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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 박사 화요 칼럼/충북 영동군 양산팔경과 양산시 양산 홍보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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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심상도 박사 화요 칼럼/충북 영동군 양산팔경과 양산시 양산 홍보의 비교

양산팔경은 영국사, 강선대, 비봉상, 여의정, 용암, 함벽정, 자풍당, 봉황대를 말한다. 영동군 양산 천태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영국사는 풍광 좋은 절로서 양산팔경의 정수(1경)다. 영동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영동 제1 관광지로 천태산과 영국사를 꼽는다. 영국사 은행나무는 천 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노익장을 자랑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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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북 영동군의 양산팔경과 한천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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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관광학 박사 심상도

 

양산팔경은 영국사, 강선대, 비봉상, 여의정, 용암, 함벽정, 자풍당, 봉황대를 말한다. 영동군 양산 천태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영국사는 풍광 좋은 절로서 양산팔경의 정수(1경)다. 영동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영동 제1 관광지로 천태산과 영국사를 꼽는다. 영국사 은행나무는 천 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노익장을 자랑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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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곳이 바로 강선대(2경)이다. 강선대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가에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오롯이 서 있는 육각정자로 멀리서 보면 주변 노송들과 어울려 우아하고 고상하다. 조선의 이안눌과 ‘한우가’로 유명한 임제의 시가 정자 안에 걸려 있어 풍류를 더한다. 강선대는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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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관광지 안에 여의정(6경)이 있는데, 양산팔경이다. 조선시대 때 연안부사(延安部使)를 지낸 만취당 박응종이 관직을 내려놓고 낙향해 강 언덕 위에 정자를 짓고 자신의 호를 붙여 ‘만취당’이라 한 것을 1935년에 후손들이 다시 짓고 ‘여의정’이 라 이름을 고쳤다.

 

함벽정(5경)은 봉황대의 동쪽 강변 바위에 있는 정자로 이 강변 백사장에는 물새 우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비봉산 낙조를 볼 수 있는 위치 때문에 옛날 선비들이 이곳에 모여 시를 읊고 학문을 논했다고 한다.

봉황대(4경)는 포구 앞 절벽 위에 있던 누각인데 예전의 정자는 소실되고, 2012년 지금의 정자가 세워졌다. 봉황대 앞산 붕화산에는 과거 통신 수단의 하나로 쓰이던 봉수대가 있었다. 옛날 봉화대 앞으로 돌아오는 돛단배의 풍경이 아름다워 양산팔경 제4경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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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양강의 물살을 견디고 있는 용암(8경)의 경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여름이면 여름대로 푸르게, 가을이면 색색이 단풍으로 강가를 화려하게 수놓는 송호관광지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이루기 때문이다.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한 곳이라는 강선대와 목욕하는 선녀를 보느라 승천하지 못하고 강가에 남게 되었다는 용암의 이야기가 짝을 이룬다.

 

한천팔경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월류봉의 여덟 경승지를 일컫는데, 월류봉, 산양벽, 청학굴, 용연대, 냉천정, 법존암, 사군봉, 화헌악이다. 우암 송시열선생이 머물던 한천정사에서 이름을 땄다고 전해진다. 높이 약 400m의 봉우리로 동서로 뻗은 능선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달이 머무르는 봉우리’라는 뜻의 이름처럼 직립한 절벽에 걸려 있는 달의 정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2. 관광열차

 

관광열차는 와인코리아와 주관이 되어 정규 무궁화호 열차에 식당칸을 개조한 와인트레인 두 개를 연결하고 운행하였는데 이는 2006년 12월부터 시작하였다. 현재는 충북영동국악와인열차 라는 이름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전용 도색 기관차가 있다. 운행을 할때에는 보통 서울역과 영동역을 왕복하나, 어떤 때에는 부산, 강릉, 목포 등 지방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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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부터 롯데시네마도 열차 운영에 참가하면서 시네마 객실이 탄생하였다. 이 때부터 와인시네마 트레인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2016년 2월 22일에 충북영동국악와인열차로 리뉴얼 되었으며, 2018년 2월 22일에 리미트 객차로 교체하였다.

영동국악와인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 수원역, 평택역, 대전역을 거쳐 영동역에 도착하는 관광열차다. 열차 안에서는 와인 강좌, 7080 라이브 공연,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필자는 물금역에서 출발하는 5만 8천 원의 관광열차 상품을 이용하여 12월 7일 충북 영동군을 다녀왔다. 아침 7시 31분에 출발하여 영동역에 10시에 도착하였다. 이시일 시인의 제안으로 참석하였는데 일행은 6명이었다. 부산에서 온 관광객과 합류하여 버스 한 대로 영동군 관광지를 답사하였다. 관광열차의 테마가 김장 담그기 체험이어서 약간 걱정을 하였는데,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다양한 관광코스가 포함되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영동역에는 감과 포도의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여 좋은 첫인상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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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역 광장에 독립투사 송병순 선생의 동상이 있었다. 1905년 11월 「토오적문(討五賊文)」을 지어 전국의 유림에게 배포하며, 민족정기를 드높이고 국권을 회복할 것을 호소하였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두문불출하였다. 영동군 양산의 일본 헌병대가 은사금을 가져오자 이를 질책하여 거절하였다. 1912년 일제가 회유책으로 경학원(經學院) 강사에 임명하였으나 이를 거절하고, 대의를 지켜 순국할 것을 결심, 유서를 남긴 뒤 독약을 먹고 자결하였다.

