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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 박사의 "통도사 산문 앞 통도문화예술거리의 부처님과자"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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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심상도 박사의 "통도사 산문 앞 통도문화예술거리의 부처님과자"스토리텔링

이번에 양산시 마을만들기 지원협의회 행사가 있어 통도문화예술거리에 있는 통도아트센터에 갔다가 회의 참석자들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산채 비빔밥으로 유명한 경기식당으로 가면서 통도문화예술거리를 오가며 주변 가게를 유심히 보게 되었다.

통도사 산문 바로 앞에 있는 통도문화예술거리에 있는 '부처님과자' 간판은 지나가는 사람, 통도사 방문객의 이목을 확 끈다. 필자도 매번 지나가면서 "아! 재미있는 간판이고 통도사와 어울리는 가게구나!" 하면서도 그냥 지나쳤다. 과자를 좋아하지 않는 성향도 한몫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양산시 마을만들기 지원협의회 행사가 있어 통도문화예술거리에 있는 통도아트센터에 갔다가 회의 참석자들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산채 비빔밥으로 유명한 경기식당으로 가면서 통도문화예술거리를 오가며 주변 가게를 유심히 보게 되었다.

● 법복 승복을 만드는 '여림'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담벼락에 그린 연꽃 벽화를 찍다가 법복, 승복을 만드는 '여림' 가게의 주인 견덕화 보살(010-3565-0287)이 나와서 친절하게 안내하며 벽화를 그린 마진식 작가를 소개해주었다.
 



여림에서 판매하는 옷은 법복, 승복이 대표적이나 스님들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 주문 생산한다고 하였다. 불자나 일반인들이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옷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옷들이 전시되어 있다.
 


견덕화 보살은 통도문화예술거리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분이었다. 필자에게 홍보를 잘 해달라며 부탁을 하였다. 마진식 작가의 꽃길 갤러리에 안내해서 작가를 소개해주었더. 감사드리는 바이다.
 

● 부처님 과자 이상금 대표

견덕화 보살과 함께 부처님과자 가게를 운영하는 이상금 대표도 필자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통도문화예술거리를 홍보해달라고 요청하였다. 통도사를 방문하고 나가던 불자나 관광객들이 통도문화예술거리에 들러 돈을 쓰고 싶어도 마땅히 살 기념품이나 특산품이 없다는 말을 한다고 들려주었다.
 


부처님과자 가게 위치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75-1
이상금 대표 전화 010-6592-2560, 허태인 대표 010-3592-2560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로 75-1

 

부처님과자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로 75-1

 


관광객이나 불자들이 살 관광기념품, 양산시 특산품을 개발해야 하겠다. 이상금 대표는 부군 허태인 대표와 함께 부처님과자를 운영하고 있는데, 부군은 출타 중이어서 만나지 못했다.

이상금 대표 가게는 통도문화예술거리 양쪽에 마주보며 두 곳에 있다. 신평터미널에서 통도사 산문으로 오면서 가게에 들를 수 있고, 통도문화예술거리에서도 가게를 들어갈 수 있게 문이 양쪽으로 나 있다.
 




이상금 대표는 여기서 가게를 운영한지 6년 정도 된다고 한다. 부산에서 뻥튀기 가게를 한 것까지 합하면 20년이나 된다고 한다. 통도사에 불자로 다닌지는 30년이나 된다고 한다. 아드님도 양산에서 뻥튀기 가게를 한다고 하였다. 집안 모두가 뻥튀기 전문가라 할 수 있다.
 



필자의 고향은 강원도 동해시로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유명한 5일장터인 북평장에서 뻥튀기 가게와 토속음식인 메밀국수, 도토리묵을 판매하면서 부자가 되었다. 친구는 주변도시인 통리 5일장에도 돌아다니며 장사룰 하였다.

북평 5일장은 조선시대부터 개설된 5일장터로 한국에서도 알아주는 민속장터로 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든다. 대형마트가 있어도 옛날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고 토속 음식, 생선, 지역 특산품이 풍부한 북평장을 관광객과 동해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통도사 앞의 신평장도 활성화 되면 자연스레 통도문화예술거리도 덕을 볼 것이다.

