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궁중꽃박물관,개관 1주년 특별기획전 ‘꽃, 민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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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궁중꽃박물관,개관 1주년 특별기획전 ‘꽃, 민화를 만나다’

한국궁중꽃박물관(설립자 황수로)에서는 개관 1주년 특별기획전 ‘꽃, 민화를 만나다’특별기획전을 연다.

YNEWS 기자
등록 2021.05.04 17:43

한국궁중꽃박물관(설립자 황수로)에서는 개관 1주년 특별기획전 ‘꽃, 민화를 만나다’가 5월8일(토)~12월31일(금)까지 열린다.

민화에 등장하는 꽃을 궁중채화 실물로 재현하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한국궁중꽃박물관 본관 수로재 제3전시실, 제4전시실, 비해당 특별기획 전시실에서 이루어진다.

우리의 전통 민화는 소탈한 형태와 아름다운 색채로 일상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장식하던 실용화로써, 민화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꽃과 기물器物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 꽃은 자연과의 조화를 바라며 우리 선조들의 미의식과 소망을 담아 가장 많은 소재로 사용되었다. 꽃은 그 자체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지만 민화에서는 다른 소재들과 함께 그려짐으로써 부귀영화, 장수, 건강, 부부화합, 입신출세, 가내평안, 다자다복 등 우리의 소망과 염원을 담은 여러 길상적인 의미들을 함께 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 작품 13점과 함께 그 안에 드러난 꽃을 아름다운 조선왕조 궁중채화로 직접 재현함으로써 보다 입체적인 새로운 민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꽃과 새가 사이좋게 어우러진 정경으로 민화 가운데 가장 많은 소재로 사용되었던 화조도와, 선비들이 애용하던 책과 문방사우를 중심으로 방안의 기물들을 그린 책가도, 그리고 문자와 그림을 함께 그린 문자도 등 조선시대 민화 병풍 및 그림 13점을 전시하게 된다.

이번 특별전 기획의 중심이 되고 있는 꽃의 경우 자연과의 조화가 뛰어나서 왕의 거처인 궁중을 비롯해서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미의식과 소망을 연계하는 소재로 가장 많이 이용하였다.

크고 화려한 모습으로 화중지왕(花中之王)으로 불리며 예로부터 부귀를 상징하던 모란에서부터, 진흙 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곧게 피어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여 군자를 의미한다는 연꽃, 사군자 중의 하나이면서 고고한 절개와 동시에 장수를 상징하는 국화, 아름다운 청춘을 오래 누린다는 젊음과 장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월계화, 그리고 겨울이 채 가시기 전에 봄을 알리듯이 피어나는 꽃으로써 희망과 재생의 상징이자 지조 높은 선비 정신에 비유되는 매화까지 민화 속에 나타나는 꽃들을 화려하고 장엄한 궁중예술인 궁중채화 작품으로 표현하여 문방사우 및 각종 기물들과 함께 최초로 재현한 조선시대 궁중예술과 민중 예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편, 특별기획전과 연계하여 5월 8일 11시에 동부산컨트리클럽에서 ‘조선시대 꽃과 민화’를 주제로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 이수자이자 한국궁중꽃박물관 관장인 최성우 관장이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