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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의 꿈 / 이신남
소나기 맞은 복숭아
화사함이
봄처녀 낯빛이다
한 입 쏘옥 베어 물었더니
파고들수록 넓게 퍼진 시커먼 속
벌레 한 마리 꿈틀거리며
보금자리 만들었다
속았다
껍질을 벗기면 순결한
속살의 향기를 볼 줄 알았는데
나보다 한 발 앞서
그 속살을 탐닉한 벌레를 만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