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월요 시 산책] 녹록지 않은 인생-서명숙,YNEWS 문예위원장

기사입력 2021.05.03 18:37

SNS 공유하기

fa tw ba ka ks url

 

녹록지 않은 인생 / 서명숙

 

양쪽 발가락이  다 아프다
한 걸음 뗄 때마다  통증이 저며 온다
이 신발 같으니라고

발바닥이 쑤셔온다
발을 디딜  때마다 통증이 밀려온다
저  신발 같은 것

어렵게 수소문으로
발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감싸준다는
신발님을 모셔왔다

아이고
요놈의 신발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추운 날은
못 신고 나가는 신발이라니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