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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의 산책 / 낙동강 / 유진숙

기사입력 2020.10.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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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 유진숙

 

구백리 흘러가는 푸른물 낙동강아
내마음 달래려고 강가에  앉아보니
흐르는 저 푸른 물도 구슬프게 흐르네

떠도는 영혼들아 슬퍼도 울지마오
둥근달 나타나면 정성껏 빌어보리
여인네 가슴 울리는 애처로운 저 소리

황산뜰 밤늦도록 거닐고 달래어도
구슬픈 메아리는 물속에 잠드오니
서럽다 생각지말고 편안하게 잠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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