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
전국뉴스
PHOTO뉴스
LIFE
동영상뉴스
기고/칼럼
시&수필
사람사람
Storytelling
SNS 공유하기
밝을 명 맑을 숙
서명숙
가서 소쿠리 하나 가져와
내 입에서 험한 소리 뱉어낸 말 주워 담아 물 한 사발로 씻어버리게
가서 급행열차 하나 예매해
흰 눈동자 위 깔고 앉은 짙게 드리운 그림자 끊어 동해바다 철썩이는 파도에 태워서 보내게
가서 낛시대 하나 사와
가슴속 끄트머리에 움츠려있는 골병의 한숨소리를 건져 올려 바람 한 잎에 돌돌 말아 아주 던져버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