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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예술촌 제3회 오픈 갤러리 플리마켓/심상도 박사 스토리텔링

기사입력 2019.11.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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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3회 한송예술촌 오픈 갤러리 플리마켓이 열렸다. 장소는 양산시 하북면 예인길 74 달콤상상갤러리 에서 벼룩시장이 열려서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물건을 구입하였다.
 
 
 
 
 
산인요(도자기), 희갤러리(칠보공예 및 액세서리), 상상갤러리(걸스타인 소품, 김주희 도자 인형, 꽃 장식품), 백비갤러리(캐시미어 머플러), 미상갤러리(화장품 생활도자기) 등이 참여하였다.

먹거리 마당으로 핸드메이드 쿠키, 빵, 한우 소고기 국밥 등이 준비되었다.
 
 
● 강금주 갤러리 이듬 대표의 특강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강금주의 인문학 강좌 "루이비통과 예술가들"이 있었다. 강좌 신청비는 만 원이었다.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있는 갤러리 이듬의 강금주 대표는 판화작가로 활동했으며, 오랜 기간 미술교사로 재직했다고 한다. 그런 활동 중에도 갤러리에 대한 꿈을 늘 마음속에 품어 오다가 퇴직을 결심하고 가르치던 제자들에게 갤러리 이름을 공모했다고 한다.

자라나는 희망인 아이들에게 선사받은 이름이 ‘이듬’이었다. 주된 의미는 ‘이듬해’의 뜻을 담고 있지만, ‘이야기가 듬뿍’, ‘이익이 듬뿍’과 같은 재미있고 다양한 의미도 더해졌다고 한다. 

강금주 대표는 그동안 갤러리에 선보인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로 탈북 작가 ‘선무’의 전시를 꼽았다. 선무의 전시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에 기획했던 전시였다. 연휴라 전시장을 찾는 발길이 다소 한적한 시기였지만, 강 대표는 고향을 찾지 못한 탈북 작가가 전시를 통해서나마 그 아픔을 잠시 달랠 수 있길 바랐다.

추석에 다른 갤러리에서 새롭게 열린 전시도 드물었던 덕분에 전시와 작가에게 취재가 집중되어 큰 관심과 조명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일은 뉴스를 보고 갤러리를 찾은 한 컬렉터가 선무 작가의 작품 절반 이상을 구매한 것이었다. 한 사람의 컬렉터가 이처럼 대다수 작품을 산 것은 갤러리를 운영하는 동안 이례가 없었던 일이었다고 한다.

● 제2회 한송예술촌 오픈 플리마켓 수익금 기부

한송예술협회(이사장 이덕규)는 2019년 4월 29일 하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해달라며 성금 50만 원을 하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기탁한 바 있다.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한송예술촌에서는 지난 4월 6일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한송예술촌 오픈 갤러리 플리마켓’을 개최해 도자기 찻잔, 의류, 핸드메이드 자수, 실크 스크린, 발효식품, 솔잎발효액 등 예술 작가의 애장품과 가정에서 사용하다 남은 생활용품들을 판매했다.
 
 
 
 
 
 
 
2018년 11월 플리마켓 기부에 이어 제2회 행사를 통해 모금된 수익금은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하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돌봄 이웃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해 다양한 복지자원 개발과 하북면의 특화사업 추진에 사용되었다.

산인요에서 준비한 제품
 
 
박희숙 교수(산인요 갤러리 관장)와 따님
 
화창한 가을날씨를 맞이하여 자선바자회는 많은 방문객으로 붐볐다. 산인요에서는 박희숙 교수와 따님이 참가하여 금도자기와 공예품을 저렴하게 판매하여 인기를 끌었다. 박희숙 교수는 김영희 교수에게 연락을 취하여 과거 양산대학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의 반가운 만남이 이뤄졌다.

● 성전암 주지 도승 스님 방문

벅희숙 교수는 성전암의 주지 도승 스님을 초대하였다. 스님은 지난해 5월 1일 고희 기념 선서화전을 개최한 바 있다. 도승 스님은 부산 사리암에서 고 박종철 열사의 49재를 봉행했던 스님이다. 성전암에서도 매년 재를 올리고 있다.

1987년과 박종철은 불교계에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부모와 박종철 열사가 독실한 불교신자여서 불교는 고인을 추모하는데 가장 적극적이었고 정국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박종철 열사 위패를 모신 부산 사리암은 온 국민들 시선이 모이는 가장 뜨거운 곳이었다.

달콤상상갤러리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 씨는 부산 사리암 신도였다. 부처님불교공부를 제대로 하고 수행도 한 불자였다. 박종철 열사 조부모도 독실한 불자로, 박정기 씨는 한국전쟁 후 해인사 내에 있던 해인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불교와 인연을 맺고 범어사 계명암 등에서 생활했다. 그는 아들이 고문으로 세상을 떠난 후 충격을 ‘관세음보살’을 염송하며 버텼다. 박종철 열사 역시 독실한 불자였다.
 
 
 
행사에 참석하고 내려오는 길에 산인요 갤러리를 방문하여 사진을 찍었다.
 
 
 
 
 
 
박희숙 교수의 아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언제 보아도 화사하고 찬란한 금도자기는 아름다웠다. 빛의 반사를 받아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이덕규 도예작가의 작품은 언제 보아도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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