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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박사,오늘의뉴스,통도사 자장매 홍매화 만개

기사입력 2023.03.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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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3대 사찰 중 으뜸인 불지종찰 통도사 자장매와 홍매화가 만개하여 불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도사의 홍매화 개화 시기는 해마다 점점 빨라지고 있다. 필자는 매년 통도사의 홍매화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양산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아서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여서 매화꽃이 빨리 피고 있다.

 

3월 4일 현재 통도사 자장매, 연분홍 매화, 진분홍 매화는 활짝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통도사의 입장 수입을 올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홍매화를 잘 관리해야 한다. 통도사 측에서는 어떤 해는 매화나무 가지 전지를 심하게 하여 꽃이 볼품없어 관광객들이 실망하곤 한다. 해충 방제를 위해 매화나무에 독한 약을 사용하여 매화나무를 살리기 위해 부득이 가지를 많이 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매화나무 관리와 가지치기는 조경회사 전문가에게 맡겨서 평소에 세심하게 관리해야만 한다. 조경회사에 맡겨도 전문가인 사장이 현장 감독을 하지 않고, 매화나무의 특성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신출내기 직원에게 맡기면 만사휴의가 된다. 과거에 조경회사 직원이 홍매화 전지를 너무 심하게 하여 통도사 종무소 직원이 보다못해 항의하니 당신이 뭘 아느냐고 면박을 주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올해는 고매화로 통도사 창건주 이름을 딴 영각 앞의 자장매, 극락보전 옆의 연분홍 매화나무, 진분홍 매화나무의 전지는 무난하게 하여 꽃이 풍성하고 아름다워 합격점을 주고 싶다. 한 가지 옥의 티는 성보박물관 옆의 한송정 식당 앞에 있는 수양매화는 조금 심하게 전지를 한 느낌이 있다. 수양매는 버드나무처럼 가지가 땅으로 축 처지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수양벚꽃도 역시 마찬가지로 가지가 하늘을 향하지 않고 땅을 향한다. 통도사 수양매는 단발머리 소녀같은 느낌이 난다.

통도사 홍매화가 만개하였으니 양산시민이나 외지 관광객, 사진가들은 통도사를 방문하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통도사의 매화꽃은 홍매화만 있는 게 아니고 아직 개화하지 않은 오향매, 청매화, 백매화도 있다. 통도사를 자주 방문하면 아름다운 매화꽃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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