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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카페의 사랑 / 유진숙
명지바람 넘실대는 비췻빛 바다
눈부시도록 햇살 반짝거릴 때
커피가 생각나거든
잠시 그곳에 발길을 멈추어라
고독을 삼켜버릴 깊은 파도가 춤을 추고
외로움을 씻어줄 하얀 포말이 출렁거려도
한 걸음이라도 잠시 머물다 자리 뜨면
오목조목 성스러운 바윗돌
바람 한 조각도 삼켜버릴
해돋이 카페에
사랑이 피어오른다
푸르디푸른 열정의 바다
모두가 떠나가도
오직 너 하나만 기다려줄
작은 움막 같은 플랫폼 하나
등대처럼 그곳에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