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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 유진숙
푸른 호숫가에 튼실히 뿌리 내린 채 하늘거리는 치맛자락
네 그림자는 물 속에서 천연의 녹두빛으로 물들고 한낮이 되자 비늘처럼 반짝이며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네
가을을 부르지 마라 휘영청 늘어진 네 잎이 떨어지면 뻐꾹새 울고간다
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꿋꿋이 서서 솔바람을 맞을 버들이여
백년을 기다려 널 만났으니 다시는 널 놓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