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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 / 윤종운
이순(耳順)
아내의, 해묵은 목소리가 가끔은, 일렁이는 갈댓잎의 속삭임으로 들려오는 나이
굽은 세상 저 편에 핏발 선 눈으로 남겨진 그 친구를 이제는 든든한 나의 길잡이로 맞이해야 할 나이
거듭된 세상과의 불화를 하나씩 접고 너그러운 화해의 창문 쪽으로 천천히 다가서야 할 나이
이순(耳順), 그러한 꿈의 나이
- 김부조 - 『곡선에 물들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