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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무형문화재 제19호 2019 가야진 용신제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에서 성대하게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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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

경남무형문화재 제19호 2019 가야진 용신제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에서 성대하게 거행

가야진용신제보존회 김진규 회장, 예능보유자이자 전수자인 박홍기 사무국장이 가야진 용신제 전반을 지휘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에서 7일, 가야진 용신제가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가야진용신제보존회 김진규 회장, 예능보유자이자 전수자인 박홍기 사무국장이 가야진 용신제 전반을 지휘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원동면 용당리에 있는 가야진 용신제 전수관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야진 용신제 풍물놀이 배우기, 국가 제례 진설체험, 전통생활 문화체험 등을 운영한다.

4월 28일 오후 1시 야생초 모듬장아찌 만들기, 5월 26일 자운고 만들기, 6월 30일 연잎밥, 연잎차 만들기, 7월 28일 자연발효 건강식초 만들기, 9월 29일 한방비누 만들기, 10월 27일 맷돌 손두부 만들기, 11월 24일 전통 동동주 만들기를 한다.
 
 
 
 
 
식전 행사로 가야금병창, 이지은 무용단의 태평무 등의 공연이 있었다. 이지은 단장과 반갑게 인사를 했다.
 
 
 
울금노랑막걸리가 내빈들에게 제공되었다.
 
 
 
고구려, 백제, 신라에 이어 제4의 제국인 가야가 역사에서 소홀히 취급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사라진 가야사를 복원하는 것은 우리 국사학계의 과제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임나일본부설을 조작하여 고대에 한반도 남쪽을 200여년 지배했다는 설을 퍼뜨렸지만 역사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일제강점기 때 임나일본부설을 입증하는 유물을 찾아내기 위하여 조선총독부는 남부 지방의 고분을 무차별 발굴하였다. 양산의 북정동 고분군의 부부총도 조선총독부에서 강제 발굴했지만 임나일본부 유물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신라, 가야와 연계되는 유물만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다.

역사에서 삼국시대라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가야를 포함시켜 4국시대라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일제 식민사관의 영향을 받은 사학자들은 이런 연구에 무관심한 편이다.
 
 
 
 
양산의 가야사 발굴

양산시는 가야문화권으로 추정되는 북정고분군, 중부동 고분군, 신기리 고분군, 신기리 산성 등 4곳의 중점 유적지를 본격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에 나서 2024년까지 추진하기로 했 다.

2011년 양산시 명동 문화재 발굴에서는 3~4세기 당시 김해 금관가야의 대표 유물인 외절구연배(제사용 특수 토기)와 노형기대 토기가 나온 적이 있다.
 
 
가야진 용신제 전수관 앞 용 조형물
 
 
전수관
 
가야진사 사당
 
 
 
 
양산지역은 역사적으로 신라와 가야의 경계에 위치한 접경지로서 신라문화와 가야문화가 혼재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향후 정확한 실체 규명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양산이 삼국시대 신라에 편입되기 전에는 가야의 소국으로 ‘삽라’로 추정되는 나라였을 것이라는 학설이 처음으로 제기돼 주목을 받았다.

2017년 9월 양산시, 양산문화원, 국회의원(윤영석, 서형수)이 공동주최로 양산문화원에서 개최된 ‘양산에서 가야의 숨결을 찾다’는 학술토론회에서 이같은 학설이 처음으로 제기되었다.

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가야와 고대 양산’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부산 복천동고분군 유물 등을 종합해 보면 부산 동래와 경남 창녕의 신라 복속시기를 5세기 말엽으로 볼 수 있어 고대 양산의 신라 편입은 5세기 중엽에서 6세기 초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 이전 양산에 존재한 정치세력을 가야세력으로 보고, 나라 이름을 ‘삽라’로 추정했다. 이러한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하겠다.

가야진 용신제가 열리는 가야진사가 있는 곳이 신라시대부터 제사를 지내왔는데, 신라진사라 하지 않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명에는 역사의 비밀이 숨겨져 있으며 쉽게 바뀌지 않는 속성이 있다. 양산의 지명 중에서 양산천을 사이에 두고 영대교 건너편 마을인 교리를 국계라고 불렀다. 가야와 신라의 국경선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양산은 가야의 세력권에 있다가 신라로 편입되었다. 가야가 강성할 때는 양산이 가야의 지배를 받았고, 가야의 세력이 약화되었을 때는 신라권으로 편입되었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영토확장 전쟁의 한복판에 양산이 끼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가야진 용신제 국가무형문화재 승격

가야문화 복원, 발굴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고분군 3곳 발굴ㆍ정비 복원, 가야진사 복원, 가야진용신제 국가무형문화재 승격 등 사업을 신청하여 현재 추진되고 있다.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주민들이 천년 넘게 이어온 가야진 용신제는 경남도 무형문화재에서 국가 무형문화재로 승격되어야 마땅하다. 현재 실사 중이라고 한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지정(1997년) 이후 2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보존회 김진규 회장, 박홍기 사무국장(예능 보유자), 보존회 회원, 풍물패, 원동면 주민들이 합심 협력하여 이끌어 오고 있다.
 
