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식당(제2대 이정호, 3대 이영규 공동대표)이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에 선정돼 20일 중소기업청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3대째 역사를 자랑하는 임진강식당, 한 자리에서 40년 전통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얼마전 대대로 내려오던 구건물을 허물고 멋진한옥으로 새단장을 했다.
임진강 식당은 매운탕과 두부요리 두 가지만 전문적으로 요리하고 있다.
임진강식당이 이렇게 대를 이어오며 성장한 비법이 이들만에게 있다.
그것은 초심 그대로 정직하고 신선한 재료와 직접 만드는 두부를 사용하여 남보다 수십배 정성을 들이는게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두 공동대표(부자지간)는 입을 모았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러한 정성들이 손님들의 마음에 다가간 것 같다고 한다. 특히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두부는 3대째인 제 아들까지도 배워 이제는 저보다 잘 만든다고 이정호씨는 웃음짓는다.
임진강식당을 이끌어가는 이들 아버지와 아들의 애정 깊은 모습은 손님들에게도 느껴진다. 이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직업군인으로 해병대에 7-8여 년 동안 몸을 담은 공통점을 가졌다.
주간인물캡처
2대 이정호 대표는 그의 어머니와 함께 하였고, 3대 이영규 대표는 아버지와 함께하고 있다.
이정호 대표는 "어릴 적 양산천은 너무 맑아서 고무신으로 물을떠서 그냥 물을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했다고 한다.
특히 경남사람들이 민물고기를 선호한다며, "제가 어릴 때 뒷강에는 물 반, 고기들이 반일 정도로 쉽게 잡혔기에 당시 어머니의 요리솜씨시와 함께 매운탕과 장어구이, 향어회 등 다양한 민물 요리로 지역에서 인기를 누리며 살아 왔다"고 한다.
든든한 음식들 덕분인지 아침부터 밤새도록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서 지금까지도 아침 7시부터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단순히 동네 사람들뿐만 아니라 타지에 서도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은 부산, 울산 손님들이 8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란다. 게다가 메뉴의 인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양한 민물요리를 하다 가장 많이 찾는 민물 매운탕 대표메뉴가되었다.
민물요리를 못드시는 손님 분들을 위해서는 두부를 직접 만들어 두부전골, 두부조림 등 직접만든 손두부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오는 두부는 어딘가 맛이 부족해 직접 만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두부요리를 찾는 분들이 5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아졌다.
해병대에서 직업군인으로 나라를 지킨 만큼 그들은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봉사와 마을을 위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임진강식당은 '지진국민행동요령' 책자도 가게 곳곳에 갖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대 이정호 대표는 양산시 자율방재단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그냥 우리 지역 사람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전국에서 임진강식당을 찾아주시는 만큼 식당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식사문화 개선 추진방안인 '안심식당'에 직접 신청하여 건강한 식문화를 위해 위생적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하며 손님들께서 마음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진강식당의 향후 역사를 이어나갈 3대 이영규 대표는 “지금까지 어른들께서 잘 닦아주신 만큼 제 자리에서 더욱 열심히 노려하고 더욱 갈고 닦아서 음식을 을 발전시키고 손님들께서 편히 찾아 올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백년가게는 여러 가게 중에서 가업을 이으며 대대로 장사를 해온 가게들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백년가게 육성사업’이라 한다.
백년가게란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도·소매, 음식점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점포를 말한다.
백년가게로 선정된 점포는 다양한 육성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소매, 음식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중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운영해온 소상인 및 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이에 선정되면 홍보 및 마케팅 분야도 지원한다. 인증현판을 제공하고 민간 O2O 플랫폼 등 적극적으로 홍보를 지원한다.
그리고 주기적인 워크숍을 통해 지역별, 유형별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지원사업을 신청한 상태라면 육성사업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30년 이상 운영된 가게의 성공 노하우 확산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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