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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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원, 항일독립운동기념관 후원금 기탁“지역 향토기업으로서 당연한 일” 양산의 향토기업인 (주)세원(대표 김창호)이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에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 후원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23일 열린 기탁식에서 김 대표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의 역사를 기록ㆍ보존하고,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기억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세원의 모든 임직원은 다양한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은 기념사업회와 양산시가 교동 춘추공원에 조성 중인 독립공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2021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1천819㎡,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의 10%는 시민 성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시내버스 업체인 (주)세원은 해마다 돌봄 이웃을 위한 후원금과 물품을 기탁하고,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전동보조키트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성실납세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 후원계좌 농협 : 301-0272-2765-91 경남은행 : 207-0103-8630-05 예금주 :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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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시설관리공단, 추석 연휴 공영노외 주차장 무료 개방시민들의 주차편의 제공과 주차 질서 확립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들의 주차편의 제공과 주차질서 확립을 위하여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공영노외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무료로 개방하는 공영주차장은 노외주차장 5곳으로 북부1(양산성당 앞), 북부2(신신장 옆), 북부3(양산주유소 옆), 북부공영(양산시청 2청사 옆), 중부동제1(청년회의소 옆)이며 주차면수는 총 283면으로, 위 5일간 24시간동안 주차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의 편안한 주차장 이용을 위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북부동 및 중부동 제1공영주차장은 지난 7월 17일 양산경찰서에서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을 받은 안전 주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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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대학약국, 서창동에 후원금 100만원 기탁가까운 대학약국(대표약사 양경인)에서 제9호 태풍피해 주민을 위해 지난 22일 후원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가까운 대학약국(물금읍 소재)에서는 평소에도 복지관 등에 후원물품을 기탁하면서 소외되고 어려운 계층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양경인 대표약사는 “갑작스런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본 대상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어려움이 처한 이웃이 있으면 힘닿는데까지 도와드리고 싶다”면서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헌 서창동장은 “이번에 태풍피해를 본 대상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어려운 시기에도 주위의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기탁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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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읍, 돌봄이웃 안부확인 및 위문품 지원추석 앞두고 소외계층 따뜻한 명절나기 위한 지원 수행 양산시 물금읍행정복지센터(읍장 이정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따뜻한 명절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21일 읍내 저소득계층 가구를 방문하여 명절맞이 위문품을 전달했다. 