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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 박사의"양산숲길보전회 천성산 원효대사 유적지 답사 제2탄"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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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

심상도 박사의"양산숲길보전회 천성산 원효대사 유적지 답사 제2탄"스토리텔링

29일 양산숲길보전회 회원들은 천성산 답사를 하면서 찬천히 이동하였다. 모처럼 일요일을 맞이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몰려 등산로는 사람들로 붐볐다.

올라가면서 멀리 바라보면 양산. 부산이 보이는데, 구름이 많아 양산의 웅상지역만 보였다. 장흥저수지와 경부선 KTX 고속철도 교량, 터널이 보였다. 잘 모르는 등산객들은 법기저수지로 착각한다. 양산숲길보전회 회원들도 질문을 하기에 상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신령스런 거북바위를 감싸고 있는 신비한 안개
 
김희숙 사무국장
 
● 인생의 운명

다원성명철학원을 운영하는 김근해 박사(010-3586-3680), 천성산 거북바위의 영험있는 기운을 듬뿍 받아 영적 에너지를 완전 충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주풀이, 작명, 개명, 운세 상담, 가게 상호 작명, 궁합, 결혼식 택일, 이사 날짜 택일, 인생 길이 순탄하게 풀리지 않을 때 방문하여 상담하면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받을 수 있다. 다음 사례는 결혼식 택일의 중요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길일을 선택했다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역학, 사주풀이, 택일 등 동양철학을 단순히 미신이라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 집안 최고의 경사스런 결혼식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벌어진 전말을 살펴보자.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김성은 판사는 10월 2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예식장 운영자 A(63)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예식장 시설물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2층에서 추락한 신부 아버지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예식장 운영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필자는 이 뉴스를 접하고 사고가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아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2017년 10월 7일 낮 12시 30분께 인천시 한 예식장에서 예식장 경영자는 신부 입장용 리프트의 주변 시설물을 부실하게 관리해 신부 아버지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예식장은 결혼식을 시작하면 신부가 1층 대기실에서 리프트를 타고 2.5m 높이의 2층 예식홀 입구로 곧장 올라가는 구조였다. 신부를 태운 리프트가 2층으로 올라오면 신부 아버지는 예식홀 입구에서 기다리다가 딸의 손을 잡고 주례가 있는 단상으로 함께 입장하는 방식으로 결혼식이 진행됐다.

다정도 병이라고, 너무 이벤트 중심의 첨단 식장이 결국 화근이 되었다. 신부 아버지는 2층 예식홀 입구에서 딸을 기다리던 중 중심을 잃었고, 뚫려 있던 리프트 이동 공간 사이로 넘어지면서 1층으로 추락했다. 아버지는 우측 쇄골과 골반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전치 14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2층 예식홀 입구에 예식장 경영자가 가드레일 등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가장 기쁜 날 예상못한 사고로 결혼식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결혼식 택일을 잘 했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김근해 박사는 중국유학을 통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어렵게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그 내공이 상당히 깊다.

물금농협 주부대학 회원으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물금농협은 원동면 일손이 부족한 농가 돕기, 원동매화축제 지원, 지난 9월 28일 원동주말장터에서 열린 민물장어 맨손잡기 체험, 원동면 농특산물 판매 행사에도 동참하여 필자와 반갑게 만났다. 김근해 박사는 대학의 평생교육원, 각 기관 등에서 특강도 하고 있다. 양산숲길보전회 답사에 찬석하면 항상 쓰레기를 열심히 주워 회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필자는 두 명의 손자 이름 작명을 김근해 박사에게 의뢰하여 소중한 인연을 맺었다. 손자 심주원은 앞으로 돈을 많이 벌 사주를 갖고 태어났다고 사주풀이를 해주었다. 좋은 기운은 살리고 부족한 측면을 보완하여 멋진 이름을 지어줘 감사드리는 바이다.

