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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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시인과의 산책, 나도 너처럼/이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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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주말 오후 시인과의 산책, 나도 너처럼/이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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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처럼/이신남

바람에 흔들리는 댓잎
너 보고 바람을 알고
너로 인해 내 안부, 향기
바람에게 전한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언제 마른 잎 될지 모르는
마디마디의 생 끊어질까 두려워
나도 너처럼
날마다 뿌리 얽어매는 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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