 

3. 레인보우 영동과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축제'

 

영동군은 인구 48,877명의 소도시로 관광, 와인, 과일 등을 특화시켜 ‘레인보우 영동’으로 외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陽山面)에는 양산팔경(陽山八景)이 있다. 양산시(梁山市)와 한자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한글로 쓰면 똑같아서 친근감이 든다. 양산시와 충북 영동군이 자매결연을 맺었으면 좋겠다. 중국에는 수호지의 본산 양산시가 있는데 한자명도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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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네이버, 구글에서 양산팔경을 검색하면 거의 대부분이 영동군 양산면에 있는 양산팔경이 나온다. 관광홍보 측면에서 인구 35만 명을 자랑하는 양산시가 인구 5만 명도 안 되는 영동군의 양산팔경에 완패하고 있다. 경부선 물금역과 영동역을 비교하면 물금역에는 인상적인 상징 조형물이 없는데, 영동역에는 특산품인 포도와 감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영동군의 가로수는 감나무를 심어서 운치 있는 가로수길을 조성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양산 송호 숲에서 출발하는 걷기대회가 있어서 반가웠다. 송호관광지는 수령 300년이 넘는 송림이 울창하고 금강 상류가 흐르는 곳으로 28만 4천㎡ 부지에 캠핑장, 산책로, 카라반, 어린이 놀이터, 물놀이 시설 등을 갖춘 국민관광지다. 도착하자마자 행사장에 가보니 걷기대회 준비운동으로 에어로빅 강사의 시범을 따라 하는 춤을 추고 있었다. 참가자들이 웃으면서 신나게 몸을 풀었다. 송호 관광지 앞은 바로 금강이다.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축제'는 천혜의 절경인 양산팔경을 체험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행사로 날씨도 좋고 춥지 않아 좋았다. 양산팔경 둘레길은 금강변에 펼쳐진 양산팔경의 빼어난 경치 덕분에 한국관광공사에서 11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선정한 ‘영화, 드라마 속 걷기 여행길 5선’에 포함됐다. 송호관광지에서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를 시작하면 양산팔경 중 다섯 곳을 볼 있다. 송호관광지 안에 여의정, 금강변의 용암을 볼 수 있고, 다리를 건너가면 강선대, 솔숲을 걸어가면 함벽정, 봉황대를 볼 수 있다.

 

이번 축제는 'Good Air City(맑은 공기 모범도시)' 선정 1주년을 기념해 영동군에서 주최, 주관하였다. ㈔세계맑은공기연맹과 ㈔한국공기청정협회가 후원 단체로 나섰다. 둘레길은 금강변을 따라 걷다가 큰 다리를 건너 다시 금강변 소나무 숲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걸어보니 공기는 아주 맑고 쾌적하였다. 둘레길은 반인 3km를 걷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양산의 둘레길 걷기 행사는 관변단체가 주관하여 워터파크 등에서 양산천을 따라 걷는 행사르 주로 하는데, 외지 관광객이 오지 않는다. 매력적인 코스를 설정하여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김장 담그기 체험을 하였다. 2층으로 올라가 영동 와인을 시음하였다. 김치는 투어가 끝난 후 기차를 탈 때 선물로 주었다. 오후에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1378~1458) 선생을 기리는 국악체험촌에서 세계 최대의 북인 천고를 구경하였다. 국악기 연주 및 명상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소리창조관을 방문하였다. 국악기 체험 후 3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우리소리관에서 16인조 난계국악단의 국악 연주를 감상하였다.

 

마지막 코스로 영동와인터널을 구경하였다. 오래된 와인의 역사를 알려주는 와인 문화관, 대한민국 No.1 포도와인의 메카 영동을 홍보하는 영동와인관, 세계와인관, 포토존, 영화속 와인, 와인체험관, 환상터널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난계국악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뽑은 우리나라 대표 '지역 공연예술제'로 6년 연속 뽑혔고, 와인 축제는 지난해 세계축제협회(IFEA)가 주는 베스트 포스터 부분 동상을 받았다.

  

영동역에서 오후 5시 1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탑승하여 양산에는 저녁 7시 30분에 도착하였다. 인구는 적지만 관광산업과 홍보에서 앞서가는 영동군을 양산시에서 벤치마킹할 것이 많았다. 양산시는 원동매화축제 때 관광열차 운행을 하여 외지 관광객 유치에 힘써야 하겠다.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심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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