김근해 박사가 천성산의 신비한 기운을 받아들이는 순간
 
 
 
 
 
성봉경 수집가
 
 
 
 
강동백 회원, 날다람쥐처럼 사뿐히 올라 바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 등산객의 매너와 자전거 통행 금지

한참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천성산 정상(해발 922m), 오른쪽은 천성산 2봉, 천성산 철뜨쭉제 행사하는 곳이 나온다. 덕계 쪽의 유엔아이아파트 방향이다. 또한 원효대사가 수도했던 큰바위 석굴도 만날 수 있다. 굴이 깊지는 않아도 수도를 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양산숲길보전회(초기의 명칭은 천성산숲길보존회)에서 안내판을 설치하였다.

조상혁 회원이 찍은 사진
 
조상혁 회원의 멋진 작품
 
정상으로 가는 길은 데크 길로 조성하여 자전거가 다닐 수 없게 만들었다. 전에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대거 몰려서 탐방로 자연훼손이 심했다. 자전거 통행금지라는 안내판이 있어도 MTB를 즐기는 자전거족들이 막무가내로 이용하곤 했다.

심지어 트럭에 자건거를 대량으로 싣고와 원효암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천성산 정상을 거쳐 화엄벌로 내달리곤 하였다. 자전거족 때문에 자연훼손도 심하여 토사가 파여나가고, 억새도 망가지곤 하였다. 무엇보다도 일반 등산객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내달리는 자전거와 등산객이 충돌하는 사고위험도 매우 높았다.

이제는 데크 계단길을 만들어 구조적으로 자전거 통행을 어렵게 만들어 자전거 동호인들이 더이상 보이지 않개 되어 다행이다. 안내표지판에 자전거 통행금지라는 소극적인 지도보다는 자전거 통행이 불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최선책이다. 또한 데크길로 자전거를 들고가면서 만나는 등산객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등산객들의 따가운 눈총도 견딜 수 없도록 만들어 자연스럽게 문재를 해소하였다.

정족산을 임도따라 등산을 가보니 오프로드를 이용하는 4륜구동차 동호인들 때문에 등산로가 움푹 파이고, 토사가 흘러내리고, 또한 억새도 많이 훼손된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자전거 문제가 해소된 다음의 문제는 고산습지를 회복시키고자 등산객의 통행을 금지시킨 보호구간을 통행하는 사람들이다. 오로지 데크로드를 이용하여 등산을 해야 하는데 지름길로 활용하는 얌체족 등산객들은 각성하고 산악인의 기본 매너를 지켜야만 한다. 등산인들의 자부심을 지키고, 자연을 보호하는데 동참하기 위해서는 항상 정도(正道)를 걸어야 하겠다.

● 거북바위와 구름 위의 신선

자연이 빚은 오묘한 선물인 바위를 보면 다양한 모습이 연상된다. 거대한 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사고방식도 천차만별이기에 똑같은 바위를 다르게 인식하는 것은 당연하다.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은 고양이가 웃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필자에게는 거북 모양으로 보였다. 이 바위를 반대편에서 보면 영락없는 거북 모양이다. 이기천 회원을 포함한 몇몇은 물개 모양이라고 느낌을 말했다.

이 거북이 내려다보고 있는 방향은 양산의 구도심 쪽이다. 수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견디며 양산의 수호신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만약 이 거북이 천성산을 날아서 양산으로 헤엄쳐가면 천지개벽이 일어난다.

양산은 이미 물금 신도시 개발, 각 공단 조성으로 상전벽해가 되었고 사송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 50만 도시로 힘차게 약진하고 있다. 이시일 시인은 근처의 바위들을 둘러보고 달마상으로 보이는 바위도 있다고 하였다.

간식을 먹기 위해 바위 위에 모였다. 해발 900m 가까운 이곳은 저 아래 양산쪽에서 안개가 피어올라왔다. 저쪽 정상쪽은 안개가 없이 시야가 트여 잘 보였다.

양산숲길보전회 회원들은 구름 위에서 신선들처럼 담소를 주고 받으며 즐겁게 간식을 먹었다. 안개와 구름을 내려다보는 신선이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오봉산의 ㅇ하트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를 답사했을 때였다. 낙동강 위를 뒤덮은 안개가 영화 촬영지 전망대 아래로 깔려 있어 마치 구름 위의 신선이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 천성산 답사에서 회원들이 앉아있는 바로 바위 밑은 구름의 바다이고, 등산로 쪽은 안개가 없었다. 천성산을 여러 번 왔지만 구름 위의 신선이 된 기분을 느껴보기는 처음이었다.
 
