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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백만 더 죽고 내년말 종식-빌 게이츠의 전망

기사입력 2020.08.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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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는 앞으로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하고, 내년 말쯤에야 종식될 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는 현지시간 18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2021년 말까지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대량 생산되고, 전 세계 인구 상당수가 접종을 통해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견했다.

 


특히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사망자 대부분이 바이러스 감염 자체보다는 취약해진 의료 시스템과 경제 등 간접적 원인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팬데믹을 경고해온 게이츠는 전염병에 취약한 개발도상국 내 피해 복구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대규모 경제 지원을 추진해왔다.

 


ACDCP(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아프리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이 넘었으며, 사망자는 2만5천여명에 달한다.

 

심각한 상황에 있는 인도의 경우 이날 기준 약 5만3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피해는 통계치를 훌쩍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게이츠는 이들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연쇄반응으로 인한 간접사망이 전체 사망 원인의 9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지면 다른 치명적인 질병에 대한 면역이나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곧 말라리아나 에이즈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업 생산량 감소로 기아 문제가 확산하고, 교육 참여율이 낮아지며, 빈곤 퇴치를 위한 지난 10년간의 노력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것이다.
 

 

그는 부유한 국가들이 빈곤국을 위해 백신을구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조치가 궁극적으로 빈곤국이 또 다른 코로나19 진원이 되는 것을 막고 대유행을 멈추는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부유한 국가가 백신 생산에 필요한 고정비용을 충당할만한 가격을 책정해 구매한다면 빈곤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백신을 유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또  그는 전 세계의 공중 보건 문제에 앞장서 온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책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전에 유행했던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와 타 질병 관련 백신이 부분적으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전 인구의 30~60%가 항체를 형성하면 대유행을 멈출 수 있을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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