 높이로 쌓아 올렸다. 무너져내린 곳이 많은데, 현재 높이는 약 2m 정도이다.
산성의 서쪽은 남쪽으로 낙동강에 합류되는 양산천이 있고, 남쪽은 북부천을 건너 북부동산성을 바라보고 있는 곳으로, 남해에서 양산천을 거슬러 양산천으로 북상하는 교통로를 통제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산성 안팎에서 채집되는 토기편으로 보아 산성은 삼국시대에 처음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축조연대는 기록에서 확인할 수 없으나, 『삼국사기』에 463년(자비왕 6년) 왜구가 삽량성(歃良城)에 침입하였다가 패퇴한 사실과 673년(문무왕 13)과 687년(신문왕 7년)에 삽량주(歃良州 : 현재의 양산)에 축성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는 신기산성을 명확히 가리키는 내용은 아니지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기리산성의 우물은 현재까지 남아 있어 약수터로 이용되고 있다. 산성의 필수 시설은 우물인데 산성의 터를 잘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약수터 부근은 운동시설도 설치되어 있으며, 등산로에 야간 조명등도 있어 안전한 산행을 돕고 있다.
오근섭 전 양산시장 당시에 만든 정자인 성황정도 등산객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성황정 주변은 성내에 위치하고 있는 사적인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농토를 만들어 농사를 짓고 있어 자연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처음 산성을 축조한 신라시대 때 이 농토 근처에 우물과 연못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산시내에서 신기리산성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여러 군데 개설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주요 등산로 중 첫 번째는 신기리 고분군 옆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비교적 완만한 편이어서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양산시립박물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갈 수 있다. 신기리고분군 왼쪽으로는 북정리고분군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등산로 주변은 온통 신라시대 고분들이 흩어져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도굴되어 움푹 들어간 구덩이만 보인다.

두 번째 등산로는 신기 해강아파트 근처에서 올라가는데, 야간 조명등도 설치되어 있다. 약간 가파른 구간이 있다. 계속 올라가면 성황정 정자가 나오며, 무분별하게 개간된 밭 사이로 등산로를 지나게 된다.
끝으로 성락사를 거쳐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등산로 주변에 도굴된 고분들이 많이 눈에 띈다. 등산로에 체육시설도 설치되어 있다. 산막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등산로 왼쪽에 많은 공장 건물들이 보인다. 성락사 주변은 아파트도 많아 산막일반산업단지와 신기리산성 사이에 완충 녹지가 있어야 하는데, 모조리 개발하려다가 성락사와 주민들 반대로 일부 녹지가 남게 되었다. 성락사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옆으로 신기리산성 녹차길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양산시립박물관, 북정리고분군, 신기리고분군, 해강아파트 방향으로 연결된다.
신기리산성을 복원하면 양산을 대표하는 성곽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의 또다른 산성으로는 북부동산성, 새미기고개에 있는 마고산성, 웅상지역의 우불산성 등이 있다. 산성 복원에는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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