이 친구는 송이 채취에도 일가견이 있어 한 번은 친구가 송이 따러가는 길에 동참하여 송이사진을 많이 찍었다. 친구는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송이가 많은 산으로 갔다. 필자는 초행자로 송이를 몇 개 따지 못하였다. 나중에 돌아와 친구는 송이와 쇠고기를 곁들여 푸짐한 점심상을 마련해주었다. 난생 처음 송이를 많이 먹었다.

이상금 대표는 부처님과자 상호를 쓴 가게는 여기가 유일하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가게를 쉬는 날은 전국의 사찰을 답사하며 참배한다고 했다. 갈 때마다 그 지역의 사찰 앞 집단시설지구를 면밀히 관찰하며 벤치마킹한다고 얘기했다.

이상금 대표가 꾸준히 연구하여 개발한 제품은 단순한 뻥튀기가 아니다. 옛날 과자, 뻥튀기, 강정, 건강차, 커피, 팥빙수(4천 원, 포장은 5천 원), 에이드&스무디, 생과일 쥬스, 계절별로 딸기, 복숭아, 수박, 토마토, 자몽, 파인애플, 키위, 바나나 쥬스, 홍화꽃차, 단팥죽(4천 원)도 판매한다. 강정에 귤을 첨가한 제품도 개발하였다. 어혈을 풀어주고 당뇨, 동맥경화에도 효능이 좋은 송담은 2만 원에 판매한다.
 

가게는 뻥튀기 전문점으로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있었다. 미숫가루, 꿀, 약초, 효소, 들깨 강정 등이 보였다. 들깨 강정은 아이들의 두뇌발달, 치매예방, 혈관 노화 방지,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한다.

부처님과자 가게는 몸에 좋은 건강, 웰빙식품을 파는 만물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이 학교 앞에서 파는 불량식품이나 흔한 인스턴트 식품에 찌들어 건강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통과자인 강정, 뻥튀기를 가족이 함께 먹으면서 건강을 다지면 안성마춤이다. 뻥튀기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금 대표는 단골 손님이 많다고 강조하였다. 가게에서 잠시 판매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손님이 올 때마다 맛보라며 덤을 주었다. 이런 것이 바로 단골을 확보하는 비결인 것으로 보였다. 항상 친절하게 고객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자신감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이상금 대표는 혼자만 잘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하였다. 주변 이웃, 옆 가게도 다같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하였다. 오랜 불자로서 자비와 보시의 정신이 몸에 밴 것으로 보였다.
 


가게가 두 곳으로 마주보고 있는 한쪽의 공장은 장래에 뻥튀기 박물관을 운영할 포부를 지니고 있었다. 전시관과 함께 뻥튀기, 강정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딱 알맞을 것이다.

가게 앞에 뻥튀기 트럭이 있는데, 이동하면서 영업은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상금 대표는 부산의 축제에서 지자체장이 축제는 먹거리가 최고라며 뻥튀기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장사를 하도록 배려해 주었다고 하였다.
 

● 통도문화예술거리의 활성화 방안

부처님과자 가게를 운영하는 이상금 대표는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컨텐츠가 솔직히 부족하다고 하였다. 관광객들은 돈을 쓰고 싶어도 마땅히 사고싶은 특산품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는 말을 들려주었다.

마진식 작가와 같은 예술인들이 통도문화예술거리를 아름답게 꾸미고 가게 주인들도 합심 협력한다면 좋은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동해시와 같은 북평 5알장을 벤치마킹하여 신평장을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야 하겠다. 북평장에는 무대가 마련되어 있고, 공연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통도아트센터의 운영도 통도문화예술거리가 활성화 되는데 중점을 두고 자주 이벤트를 개최하여 통도사 관광객이 유입되도록 해야 하겠다. 거리의 불편한 돌 포장을 걷어내고 새롭게 포장하는 것도 양산시에서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양산숲길보전회 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상도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심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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