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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시인과의 산책 / 양산시인 이신남의 "감꽃"

기사입력 2019.06.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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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꽃 / 이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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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받침 살짝 입술 터지는 날

봉긋 물오른 하얀 꽃잎

꼼지락 꼼지락

담장 너머 순이의 목걸이가 되고

바람 따라 나섰다가

계집아이 소꿉장난에 시장기도 채웠다

 

그리운 사람들 어디쯤 살고 있나

오뉴월 보릿고개

골목 어귀 접시꽃이

화사하게 분단장 할 때

나는 초록열매 하나 해산해 놓고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로

탯줄을 잘랐는데.


작가소개 / 이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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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석사

한국문협 회원, 경남문협 회원,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 부지부장

현)시립도서관 주부 글공감 독서 토론 진행

현)근로자종합복지관 문학공감 강의

현)논술지도강사

현)양산시보 편집위원회 위원장

 

시집 

바다 네가 그리우면(대한문학출판, 2007),

가슴에 달 하나는 품고 살아야지(도서출판 전망,2016).

공저 "물"(한비출판, 2009) 그 外 다수

 

약력    

2004년 문학세계 문학상 수상 등단

2007년 연암문학상 수상

2015년 예술인 공로상 한국예술 문화단체

2018년 제6회 전국문학인 꽃축제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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