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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의 산책 / 장마 / 유진숙

기사입력 2020.08.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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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 유진숙

 

 

먹구름이 하늘을 덮으니
굵은 빗방울 소리에
천지가 요동친다

 


곳곳에 전해지는 슬픈 소식 
안타까운 마음을 적시며
그칠 줄 모르는 폭우는 연일 퍼부어

자연의 순리에 거슬리지 못하고
곳곳에 일어나는 
자연재해 앞에 목놓아 소리 지른다

 

 

인간의 무력함 앞에
최소한 피해를 막아보려 하지만
가슴속에 흐르는 혈류처럼
멈춰지지 않고 흘러가듯
빗줄기는 그치지 않고 풀잎 위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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