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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의원, “일제 강탈 문화재 환수 추진”  - 와이뉴스

기사입력 2020.11.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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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의원(경남 양산 갑구)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이 강탈해간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추진하고 있다. 

 

 

여야 국회의원 25명이 참여하는 국회 문화유산회복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윤영석 의원은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 포럼 발족식에서 "문화재 관련법 개정을 통해 국보급 문화유산을 반드시 환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석 의원은 지난 8월 18일에는 국회 문화유산회복포럼 공동대표를 함께 맡고 있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백제 3대 미소'로 불리는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윤영석 의원은 11월 13일 양산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일제강탈 문화재 환수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양산 '부부총' 문화유산 회복을 위한 학술대회를 주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두관 국회의원, (재)문화유산회복재단경남본부와 공동주최하는 학술대회이다. 

 

양산 '부부총'은 6세기 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부부 합장묘로서 양산시 북정동 고분군(사적 제93호)에 있는 무덤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일제 강점기인 1920년 일본이 부부총을 도굴해 그 속에 있던 498점의 유물들을 일본으로 가져갔다. 현재 도쿄 일본국립박물관이 소장해 일부만을 해당 박물관 동양관에 전시하고 있다. 

 

1920년 당시 일제 조선총독부에 의해 일본인 오가와(小川敬吉) 등이 양산 부부총(夫婦塚)을 발굴한 주요 목적은 당시 일제가 한반도 침탈의 명분을 쌓기 위해 고대 한반도 남부의 일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의 증거를 찾기 위해서였으나, 양산 부부총 발굴 결과 임나일본부를 입증할 유물이 전혀 나오지 않아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윤 의원은 국회 문화유산회복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조만간 일본을 방문하여 일제강탈 양산 '부부총' 문화재 등 우리 문화재의 환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문화유산 환수에 필요한 예산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 의원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2020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국외에 있는 한국문화재는 21개국에 193,13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이 81,889점으로 그 수가 가장 많고 미국, 중국, 독일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그러나 국민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다시 돌아온 문화유산은 10,446점에 불과하다”며 “지금이라도 국회가 앞장서 우리 고유의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유산을 되찾아올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국회가 나서야 할 이유로 관련법 보완을 꼽았다. 문화유산 환수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법과 제도의 구멍을 메꿔줄 수 있는 곳이 바로 국회라는 것이다. 

 

윤영석 의원은 “문화재청이 2011년 매장문화재보고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유물 발굴기관(민간회사 포함)이 발굴 후 2년 내 발굴 유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국가에 귀속토록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2011년 이전에 발굴된 문화재에 대한 처리규정이 없어 국가로 돌아오지 못한 문화재가 상당히 많다”고 밝히며 관련법 보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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