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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시인과의 산책/문동폭포/유진숙

기사입력 2020.01.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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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폭포/
유진숙

장엄하기 그지없는 큰 물줄기
하얀 잇몸 드러낸 맑은 물
큰 바위를 호령하듯 세차게 후려친다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수정같이 맑은 물 속에
눈과 귀를 열어놓는다
 
어머니 마음처럼 
나를 품어주는 반짝이는 물방울
작은 용소에서 거품을 일구며
바다의 품으로 달음박질한다

신비스런 물살이
간단없이 내 머리를 치고
억겁의 세월을 돌아 
다시 내 앞에서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유진숙 시인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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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수학

청옥문학 시부문 등단(2013년)

청옥문학 수필부문 등단(2014년)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문인협회 전) 봉사차장

부산시인협회 전) 편집차장

새부산시인협회 전) 사무차장

천성문인협회 명예회장

 

시집:「 내 가슴에 머문 그대」, 「강아지풀」발간, 그 외 동인집 다수

 

서울시 지하철 전국 시 공모 당선(2016)

부산청옥문학협회 '작가상' 수상(2017년)

제2회문학산책 전국문학현상 공모 '특별상' 수상(2019)

천성문인협회 '천성문학상' 대상(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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