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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이재경
탄도비행의 시작점과 끝점이 하나로 굳어진
돌멩이속에 주먹진 작은 손들이 보인다
작은 돌멩이 들이 모여 있다
증오와 분노로 열매 맺혀있다
돌멩이라도 던져 사냥해야 했던 시절
식욕이 죽음을 불러오는
석기시대는 어디서 왔을까
돌속에 숨어있던 우라늄
이 분노와 증오를 채식하는
또다른 석기시대
이 시대는 무얼 먹고 사나
돌을 던저 불의를 단죄하던
그 옛날의 석기시대를 지나
이제는 온 인류를 한번에 심판할 신석기 시대에
우린 어떻게 이 석기 시대를 지나가나
약력 2019년 부산문인협회 '문학도시' 시 등단
2015년 고려 문학 수필등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