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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태풍 / 유진숙
숨죽이듯 고요한 침묵이 흐른다
어디서 불어 닥친 큰 태풍 그의 이름은 마이삭
귀막고 눈감으면 암흑처럼 검은그림자 옷을 걸치고 위험한 무기같은 큰 바람과 비를 등에 걸치고 야금야금 다가서는 당신
반갑지도 않는 손님 환영하고 싶지 않는 당신 이름 만큼 거칠고 혐오감 느끼는 당신
평화스러운 촉촉한 땅에 전쟁터 탱크보다 더 억압전인 모습으로 기름진 땅을 범하며 모든 곳에 쑥대밭을 휘젓고 떠나버린 당신은 얄미운 바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