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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최대 봄꽃축제인 원동매화축제의 매력(심상도 박사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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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영남권 최대 봄꽃축제인 원동매화축제의 매력(심상도 박사 기고)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상도
양산의 문화관광 저자
전,동원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영남권 최대의 봄 축제인 원동매화축제가 3월 17일~18일에 열린다. 양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축제기간 중 4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데, 외지관광객의 비중이 매우 높다. 원동매화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광양매화축제에 버금가는 매력을 지닌 매화축제로 정평이 나 있다. 관광객을 끌어당기는 원동매화축제만이 가진 매력은 한 곳에서 매화꽃, 낙동강, 경부선 철도 기차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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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동역 근처는 기후가 온화하여 경부선 철도역 중에서 매화꽃이 가장 먼저 피는 곳이다. 경부선 새마을호 기관사가 서울에서 부산을 오가며 주변의 봄 풍경을 관찰하면서 쓴 글 중에서 매화꽃이 제일 빨리 핀다는 구절이 있었다. 원동매화축제 기간에는 간이역인 원동역에 특별 정차하는 열차가 증차 되어 서울, 수도권, 대구 경북권, 부산 경남권에서 기차를 타고 많이 방문한다. 기차를 타고 원동역에서 내려 600m 정도를 걸어가면 순매원의 아름다운 매화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차여행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양산지역은 겨울에도 날씨가 별로 춥지 않고 눈도 거의 오지 않으며 어쩌다 조금 내려도 쌓이지 않고 금방 녹아버린다. 


천년 고찰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에는 350년이 훨씬 넘은 자장매가 매년 1월 초부터 꽃망을 터뜨려 봄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준다. 조금 늦게 피는 수백년 된 진분홍, 연분홍 고매화 두 그루가 더 있다. 통도사 홍매화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진가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김창한 화백은 통도사의 고매화를 화폭에 담기 위해 17년째 개근하고 있다.조선일보에서 원동매화를 특집으로 주말판 3월 2일자에서 ‘[아무튼, 주말] 봄을 진하게 마중하는 여행… 매화・미나리・고로쇠 찾아 원동行 남행열차’ 란 제목으로 상세하게 소개를 하였다. 순매원의 매화꽃, 원동청정미나리 재배, 고로쇠축제 등을 자세하게 안내를 하여 관광객에게 귀중한 정보를 전달하였다. 


조선일보 3월 8일자에서는 ‘먼지야 비켜줄래, 봄꽃들이 고개를 내밀었어’란 제목으로 전국의 대표 봄꽃축제를 소개하면서 원동매화축제를 포함시켰다. 전국의 대표 축제 10개 중에서 매화축제는 두 개로 광양매화축제와 원동매화축제를 거론하였다.전국의 일간지뿐만 아니라 방송국에서도 카메라 기자들이 몰려들어 앞다투어 전망대에서 매화꽃, 낙동강, 기차를 한꺼번에 담기 위해 취재경쟁을 벌인다. 전국의 언론사 기자들이 제발로 찾아와 원동매화축제를 소개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매력적인 축제임이 분명하다.축제는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조화를 이루면 인기를 끌게 되는데, 원동매화축제는 원동청정미나리를 곁들여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게 최고의 메뉴로 등극하였다. 


3월 2일~3일에 열리는 배내골 고로쇠축제도 이목을 끌고 있는데, 이때 이미 원동역 근처는 매화꽃이 많이 피어 방문객이 점차적으로 증가한다. 몸에 이로운 각종 성분이 풍부하고 뼈에도 좋아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고로쇠수액을 마실 수 있다. 지역 특산품인 딸기도 원동면 화제리에서 본격 출하되어 딸기따기 체험도 할 수 있으므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사과, 새송이버섯 등의 특산품도 유명하다. 매실 엑기스, 매실 장아찌 등 매실제품도 관심을 끈다.원동면은 양산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인구는 겨우 3,900명 정도의 전형적인 산골 오지의 농촌지역이다. 원동면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청정자연이 보존되어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배내골에는 숙박시설인 펜션이 많다. 밀양댐 상류지역에 위치한 배내골은 여름철에는 피서를 하기에 알맞고 물놀이하기 좋은 곳이다. 2월 20일경부터 매화꽃을 볼 수 있어 사실상의 축제 기간이 시작된다. 원동면은 원동역 근처 순매원에서 매화꽃이 가장 빨리 피고, 배내골로 가는 도중의 신흥사 근처의 영포리는 기온이 낮은 곳이어서 매화꽃이 조금 늦게 핀다. 


따라서 원동면에서 매화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은 한 달이 넘는 셈이다. 통도사 자장매까지 포함한다면 양산에서 1월부터 3월까지 매화꽃을 볼 수 있으므로 관광객이 쇄도할 수밖에 없는 전국 유일의 자연조건과 온화한 기후를 갖추었다. 어떤 지방에서는 평균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려서 축제가 많다고 하는데, 양산에는 3월 한달에만 배내골 고로쇠축제, 원동청정미나리축제, 원동매화축제, 딸기축제가 열려 축제 풍년이라 할 수 있다. 축제 상호간에 시너지 효과가 높고, 원동매화축제를 제외하면 농촌주민들이 소규모로 운영하면서 특산품을 판매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낭비적인 요소가 없다.올해 겨울이 따뜻하여 매화꽃이 일찍 개화하여 3월 16일~17일 치러지는 원동매화축제는 축제 날짜 선택이 늦어서 문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작년 축제는 겨울이 너무 추워서 매화꽃이 미처 활짝 개화하지 않아 관광객의 원성을 사는 일이 벌어졌다. 올해는 정반대로 매화꽃이 지는 가운데 축제가 벌어질 판이다.원동매화축제는 서울, 수도권, 부산권 등 대도시를 대상으로 일찌감치 관광객 유치를 위해홍보를 하기 때문에 일기 여건과 매화꽃 개화 상태를 고려하여 축제를 앞당길 수 없다. 한편 원동매화축제 기간 중 많은 관광객이 경부선 철도 원동역을 이용하여 방문하기 때문에 기존 열차 정차 이외에 임시 특별열차를 편성하는 관계로 코레일과 협의를 위해서는 축제일정을 미리 확정해야만 한다.축제 일정 조정이 신성불가침의 영역은 아니다. 전국 최대의 매화축제인 광양매화축제를 개화시기에 맞춰 앞당긴 광양시 사례를 참고로 할 필요가 있다. 


올해 광양매화축제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로 확정했는데, 일기 변화를 미리 예측하여 축제 일정을 조정하였다고 한다. 금년에는 과감하게 9일을 앞당겨 성공하였다. 필자는 3월 8일에 광양매화축제장에 갔는데, 매화꽃이 만발하였고 관광객이 몰려 교총체증이 심했다.원동매화축제의 개선해야 할 점은 접근도로 개선과 주차장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순매원, 영포리 축제장으로 가는 길은 험하고 굴곡이 많은 도로인데, 막상 시간 걸려 도착해도 주차할 데가 마땅찮아서 관광객이 실망하게 된다. 하루빨리 관광객 수용태세를 갖추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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