위문품을 지원받은 홀몸어르신은 “사람들이 찾아와주어 무척 반갑다”며 “덕분에 풍성한 추석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물금읍에서는 추석 명절을 홀로 맞이하는 홀몸 어르신이나 생계 곤란으로 명절나기에 어려움 겪고 있는 저소득 가구 약 250세대를 중점적으로 발굴해 안부를 확인하고 복지욕구에 대해 조사한 후 적십자 후원금 등의 후원금품을 전달했다. 이정희 물금읍장은 “돌봄이웃에 대한 위문으로 따뜻한 사랑을 전달함과 동시에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취약계층 지원에 힘써 읍민 모두가 행복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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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양산시지부, 지난 22일, 사할린동포애 어르신들께 추석 물품 전달한국자유총연맹 양산시지회(지회장 이병환, 사무국장 고미순)는 지난 22일, 상북면 대석 휴먼시아아파트에 거주하시는 사할린동포애 어르신들께 추석 물품을 전달했다. 이병환 회장은 매년 7,8월은 사할린에서 여름을 보내고 오는 이들이 올 해는 코로나19로 가시지못해 더운 여름을 힘들게 보내고 있어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할린동포애 회장과 회원들은 너무 힘들고 외로운데 도움을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상북면면장,양산경찰서 외사계, 한국자유총연맹 양산시지회 이병환지회장님.분회협의회 이금주회장님, 김세현여성 회장 이 참석했다. 특히 물품찬조에서 이병환지회장,김세현여성회장,상북면 새마을금고에서 도움을 주었다. 이병환 지회장은 요즘처럼 힘들고어려울때 조금이나마 나눠드릴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상북면 새마을금고 서기창이사장님께서도 흔쾌히 협찬을 해 주었다. 김세현 예쁜손네일아트 원장님이자 자유총연맹 여성회장님께서도 선물셋트를 협찬하여 훈훈한 하루가 되었다고 고미순 사무국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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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중앙동새마을부녀회, 추석맞이 이웃돕기사랑의 쌀국수 20박스 중앙동에 기탁 양산시 중앙동새마을부녀회(회장 이애경)는 지난 21일 추석명절을 맞이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국수 20박스(50만원 상당)를 중앙동(동장 김수곤)에 기탁했다. 이번 기탁품은 중앙동새마을부녀회 회장단이 연초부터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마련된 것으로 작은 정성들이 모아 만들어진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이애경 새마을부녀회장은 “추석을 맞아 생활고와 코로나19로 더욱 힘든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김수곤 중앙동장은 “항상 궂은일에 앞장서고 꾸준히 지역사회를 봉사하는 부녀회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명절이 더 힘들고 외로운 시기가 될 수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진 이웃들을 위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해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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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천불사 봉안시설 추석연휴기간 일시폐쇄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차단 위해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양산시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차단을 위해 추석연휴 5일간(9. 30 ~ 10. 4) 천불사 봉안시설(봉안당, 봉안탑)을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추석연휴동안 일시에 많은 참배객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불가피하게 연휴기간동안 천불사 봉안시설(봉안당, 봉안탑)을 일시 폐쇄할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 시설을 방문 시에는 추석연휴 전·후를 이용하여 최소 인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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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벽루아트홀, 언택트(Untact) 공연 개최부모와 함께 하는“내 아이의 첫 클래식 음악회”공연 콘텐츠 제공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을 영유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하여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하여 제공한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순성) 쌍벽루아트홀은 오는 9월 29일 오후 7시 30분 “천원의 행복한 저녁 콘서트”를 언택트 공연으로 개최한다. 