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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이신남
혈액이 응고하고 있나보다
낯빛도 색깔을 잃고
열꽃으로 피었다 진
허무가 가슴 파헤치는 날
두레밥상 위에 얹혀놓은
수저 한 벌 내려놓고는
자식 버리고 간 에미는 사람도 아인기라
당신 쓰린 가슴에 내리는 눈물
핏물로 받아 삼키며
내 안에서 허적이는 설움
혈관을 타고 온몸 휘젓다가 긴 밤
열꽃이 떨어졌다
엄마 품속에 안겨 흘리는
눈물의 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