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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와의 산책 / 생일 / 김종근

기사입력 2020.09.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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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 김종근

 

 

그리움이 몽글몽글 솟아난다
 
부모님의 모습이 생각나는
그런 하루가 될거같다
이제는 은발도 어색하지
않은 반백살

새벽녘 찬바람에 어깨를
움츠리며 
지인들의 축하 메세지를
보면서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들! 생일 축하한다
이 말씀이 귓가에 울리는
이른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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