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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봐줘 - 서명숙
손톱 밑에 낀 먼지가 아우성을 친다 따뜻한 불빛이 내리는 어디로든 나가고 싶다고
발톱 밑 무좀이 흐느껴 운다 이 세상에 엄연히 산 존재인데 너무 괄시받는다고
몸에 붙어있는 온갖 때들이 호소를 한다 제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몸 안에 있는 점이 하소연한다 자기도 주목받는 콧등에 자리 잡고 싶다고
세상에 없어도 되는 자리에서 고대하는 그 자리로 그리 살고 싶다고 봐 달라 애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