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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항일독립을 기리는 교육의 장, 기념관 건립 ‘첫 삽’

기사입력 2021.04.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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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사단법인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 양산독립운동기념공원 및 기념관 착공식
- 7억2천여만원의 시민 성금 주춧돌 삼아    
- 2021년 말 준공 목표로 건립 ‘본격화’

 

 

독립으로 만든 10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양산시민 교육의 장인 ‘양산독립기념공원 및 기념관’ 건립이 본격화됐다.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는 22일 양산독립기념공원 및 기념관이 들어설 교동 춘추공원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사업회에 후원금을 기탁한 후원자 등설립 사업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한 자리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식 행사는 최소화했다. 

 

 

이날 박정수 이사장은 “양산은 걸출한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고장이지만, 부끄럽게도 그동안 이 분들의 업적과 얼을 계승하는데 부족함이 많았다”며 “오늘 첫 삽을 뜨는 독립기념관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민족의얼을 배우는 교육장으로, 양산시민에게는 정신사적 가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일권 양산시장은 “100년 전 윤현진

선생이 독립운동 자금을 기꺼이 내어 놓았던 것처럼, 뜻

깊은 사업에 후원해 주신 56분의 후원금 역시 독립운동

자금과 다를 바 없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임정섭 양

산시의회 의장은 “독립기념공원 조성이 역사를 기리는

완성이 아니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ㆍ

추진해 아픔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

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독립을 염원했던 우리 민족의 바람을

모아 만든 창작 판소리 ‘양산독립운동가’를 박순천 명창

이 초연해 눈길을 끌었다. 판소리 후반부에서는 참석자

모두 만세삼창을 외치며 뜨거웠던 지난 100년을 다시

기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양산독립기념공원 및 기념관은 동부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인 신평의거와 양산의거 등 양산의 독립운동

사를 기억하고, 만세운동 등에 적극 참여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시민 교육의 장을 마련하

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1천897㎡,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2급 박

물관 수준으로 건립한다. 추모공간을 비롯한 전시실, 역

사체험실, 북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항일독립정신을 기리는 추모공간인 만큼 총

사업비 가운데 일부를 양산지역 독립운동사의 재조명

을 염원하는 시민 성금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사)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이에 지난해 7월 안갑원 (주)성광벤드 회장의 2억원 기

부를 시작으로 지역 기관ㆍ단체ㆍ개인 후원이 잇따르

면서 4월 22일 현재 누적 후원금이 7억2천672만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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