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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지 않은 인생 / 서명숙
양쪽 발가락이 다 아프다 한 걸음 뗄 때마다 통증이 저며 온다 이 신발 같으니라고
발바닥이 쑤셔온다 발을 디딜 때마다 통증이 밀려온다 저 신발 같은 것
어렵게 수소문으로 발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감싸준다는 신발님을 모셔왔다
아이고 요놈의 신발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추운 날은 못 신고 나가는 신발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