2021년까지 28억 원을 들여 가야진 용신제가 열리는 가야진사 주변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관련 공사도 진행 중이다. 꽃나무도 계속 식재 중이다.
 
 
 
 
 
 
 
가야진 용신제 의의
 
고대에 있어서 양산은 신라의 국방상으로 매우 중요한 국경지대의 방어 역할을 담당하였다. 가야진 용신제는 시제, 용신제, 기우제를 합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는 경남도 유형문화재 19호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전해오는 제례의식이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명산대천에 올리는 제사는 나라와 백성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국태민안을 위한 신앙적 의미가 있다. 중요도에 따라 제사의 장소가 정해진 것은 군사적 요충지와 신성한 장소를 확실히 보호하여 국방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고, 천신, 지신, 용신의 힘을 빌어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사는 나라의 수도인 왕경을 방호하고, 중사는 국토를 방호하고 소사는 지역을 방호하였다고 한다. 가야진은 중사의 사독에 해당하며 사독은 동서남북 네 방향에 있는 큰 하천을 가리킨다. 고대에 있어서 양산은 낙동강을 경계로 서로는 가야, 바다를 경계로 남으로는 왜구와 대치하는 등 신라의 국방상으로 매우 중요한 국경지대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신라가 남쪽에 있는 낙동강의 양산 황산하에 가야진을 설치한 목적은 천지신명의 힘에 의지하여 대가야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가야진 주변 지역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시키며, 국경지역 군사 요충지의 중요성을 알리는데도 목적이 있었다.

가야진용신제는 사독(四瀆)의 하나이다. 사독이란 경주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각각 위치한 큰 강이다. 곧 동쪽은 토지하(吐只河), 남쪽은 황산하(黃山河), 서쪽은 웅천하(熊川河), 북쪽은 한산하(漢山河)이다.
 
 
 
가야진 용신제는 고대에는 대가야 전쟁을 수행하는 장소로서 전쟁의 승리와 수송선 또는 전선의 항해상의 안전을 기원하면서 올리는 제례였다.

조선시대에는 낙동강의 수신(水神)인 용에게 조운(漕運 : 각 지방에서 거둔 조세인 현물을 수도인 중앙으로 운송하던 제도)의 안전을 기원하는 목적도 있었다.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낙동강의 범람을 방지하고, 심한 가뭄이 지속될 때 비가 내리도록 하는 기우제의 목적도 포함되어 있었다.

가야진사에서 올리는 제사는 삼월 정일(丁日)과 팔월 정일(丁日)에 지내는 시제와 여름 가뭄이 극심할 때 지내는 기우제(祈雨祭)가 있었다. 요즘에는 시제와 용신제를 합해 가야진용신제를 지낸다.

가야진용신제는 경남도 유형문화재 19호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전해오는 국가 의식의 하나였던 양산시 가야진사 제례를 바탕으로 형성된 민속놀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가야진사의 중요성을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야진사를 홍수 피해를 받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이전하기 위하여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2010년 12월 초 낙동강 살리기 사업구간 내 원동면 용당리 유물산포지 발굴조사를 맡고 있는 한국문물연구원은 중요한 유물 발굴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이 발굴조사의 성과에 따라 가야진사의 이전은 백지화 되고 현재의 위치에 그대로 존치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양산교육지원청 주창돈 교육장이 행사에 참석하였다. 교육장을 수행해온 유주영 교육청 직원이 제자여서 반갑게 해후하였다.
 
 
발굴조사에서 원동면 용당리 낙동강변의 가야진사(伽倻津祠 : 경남도 민속자료 제7호) 부지에서 옛 제당과 집터로 추정되는 유구(遺構: 옛날 토목ㆍ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와 다량의 분청사기가 발견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맞이해 2014년 4월부터 가야진용신제 특별전을 개최해 가야진사의 진귀한 유물들을 3개월간 시민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가야진 용신제의 절차

가야진사의 용신제는 부정(不淨)가시기, 칙사영접, 용신제, 용소(龍沼)풀이, 사신(辭神)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정가시기는 제례 사흘 전부터 제관들이 목욕재계하고 제당 안팎을 청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제례 당일에는 부정을 가시기 위해 제당 주변에 황토를 뿌리고 출입문에는 금줄을 치며 제수를 준비한다. 칙사영접은 칙사가 당도하기 전에 먼저 길 닦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괭이와 망깨와 비 같은 연장을 가지고 `길 닦기 소리`에 맞추어 길의 흙을 고르고 다지고 비질한다.

