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양산숲길보전회 등잔산 청산산 둘레길 답사

기사입력 2022.12.27 09:17

SNS 공유하기

fa tw ba ka ks url

1. 답사 전반부

2022년 마지막 달을 장식하는 양산숲길보전회의 12월 25일 답사는 양산종합운동장에 8시 30분 집결 후 출발하여 웅상체육공원에 9시 도착하여 행사를 시작하였다. 회원 22명이 참석하여 웅상체육공원에서 조상현 사무국장 지휘로 준비운동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인원 점검 후 점심 값으로 회비 만 원을 걷었다. 심상도 회장은 산행 코스 설명, 답사 때 주의 사항을 안내하였다. 부킹노래방을 운영하는 이순옥 이사가 협찬한 홍차를 한 캔씩 나누어 주었다.

9시 20분에 출발하여 오솔길을 걸어서 답사를 시작하였다. 코스 초반은 계속 오르막길로 운동 부족인 회원들에게는 숨이 약간 차는 등산로이기에 중간중간에 쉬었다.

 등잔산 전망대, 청산산 둘레길, 청산산 정상을 거쳐 웅상체육공원으로 원점 회귀하는 산행이었다. 웅상체육공원에서 등잔산 전망대를 올라가는 산행코스는 여러 곳이 있다. 유앤아이아파트 뒤에서 시작되는 평산임도를 통해 가는 코스가 있다. 이번 답사는 소나무 숲길로 난 오솔길을 선택하였다.

등잔산 전망대와 청산산 둘레길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갈림길이 있어 초행자는 헷갈리기 쉽다. 심상도 회장이 앞장서서 산행을 이끌고, 조상현 사무국장은 맨 뒤에서 낙오자가 생기지 않도록 독려하면서 따라왔다. 평소에 체력 운동이나 걷기운동을 안 하는 회원들이 있어 산행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전날에 술을 마시고 과로한 회원들도 숨이 차서 땀을 흠뻑 흘리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답사 때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서 숨이 차서 힘들고, 다리 근육이 뭉칠 때는 평소 개인적인 체력관리를 소홀히 한 결과이므로 개인적인 각성이 요구된다. 다른 회원들은 무난하게 조금씩 쉬면서 잘 올라가는데, 자신만 힘겨워한다면 전체적으로 다른 회원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운동을 열심히 해야만 한다.

회장의 입장에서 매달 답사 코스를 설정하기 위해 반드시 사전 답사를 수행하며 점검하는 과정을 거친다. 등잔산, 청산산, 천성산 답사를 하면서 여러 등산 코스를 개발하였다. 둘레길이 너무 평범하면 산행 재미가 줄어든다. 산행 코스가 기복이 있고, 적당히 험한 코스가 포함되어 있어야만 한다. 회장으로서 마지막 코스 점검을 위해 답사 전날인 12월 24일 오후에 웅상체육공원에 와서 청산산 중간에 있는 체육시설이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

전체 답사 코스에서 마무리하는 끝부분에 해당하는 곳이다. 예정된 코스가 아닌 다른 오솔길로 올라갔다. 오르막 코스를 올라 체육시설에 도착하여 청산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올 때는 내일 회원들과 함께 걸어 내려오는 정상 코스로 내려오며 점검하였다.

등잔산 전망대 올라가는 중간에 쉼터가 있고 벤치가 있는 곳이 두 군데 있었다. 첫 번째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었다. 올라오는 도중에 힘들어하는 회원들이 몇 명 있었다. 정영주 회원은 큰 보온병에 따뜻한 차를 준비해와 회원들에게 생명수를 제공하였다. 겨울철이라 따뜻한 차는 원기 회복에 절대적 도움이 된다. 김희숙 부회장은 과일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각자 회원들은 준비해온 간식을 꺼내서 회원들과 함께 먹었다.

심상도 회장은 막걸리를 두 병 준비하였는데, 국순당에서 나온 1,000억 유산균 막걸리였다.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3,55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막걸리를 맛본 회원들은 맛이 좋다고 하며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질문하였다. 권동억 회원은 맥주를 여러 캔 준비해와 갈증을 느끼는 회원들에게 구세주가 되었다.