 
 
 
 
 
 
 
조상혁 회원, 양산숲길보전회의 유능한 전속 사진사, 회원들에게 멋진 사진을 찍어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감사드린다.
 
 
 
 
 
구름 위 선남 선녀들
 
 
쑥부쟁이꽃 전설

쑥부쟁이꽃, 사람들이 흔히 들국화라고 부른다. 쑥부쟁이꽃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이다. 쑥부쟁이꽃 전설은 다음과 같다.

쑥을 캐러간 불쟁이(대장장이)의 딸이 죽은 자리에서 핀 꽃이라고 해서 쑥부쟁이라 이름 붙여졌다는 슬픈 전설이 담긴 꽃이기도 하다. 권영초 · 왜쑥부쟁이 · 가새쑥부쟁이라고도 부른다.

국화과의 다년초인 쑥부쟁이를 생약명으로 '산백국"이라고 하며 비슷한 꽃이 피는 종류를 통틀어 '들국화'라고 부른다. 구절초는 꽃이 희거나 옅은 분홍색을 띄지만 쑥부쟁이는 대부분 보라색으로 핀다.

길가 아무데나 피어있는 꽃은 대부분의 쑥부쟁이이고, 구절초는 사람들 눈에 쉽게 띄는 곳에 피는 경우가 드물다. 구절초는 꽃잎 끝이 동글동글하게 국화꽃잎과 닮았고, 쑥부쟁이는 구절초보다 꽃잎이 길고 날씬하며 꽃나무 전체가 좀 복잡하게 엉켜 있다는 느낌이 든다. 쑥부쟁이의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며 어린 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먹기도 한다.

양산의 홍룡폭포 밑의 마을에 살고 있는 쑥부쟁이(본명 : 김미향)가 어느날 천성산에서 쑥을 캐다가 상처를 입고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는 노루를 발견하였다. 쑥부쟁이는 상처 입은 노루를 숨겨주고, 상처까지 치료를 해주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산짐승을 잡으려고 파놓은 함정에 빠진 사냥꾼을 구하게 되었다. 사냥꾼은 잘생긴 청년이었는데, 둘은 첫눈에 반하고 사랑에 빠졌다.

청년은 다음해 가을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떠났다. 쑥부쟁이는 사냥꾼 청년을 기다리면서 한 해 두 해 보냈지만 사냥꾼은 소식이 없었다. 쑥부쟁이는 사냥꾼을 돌아오게 해 달라고 산신령께 간절히 기도를 하자 몇 해 전 자신이 구해준 노루가 나타났다.

노루는 주머니에 담긴 노란 구슬 3개를 주며 이 구슬을 입에 물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첫 번째는 어머니를 낫게 하고, 두 번째는 사냥꾼을 만나게 해달라고 빌자 사냥꾼이 나타났다. 그러나 사냥꾼은 이미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있는 몸이었다. 쑥부쟁이는 사냥꾼이 원망스러웠지만 마지막 구슬로 사냥꾼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그 후 쑥부쟁이는 사냥꾼에 대한 그리움으로 산을 헤매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이듬해 천성산 그 자리에 아름다운 꽃이 무더기로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은 이 꽃을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모세스 이대섭 대표가 협찬한 울금노랑막걸리를 한 잔 걸치고 김미향 회원이 만들어온 부침개를 먹으니 등산하느라 쌓인 파곤이 눈녹듯 싹 사라지고 저절로 힐링이 되었다. 김미향 회원은 부침개를 일일이 포장을 해오느라 수고를 하였다. 묵은 김치, 밤도 삶아와서 맛있게 잘 먹었는데, 감사드리는 바이다. 다음 달에는 행사가 있어 답사에 참가하지 못하는데, 부침개는 만들어 보낸다고 약속을 하였다.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양산숲길보전회 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심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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