「내 아이의 첫 클래식 음악회」는 시설관리공단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 부산대학교 음악학과 동문 연주자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서로 하나 된 마음으로 모여 창단한 ‘부산 솔로이스츠 앙상블(Busan Soloists Ensemble)’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신인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패기와 열정에 가득 찬 클래식 음악이 코로나19로 지친 양산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아이들에게 익숙한 음악으로 클래식에 대한 친근함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Eine kleine Nachtmusik’, ‘Twinkle, Twinkle Little Star’, 요한 파헬벨 ‘캐논(Canon)’, 엘가 ‘사랑의 인사(Salut d'Amour)’, 드보르작 ‘유모레스크(Humoresque ) 등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의 채널을 통하여 공연 콘텐츠가 제공되며 누구라도 접속하여 깊어가는 가을 밤의 클래식 공연을 향유할 수 있다. 쌍벽루아트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시행에 따라 잇따른 공연의 연기·취소로 인한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아동·청소년이 클래식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양산 최초의 비대면 온라인 공연 서비스로 앞으로 더욱 많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쌍벽루아트홀(379-8560) / 양산시 공식 유튜브, 양산문화예술회관 유튜브 및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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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과기대 - 중앙동/양주동/삼성동/강서동 행정복지센터 지역 평생 직업교육 활성화 MOU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손영우) 양산직업교육센터가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수곤), 양주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미란), 삼성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두영), 강서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심주석)와 지역 평생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1일 체결했다고 전했다. 양기관은 이번 협약식에서 코로나 사태를 대비한 ▲온라인 수업 개발,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의식변화를 위한 전문상담사 연결 및 취업자리 알선, ▲노년층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개발, ▲지역민 지원 네트워크 구성 협의 및 상호 정보 교환, ▲교육 프로그램(세미나, 강사 등) 지원 및 시설 상호 이용 협조 등에 합의하였다. 특히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형’사업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할 현장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평생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양산시 지역민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손영우 총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가 급변하면서 새로운 직무와 직업에 대한 요구가 생기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 이라고 전했다. 이에 각 기관의 동장들은 대학과 지역이 연계하여 지역민을 지원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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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력 장군의 관산성 전투와 연관된 닭재와 계현산성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 상 도 1. 김무력 장군이 신라의 주요 군 지휘관으로 등장한 계기 김무력 장군은 『삼국사기』에 신라본기에 등장한다. 진흥왕 14년(553년) 7월, 백제의 동북쪽 변두리를 빼앗아 신주(新州)를 설치하고 아찬 무력을 군주로 삼았다. 진흥왕 15년(554년) 신주 군주 김무력이 주의 병사를 이끌고 싸웠는데, 비장(裨將)인 삼년산군(三年山郡)의 고간도도(高干都刀)가 빠르게 공격하여 백제 왕을 죽였다. 할아버지인 무력(武力)은 신주도(新州道) 행군총관이었는데, 일찍이 병사를 거느리고 나아가 백제왕과 그 장수 4명을 사로잡고 1만여 명의 목을 벤 일이 있었다. 