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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좋은 년/서명숙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지 멋진 풍경 보러 가지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 가지 향기 나는 물로 샤워하지
평생을 백수로 살아온 빨래년은 집에 있을 땐 소파에 나자빠져 몇 날 며 칠 잠을 자도 아무도 안 깨운다
외출할 때만 뒤엉켜있는 옷가지 사이로 빼꼼 고개 내밀고 일어나 앉는 윗옷과 아랫 옷
팔자 안 좋은 놈은 소파에 널어지게 자고 있는 빨래년을 힘겹게 밀치고 나와 매일 돈 벌러 다닌다
아 향기 나는 물로 샤워는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