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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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시인과의 산책 / 양산 시인 이신남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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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주말 오후 시인과의 산책 / 양산 시인 이신남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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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이신남

 

혼자

서 있는 등대 같은

바위 틈 노송 같은

담장 밑에 놓인 빈 의자 같은

하여

모두가 쓸쓸함으로 남은

바람이 몰고 온 외로움

나무 밑

바람으로 뒹구는

둥근 허공의

공空

공 안의 바람

 

캡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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