『삼국사기』 <열전 김유신조> 신라 진흥왕 11년(550년) 이사부가 고구려와 백제가 도살성과 금현성을 놓고 뺏고 뺏기는 치열한 혈투를 감행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두 나라 군대가 힘이 빠졌을 때 두 성을 빼앗는 어부지리 작전을 취하였다. 이때 이사부의 군사 행동의 원칙은 나제(羅濟)동맹을 깨는 것이었다. 『삼국사기』는 진흥왕이 이사부에게 두 성을 빼앗으라고 명했다고 기록하였다. 다음 해에 진흥왕이 친정체제를 수립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진흥왕은 죽령 이북의 고구려 땅에 대해 침공을 명하면서 이사부가 아닌 거칠부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면서 백제와의 동맹을 복원한다. 젊은 진흥왕은 왕권강화 차원에서 권력의 핵심에 있던 노령의 이사부를 배제하고 신진세력인 거칠부, 김무력 장군을 중용하기 시작하였다. 『삼국사기』 〈열전 거칠부조〉에 따르면 진흥왕은 거칠부와 여덟 장군을 시켜 백제와 함께 고구려를 치도록 명령했다. 백제가 고구려 평양성을 공격하는 사이에 신라의 거칠부 군대는 강원도 영서 일대를 일거에 점령하였다. 이사부에 의해 깨졌던 나제동맹이 한해 사이에 복원됐다. 이와 같은 번복 과정에서 동맹을 깬 이사부는 권력의 이선으로 후퇴하고, 나제동맹 복원을 주장하는 거칠부 등이 진흥왕을 설득해 고구려의 서쪽은 백제가, 동쪽은 신라가 공격하는 협공전략을 채택해 성공하였다. 도살성, 금현성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신라는 소백산맥을 넘어, 충청북도의 남한강 중류를 장악하게 됐다. 남한강 수운은 삼국시대에 대량의 물자를 수송하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목재 등 임산물이 물길을 따라 이동했다. 남한강 주변의 평창, 단양, 충주, 여주, 양평 등의 요지를 확보함으로써 한강유역으로 진출할 계기를 마련하였다. 남한강 중상류를 장악한 이후 신라는 한강 하류와 경기도 일대에 대한 공세에 나선다. 이사부에 이어 진골 출신의 거칠부, 금관가야 왕자인 김무력 장군이 주요 지휘관으로 권력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진흥왕은 새롭게 확보한 영토를 순방하고, 점령지 백성을 위로하고 복속시키면서 활동내용, 공을 세운 측근 세력의 이름을 비석에 남겼다. 그것이 바로 진흥왕 순수비, 단양 적성비다. 나제동맹은 겨우 복원됐지만 오래 지속하지 못하였다. 2년 후인 553년, 김무력 장군은 진흥왕의 명에 따라 백제 동북지역의 옥토인 한강 유역을 공격해 영토를 확장하였다. 진흥왕은 그 땅을 신주(新州)라 이름 붙이고 김무력 장군을 군주로 임명하였다. 혼란 속에서도 백제 성왕은 딸을 진흥왕에게 시집보내 결혼동맹을 외관상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 한편 비밀리에 왜국에 사신을 보내 군대 파견을 요청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554년 관산성 전투에서 백제 성왕이 전사함으로써 신라와 백제의 동맹관계는 파탄이 되었다. 소백산 이남 지역에 배치된 신라군이 작전에 동원돼 죽령을 넘어 적성을 함락한 것은 신라 영토 확장의 성공적인 전초전이었다. 김무력 장군과 한강 전투의 주역 비차부는 경상도 북부 지역의 군주로 군을 정비한 다음, 이사부의 지휘 아래 죽령을 넘어 적성 전투에 참가하고, 이후 지휘봉을 이어받은 거칠부 아래서 한강 유역과 관산성에서 백제, 고구려와 패권 싸움을 벌여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2. 김무력 장군의 형인 세종의 활약 단양 적성비에 나오는 대아찬 내례부(內禮夫)가 학계에서는 적성비의 『삼국사기』, 『삼국유사』, 진흥왕 순수비에서 노리부(弩里夫), 세종(世宗), 노종(奴宗), 노부(奴夫), 내부(內夫) 등 다양하게 표기된 사람과 동일인이라는 주장이 있다. 노리부는 음을 표기한 것이고, 세종(世宗)은 이름의 뜻을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세(世)’는 ‘누리’를 뜻하고, ‘종(宗)’은 높은 사람의 이름 뒤에 붙이는 어미격으로 ‘부(夫)’와 일치한다. 이사부를 태종(苔宗), 거칠부를 황종(荒宗)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노종, 내부, 내례부 모두가 음과 뜻을 혼용하면서 쓴 동일인물의 다른 이름이라는 해석이다. 이렇게 여러 이름으로 나오는 인물은 금관가야 마지막 왕인 구해왕(『삼국유사』에선 구형왕)의 맏아들이다. 『삼국사기』에선 노종, 『삼국유사』에선 세종이라고 표현했다. 『삼국사기』엔 그의 활동이 여러 차례 나타난다. 이 사람은 바로 김무력 장군의 형이다. 가야 왕자들이 신라의 영토 확장에 큰 공을 세운 것이다. 노부(奴夫)는 삼국시대 신라의 거칠부 등과 고구려를 침공하여 한강 상류지역 10개군을 점령한 장수로 관등은 파진찬(波珍飡)이었다. 『삼국사기』 열전 <거칠부>에 다음 내용이 나온다. 551년(진흥왕 12년)에 거칠부(居柒夫) 및 대각찬(大角飡) 구진(仇珍), 각찬(角飡) 비대(比臺), 잡찬(迊飡) 탐지(耽知), 비서(非西), 파진찬 서력부(西力夫), 대아찬(大阿飡), 비차부(比次夫), 아찬(阿飡) 미진부(未珍夫) 등과 더불어서 백제와 연합하여 고구려를 공략하여 죽령(竹嶺) 이북, 고현(高峴 : 강원도 철령) 이내의 10개 군(郡)을 빼앗았다. 진흥왕의 명을 받아 고구려를 쳐서 죽령 이북 10개 군을 확보할 때 거칠부 휘하의 장군 가운데 한사람이 파진찬 노부(奴夫)다. 진지왕 2년(577년) 10월, 백제가 서쪽 변방의 주와 군에 침입하자, 임금이 이찬 세종(世宗)에게 명해 군대를 내, 일선 북쪽에서 그들을 공격해 쳐부수고 3천 7백여 명의 목을 베었다. 