길 닦기가 끝나고 칙사가 길목에 당도하면 선창자가 길을 밟는 지신풀이를 하면서 영접 길에 오르는데, 나머지 일행들은 풍물을 치며 뒤따라간다.

올해 칙사는 강호동 양산시 부시장이 맡아서 진행하였다. 필자는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양산시마을만들기 지원협의회에서 강호동 부시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인연을 맺고 있다.
 
 
 
사당 입구에서 가마에 내린 후 칙사는 동문을 통과하여 제단으로 들어온다. 칙사가 제단으로 들어가면 집례관이 칙사의 입실을 고한다. 제단에서 분향례, 헌작례, 음복례를 하고, 제단 밖에서 망료례(望燎禮)를 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올해 초헌관은 양산시 강호동 부시장, 아헌관은 임정섭 양산시의원, 종헌관은 김장수 씨가 맡았다. 임정섭 시의원과는 행사 전에 만나 인사를 나눴다.
 
 
 
 
 
 
 
 
용신제가 끝나면 제관들은 삶은 돼지를 들것에 싣고 낙동강으로 간다. 돼지를 들고가는 제관 중의 한 명은 지난 달 물금농협조합장으로 당선된 강윤학 조합장이 맡았다. 강윤학 조합장은 전부터 매년 제관으로 참가하여 봉사를 해오고 있다.
 
 
 
 
강변에 도착하면 미리 만들어 놓은 `송막(불집)` 앞에 모인다. 여기에 풍물패가 신고 온 짚신을 벗어 불길에 던지며 용의 승천을 기원한다.
 
 
가야사 자료 총서 발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문헌 사료편, 알재강점기 자료편, 유적 자료편, 논저 목록편 등으로 구성된 총서7권, 3천342쪽 분량의 자료집이 나왔다.

발굴조사 자료편은 영호남 38개 기초지자체에 있는 가야 유적 638곳을 조사한 자료와 가야 유물이 나온 서울·충청·강원 지역 유적 90곳에 관한 정보를 상세히 소개했다.

논저 목록편은 가야와 관련된 문헌과 금석문, 발굴조사 보고서, 도록을 망라하고, 가야 논저 5,164건을 정치, 사회, 문화, 경제, 지리, 종교 등 주제별로 분류했다.
 
 
 
 
 
이때 칙사와 대축, 집례, 사령과 함께 돼지를 배에 싣고선 강으로 나간다. 행사 진행자는 이것을 보고 "비 온다!" 하고 소리를 지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지시한다.
 
 
 
 
 
 
이번 용소 풀이에 배를 타고 낙동강 김해쪽에 있는 용소로 나가 행사를 참관하였다. 김종완 동아인쇄 대표가 행사 중에 전화를 하여 배를 타라고 연락을 해줬다. 김종완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

용소풀이는 용소 침돈례(龍沼 沈豚禮)의 과정이다. 용소에 당도하면 희생물을 뱃머리에 두고 칙사가 헌작하며 재배한 후 "용신님! 이 희생을 바치오니 부디 흠향하소서." 하고 큰 소리로 외치고, 돼지를 강에 던지면서 "침하돈(沈下豚)"이라고 세 번 외친다.

이때 강변의 불타는 송막에 있던 사람들이 "비가 온다. 풍년이 온다." 외치면서 한바탕 풍물놀이를 벌인다. 용신제가 기우제의 성격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시일 시인, 영남삿갓의 활약

이시일 시인은 삿갓을 쓰고 한복을 입고 도사 지팡이를 들고 가야진 용신제 공연팀과 늘 함께 활동하는 분이다. 삽량문화축전 때도 출연하여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차림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는 감초 역할을 한다.

가야진 용신제 현장에서 즉석 시를 써서 관광객에게 선물
 
 
 
양산시 홍보 동영상 담당 이원우 씨에게 시를 선물
 
 
 
이시일 시인 부부
 
또한 가야진 용신제 현장에서 즉석 붓글씨로 시를 한 수 지어 선물을 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는 두 명에게 시를 선물하였다 이시일 시인의 사모님도 함께 참석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평소에도 식당에서 식사할 때 각종 모임에서 여행을 갈 때도 붓글씨를 쓸 수 있는 한지, 먹물, 붓을 넣은 작은 가방을 메고 다니며 시를 선물하고 있다. 양산의 식당 여러 군데에 이시일 시인의 작품이 걸려 있다.

