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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숙 시인과의 토요 산책 / 오월... / 유진숙

기사입력 2020.05.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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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 시인 / 유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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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오월은 
따뜻한 빗살 무늬처럼
내 인생에 낭만을 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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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숨 쉬는 모든 생명체에게
용기와 희망을 품게
하얀 이팝나무에 소복소복 쌓여 
탐스럽게 은은한 향기를
아카시아 향기처럼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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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버거워 
꽃잎 위에 이슬처럼 놓인 물방울
사르륵 흘러버린 눈물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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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도록 울어버린 종달새
초목이 쓰러져
산새들 모두 떠나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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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소망은
밤하늘에 놓여있는 꽃송이보다
더 큰 붉은 꽃으로 피어 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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