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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홍매화 개화상태의 2019년과 2021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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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통도사 홍매화 개화상태의 2019년과 2021년 비교

통도사의 350년 넘은 자장매는 한국을 대표하는 홍매화로 개화도 제일 빠르다. 자장매가 있는 영각 앞은 남향으로 양지바르고 전각이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기 때문에 성장 환경조건이 최상이다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 상 도>

 

1. 통도사 자장매와 홍매화의 매력

 

통도사의 350년 넘은 자장매는 한국을 대표하는 홍매화로 개화도 제일 빠르다. 자장매가 있는 영각 앞은 남향으로 양지바르고 전각이 차가운 북풍을 막아주기 때문에 성장 환경조건이 최상이다. 

 

 

1월 초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려 3월 초순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개화의 절정기는 해마다 온도 변화의 폭이 크므로 일정하지는 않다. 대체적으로 2월 중순에 만개하는 편이다.

 


통도사의 홍매화는 자장매가 대표적이지만 극락보전 옆에 진분홍매화와 연분홍매화도 아름다움이 자장매에 버금간다. 개화시기는 자장매가 가장 빠르고, 그 다음에 연분홍매화, 진분홍매화 순으로 순차적으로 피기 때문에 홍매화를 감상할 기간이 그만큼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통도사의 자장매를 비롯한 연분홍매화와 진분홍매화는 전국에서 제일 먼저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때문에 개화시기만 되면 전국에서 많은 불자, 관광객, 사진작가들이 구름처럼 몰려온다.

 

 

 통도사의 매화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천년고찰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의 고색창연한 전각, 등탑, 현판 등과 조화를 이루어 사진작가들이 자신의 구도대로 멋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들판의 밭 가장자리나 일반 주택에 홍매화가 피어도 그 자체로는 아름답지만 주변 환경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매력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통도사는 양산시민들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홍매화는 자주 볼 수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자장매와 홍매화를 찍어서 SNS에 올려 봄이 왔음을 알리고 친구, 지인들에게 자랑한다. 

 

 

필자도 매년 통도사 자장매와 홍매화를 감상하고 사진을 많이 찍고 있다. 봄이 오면 연달아 방문하여 홍매화의 아름다운 자태를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연신 통도사를 방문하지만 홍매화는 볼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각각 개성이 강한 자장매, 진분홍매화, 연분홍매화의 황홀한 모습은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 통도사 주차장에서 삼성반월교를 건너 성보박물관 옆에 있는 한송정 식당 앞에 도착하면 수양매화를 볼 수 있다.

 

 

수양매는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밑으로 축 처지는 모습이 특이하여 사람들의 눈에는 이색적으로 보인다. 벚꽃 종류 중에도 가지가 밑으로 처지는 수양벚꽃도 있다.

 

2. 통도사 홍매화 비교

 

통도사의 자장매, 진분홍매화, 연분홍매화, 수양매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매년 병충해 방제도 하고, 거름도 주고, 전지를 하고 있다. 350년이 넘은 자장매는 특히 신경을 써서 영양제도 투입하고, 병충해 방제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2019년 2월 20일의 홍매화는 활짝 만개하여 보기가 좋았다.


2021년 2월 21일에는 홍매화 나무 전지를 심하게 하여 꽃이 풍성하게 피지 않았다. 전지를 담당하는 조경회사가 자꾸 바뀌어서 문제가 된다. 

 

필자는 통도사를 자주 방문하는데, 몇 년 전 여름철에 자장매, 홍매화를 전지하는 조경회사 대표를 직접 만나 적이 있어 질문한 적이 있다. 

 

왜 홍매화 전지를 심하게 하여 꽃이 볼품없게 만드느냐고 물었더니 그때는 자신의 회사가 전지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한 조경회사가 맡아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이따금 바뀌어 조경 비전문가가 무차별 전지를 할 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장매는 전지를 심하게 하지 않은 편이다. 극락보전 옆의 진분홍매화, 연분홍매화는 전지를 너무 과하게 하여 마치 분재를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송정 앞의 수양매는 가지가 밑으로 처지고 내려오는 것이 특색인데, 전지를 너무 많이 하여 수양매의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 수양매에 핀 꽃은 셀 수 있을 정도로 몇 개 되지 않는다. 


통도사는 자장매와 홍매화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매화나무 관리에 신경을 써야만 하겠다. 올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꽃눈도 별로 없는 분재처럼 변신한 홍매화 때문에 통도사 입장객이 예년보다 많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2022년 통도사 매화나무 전지는 2019년 수준으로 정성껏 하면 방문객이 구름처럼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통도사 자장매를 제외하고 극락보전 옆의 연분홍매화, 진분홍매화, 한송정 앞의 수양매를 2019년 2월 20일과 올해의 2월 21일의 개화 상태를 비교해 보았다. 

 

2019년에는 올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꽃이 풍성하게 피어 아름다웠다. 비교를 통해서 조경 전문가에 의한 세심한 전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직감할 수 있다.


지난 21일 아침 8시 조금 넘어 통도사를 방문했을 때 이미 입장객이 많았다. 자장매가 있는 영각 앞에 도착하니 김창환 화백이 나와서 그림 그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물감을 빨레트 위에서 미리 섞고, 캔버스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였다. 자장매 구경을 온 방문객들은 김창환 화백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부모와 함께 세발자전거를 타고 온 꼬마도 김화백 자장매 그리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김화백은 19년째 통도사에 와서 자장매와 홍매화를 그리고 있다. 의지와 열정이 강한 화가다.


인형을 가지고 사진을 찍으러 온 동호인들이 있었는데,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작은 인형의 머리카락을 빗으로 빗기며 인형을 관리하고 정성들여 사진을 찍었다. 인형을 앞에 놓고 자장매가 나오도록 구도를 맞추어 사진 찍는 동호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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