부대행사
 
떡메치기, 자운고 만들기, 한방향주머니 만들기, 미니장승 만들기, 가야진 풍물 만들기 등이 있었다.
 
 
 
 
 
 
전통 민속놀이인 연날리기, 투호놀이, 버나돌리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놀이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가족단위로 가야진 용신제 구경을 오면 볼거리도 풍성하고 유료 및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되었다.

점심 식사와 반가운 만남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에게는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였다. 양산시 황산배랑길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동호인들이 많이 참석하였다.
 
 
양산시 인구 35만 명 중에서 원동면은 3,421명으로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지만 가야진 용신제 행사에 참여를 하여 협조를 하였다. 원동주민들은 남편이 깃발을 들거나 풍물패로 참가하면 아내는 행사 조연으로 한복을 차려입고 참석하여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데 적극 협조하였다.
 
 
 
 
 
 
 
강혜원 원동면 부녀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나서서 점심준비, 배식, 설거지를 맡아서 뒤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였다. 다원성명철학원을 운영하는 김근해 철학박사도 물금농협 주부대학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였다.

김근해 박사(010-3586-3680)는 필자의 손자(심주원, 심지윤) 둘의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전통적인 작명방식에다 발음상의 파동 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이름을 과학적으로 지어주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부산지역 대학의 평생교육원 등에 특강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인이다. 발을 다쳐 아직 다 낫지않은 상태에서 봉사활동에 나서 감동적이었다.

오늘 별세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이름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재벌이었지만 말년에 정부의 압박과 검찰수사, 국민연금의 공격, 국민들의 지탄을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다가 평균수명에도 못미치는 70세로 폐질환이 겹쳐 일찍 타계한 것이다. 딸 두 명, 아내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가다가 김미경 씨 일행을 만났는데 엄나무(응개나무) 순을 가져와 초장에 찍어먹울 수 있도록 주어서 잘 먹었다. 향긋하고 씁쓰레한 인삼의 사포닌 성분 때문에 맛이 좋았다. 따뜻한 차도 주었다. 감사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식탁에서 우연히 지판수 농업기술센터 전 소장을 만났는데, 사모님은 행사 요원으로 참석하여 수고를 하였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지판수 전 소장도 두릅나무, 엄나무를 재배하고 있다며 놀러오라고 하였다.

지판수 전 소장, 이시일 시인, 강윤학 물금조합장
 
 
곽종포 시의원
 
윤영석 국회의원
 
 
 
임정섭 시의원, 가야진 용신제 아헌관으로 제사를 올리는 제관으로 봉사하였다.
 
 
정숙남 시의원
 
 
이용식 시의원
 
 
박국하 서창동장, 직전에 원동면장으로 재직시 원동매화축제, 가야진 용신제, 배내골 고로쇠축제, 배내골사과축제, 원동 청정미나리축제 등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원동매화축제 때는 매 주말마다 쉬지도 못하고 출근하여 관광객 을 맞이하기 위해 헌신하였다. 음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직분을 다하는 모범공무원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색소폰 연주의 대가로 원동매화축제, 관내 행사 등에도 출연하여 음악봉사를 하며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멋쟁이 공무원이다.
 
 
가야진 용신제 구경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걸어가는 할머니들을 만나 원리마을까지 차를 태워주었다. 할머니들은 원리경로당에서 내려 감사의 답례로 커피를 타주었다.

81세의 할머니와 대화를 해보니 며느리가 주말에만 문을 여는 류별난 카페를 운영한다고 하여 방문하였다. 큰 손자가 작년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였고, 올해는 진주과학고에 다니던 손자가 2학년 조기졸업 후 서울대학에 진학하였다고 자랑을 하였다. 교육을 잘 시켰지만 손자들 머리도 비상한 것으로 보여 놀랐다.

카페 이름에 별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손자가 육사를 졸업하고 스타로 진급하여 유별난 집안을 빛내게 될 것 같다. 원리마을이 낙동강을 앞에 두고 뒤는 토곡산이 있어 배산임수의 명당이다.
 
 
 
가야진용신제의 아쉬운 점은 작년 각 읍면동별 풍물패가 찬조 출연하여 공연한 것을 올해는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사전 홍보를 조직적으로 하여 양산시민들이 많이 관람하였으면 좋겠다.
 
가야진용신제 보존회에 대한 예산지원도 더욱 많이 해주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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