항상 산행 때마다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등산객 중에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이 있으며, 마스크, 생수병, 과자 포장지, 물티슈 등이 등산로 주변에 자주 보인다. 생수병이나 막걸리병은 플라스틱으로 쉽게 썩지 않으므로 산에 버리면 골치 덩어리가 된다.

등산할 때는 배낭, 등산화, 스틱, 모자, 장갑 등 각자의 필요에 따라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배낭은 생수, 간식 등을 휴대하기에 편하며, 만약 넘어지거나 미끄러질 경우에 완충작용을 하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이번 답사에 김이루다 회원이 처음 참석하였는데, 양산시 북정로 104 동원타운상가 203호에서 ‘이룸재가통합요양센터’ (전화 055-366-6294)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방문 간호, 방문 요양, 방문 목욕 전문이다.

2. 등잔산 전망대

 

간식을 먹은 후 원기 회복하여 다시 등잔산 정상을 향해 오르막길을 천천히 걸어갔다. 인생길이나 등산로는 유사한 점이 많다. 인생길이 언제나 순탄하지만은 않다. 인생 초반에 고생 하다가 나중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도, 초반에 순탄한 길을 걷다가 노후에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등산로도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어 걸어가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웅상체육공원에서 출발하여 등잔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전체적으로 오르막길이어서 약간 힘든 코스라 할 수 있다. 정상에 도착하면 등잔산 정상석이 있는 작은 돌탑도 있고, 정자, 전망대, 안내판이 있어 경치가 수려하고 내려다보는 전망이 빼어나다. 크리스마스 날씨가 눈은 오지 않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하늘이 쾌청하고 기온도 영상으로 올라가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등잔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우리가 출발하였던 웅상체육공원, 덕계동, 평산동, 그리고 저 멀리 서창동, 소주동도 잘 보였다. 천성산 미타암도 시야에 들어왔다. 미타암 밑에 위치한 화엄사도 잘 보였다. 또한 멀리 울산의 시가지 일부, 동해 바다까지 보여 기분이 좋았다. 회원들은 전망대, 정상석 탑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 청산산 둘레길

 

등잔산까지는 오르막이어서 약간 힘들었지만 내려가서 청산산 둘레길을 걷는 코스는 완만한 내리막길어서 거침없이 갈 수 있어 좋았다. 오늘 답사의 전반부는 힘든 코스, 후반부는 쉬운 코스로 구성되어 걷는 재미가 있었다. 답사의 중간 지점인 운동시설이 있는 곳까지 무난하게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웅상체육공원으로 바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청산산 정상으로 안내하였다. 정상은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거리도 가깝고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일부 체력이 약한 회원들은 청산산 정상에 가는 걸 포기하고 체육시설에서 쉬면서 일행을 기다렸다. 청산산 정상은 해발 324m로 그리 높지 않은 동네 산 정도였다. 등잔산은 해발 479m로 청산산 보다 훨씬 높다.

 

청산산에는 정자가 있고, 정상석은 설치되어 있지 않다. 등잔산 보다 낮아서 전망은 좋지 않지만 웅상 쪽이 잘 보인다. 정상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을 하였다. 체육시설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 답사의 마무리 단계인 마지막 내리막길 코스로 접어들었다. 하산길 끝에는 데크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출발지였던 웅상체육공원 주차장으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점심 식사는 ‘놀부네생선구이간장게장’에서 맛있게 먹으며 피로를 풀었다. 답사하는 날이 크리스마스여서 회원들에게 회비로 선물을 준비하였다. 파리바게뜨의 롤케익 11,000원 짜리를 사서 참가자들에게 증정하였다. 조상현 사무국장이 선물을 준비하느라 수고하였다.

하이얀인쇄를 운영하는 사진작가인 김미성 최원찬 부부가 탁상용 달력 100부를 기증하여 회원들에게 나눠주었다. 

 

매년 사진을 찍어서 멋진 달력을 만들어 기증해주는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김상근 부회장은 5만 원을 찬조하여 점심값에 보탰다. 이순옥 이사는 홍차와 실론티 2박스(60캔)를 협찬하였다. 이번 답사에 협찬과 찬조를 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