진평왕 원년(579년)에 이찬 노리부(弩里夫)를 상대등으로 삼았고, 10년(서기 588년)에 상대등 노리부가 죽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노리부는 적성비에서 대아찬으로 시작해 파진찬을 거쳐 상대등까지 승진한다. 아버지 구해왕이 항복과 동시에 상등(上等)의 직위를 받았다. 구형왕의 맏아들 노종도 영토확장에 공을 세워 상대등 벼슬을 했다. 관산성 전투의 주역인 동생 김무력 장군은 각간, 김무력 장군의 손자인 김유신이 태대각간에 올랐다. 가야 왕족의 후예들이 각자 능력을 발휘하여 4대에 걸쳐 신라에서 재상을 맡았다. 3. 김무력 장군이 성채를 세운 계산과 닭재의 연관성 동원과기대 엄원대 전 교수는 김무력 장군, 김서현 장군, 김유신 장군 등 김무력 가문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였다. 한문 전공자로 양산의 금석문, 고문헌 해석을 주로 하면서 다양한 연구 업적을 남긴 양산의 독보적인 학자라 할 수 있다. 김해 김씨 조선시대 『숙종병인보』에 실린 김무력 장군의 활동상을 엄원대 교수가 해석하였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박식한 한문 실력, 이두문 활용, 여러 가지 전거 인용 등을 통해 해석하였기에 수긍이 된다. 족보에 나온 내용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김무력은 무술생이다. 삼형제가 모두 낙동강 너머〔김해〕의 장사로서 아버지(금관가야 구형왕)의 명을 좇아 신라를 도와 출전하였다. 신미년에 거칠부가 고구려를 침공하여 10개 성을 빼앗고 팔관소를 설치하였다. 갑술년에 백제 성왕이 스스로 10만 병사를 거느리고 와서 삼성(삼년산성 : 삼년산군, 현재의 충북 보은)을 포위하였다. 양주 공이 남쪽을 치는 대원수가 되어 월봉 아래 장춘에서, 군대가 주둔할 때 세우는 영채(營寨 : 작은 성, 성채) 30동을 지었다. 백제의 모과해가 (신라) 왕의 진영을 에워싸고 어지럽게 했다. (김무력) 공이 이를 듣고 노하여 창과 한필의 말로 백제왕을 격파하고 10만 병사를 멸하였다. 환군하여 태화관에 영채 36동을 지었으며, 교산에 윤산성을 축조하였다. 골포, 칠포, 감문, 초팔, 사벌이 투항하여 왔다. 진평왕 원년 10월 16일에 싸우다 순절하였다. 벼슬은 각간으로 금관대군주에 봉해졌다. 묘는 취산 아래 계좌에 있으며, 석물을 갖추었다. (왕이) 장지가 있는 산 안에 취선사를 세워 묘를 수호하도록 포고문을 내렸다. 뒷날 박씨 부인과 파도부인을 공과 함께 합장하였다. 이상의 족보 내용을 보면 10만 이라는 군사는 과장된 표현이고, 한 자루 창을 들고 말에 올라 적을 격파했다는 내용에서 기병을 활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엄원대 교수는 해석할 때 신라와 백제가 싸운 곳에는 월봉(月峰)이란 지명이 없다고 하였다. 월봉을 달뫼로 읽어지며, 달뫼가 다시 한자화 되면서 계산(鷄山)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이를 토대로 관산성 인근을 살펴보면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 충북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행정리, 사정리에 실제 계산이 위치한 것을 발견하였다. 이곳은 충북 영동군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라고 주장하였다. 필자는 이 내용에 따라 충북 옥천군, 충남 금산군, 대전시 삼괴동을 현장 답사를 하였다. 성왕이 머물렀던 옥천군의 성치산성, 말과 관련된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추부면 성당리, 서대산 개덕사, 계산(鷄山)과 관련된 닭재, 계현산성(鷄峴山城)을 둘러보았다. 계현산성은 대전광역시 동구 삼괴동 덕실마을 닭재 위의 북쪽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1991년 7월 10일 대전광역시의 기념물 제24호로 지정되었다. 엄원대 교수의 주장처럼 계산인 닭재, 계현산성 등 달과 관련된 지명과 역사유적이 있어서 매우 반가웠다. 닭재는 고개가 험하지 않아 대전 동구 삼괴동에서 옥천군 군서면 사양리로 군사이동이 쉬운 곳이다. 계현산성은 성벽이 많이 무너졌으나 아직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김무력 장군이 백제의 태자 부여창이 이끌던 주력군이 머물렀던 백골산성, 대청호반을 기습 공격하여 백제군을 섬멸하였다. 이후 닭재를 넘어 옥천으로 행군하였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지난번에 소개했던 대전의 성치산성과 이름이 같은 옥천군의 성치산성은 닭재와 계현산성과 그리 멀지 않았다. 성치산성은 금산군 추부면에서 옥천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는 산성이었다. 백제 성왕이 성치산성에서 나와 태자인 부여창을 만나러 가다가 구진벼루에서 신라군 매복에 걸려 전사하면서 전쟁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는 옛날부터 말을 사고팔던 마장이 있었고, 백제군의 말을 기르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옥천을 점령했던 백제군을 신라군이 사방에서 포위했는데, 김무력 장군은 백제군의 배후를 기습하며 백골산성 전투에서 대승하여 백제군 주력이 궤멸되었다. 닭재와 계현산성은 백제군 진영에 있었지만 김무력 장군 부대가 점령하여 일시 주둔했을지도 모른다. 관산성 전투와 관련된 신라와 백제의 성이 옥천군, 금산군, 대전에 많지만 이번에 주요 성을 직접 답사하면서 김무력 장군과 연관된 지명과 전투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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