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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도 문화박사의"영남삿갓 이시일 시인 천성산 등정기"storytelling

기사입력 2019.09.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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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의 날씨는 하늘이 청명하고 구름도 거의 보이지 않아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다. 물금 신도시에서 쳐다보는 오봉산 연봉은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다. 
 
필자가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에게 지나가는 소리로 이런 날 천성산 정상에 올라가면 양산, 웅상. 부산, 울산까지 훤하게 내려다보인다고 말했다. 이시인은 갑자기 천성산에 가자고 제안했다.
 
 
 
 
양산숲길보전회는 9월 22일 천성산 정상 답사를 할 예정이다. 팔자는 지난 9월 9일 사전답사를 다녀온 바 있다. 8일 만에 또 다시 가게 되었다. 물금에서 이시일 시인의 차로 출발하여 오후 3시 무렵 원효암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하늘은 파랗고 산들바람이 불어와 가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맑은 공기의 신선함과 향긋함이 기운을 북돋워주었다. 영남삿갓 이시인도 정기적으로 대자연의 기를 흡입하여 시심을 가다듬어야만 좋은 시가 나오게 된다.

● 철학자와 도사들의 수행

무속인들은 속세의 사람들 고민을 들어주고 예지력으로 미래를 점쳐주다가 지치면 명산대천을 찾아 기를 보충한다. 철학자들도 좋은 기를 받으려고 전국의 기가 센 명소를 찾아다니며 수행을 한다.

작명소인 다원성명철학원을 운영하는 김근해 철학박사(010-3586-3680)도 기를 보충하기 위해 수행하기 좋은 대자연을 찾아다닌다는 말을 필자에게 들려주었다.

작명가도 사주풀이, 성명학, 관상학, 명리학, 육효학, 풍수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있다. 김근해 박사는 중국에 유학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필자의 손자 심주원, 심지윤 두 명의 이름을 멋지게 지어준 김근해 박사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사주, 명리학, 성명학, 음성 파동 이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명을 해준다. 
 
총 7가지의 이름을 작명하여 순위를 매겨 제시하며 선택권을 준다.

1940년대 개운론과 함께 구마사키 겐오의 수리성명학이 전파된 후,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성명학의 7대 원칙이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사주팔자의 용신으로 대체되면서 용신 관련 발음오행성명학, 자원오행성명학과수리에 의한 81수리성명학과 수리오행성명학 등으로 구분되었다.
 
 
화제초등학교 이시일 시인 후배들이 천성산을 다녀가며 자연을 보호하자며 이름을 남겼다.
 
 
 
성명학의 작명법은 유형도 많고, 획수론과 수리론, 삼재론, 자원론, 용신론, 오행론 등이 대부분 기본적 토대이다. 81수리성명학과 발음오행성명학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고, 2000년대 들어 명리용신성명학이 부각되고 있다.

신기원은 관상을 다룬 허영만의 만화 '꼴'의 감수자이자 작중 인물이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예견했고, 명리학자 조용헌이 꼽은 우리 시대 대표 관상가 중 한명이기도 하다. 영화 '관상'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신기원이 추천한 신안(神眼)'이 열린 관상가로 5·16 혁명 당시 박정희 소장의 뒤에 있었던 지창용(池昌龍·1922~1999) 선생을 들었다. 근세 최고의 관상가였다." 지창용은 한국 현대 풍수지리의 태두로 불리는 지관이다. 1961년 5·16 당시 거사일을 택일하고, 그 성공을 예언한 인물로 알려졌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묏자리를 잡아준 것도 지창용이라고 한다.

사회적으로 평판이 좋고 잘 살아가는 사람은 관상학적으로 진선지인(眞善之人), 즉 근본이 착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요즘 말로 진국이다. 양심, 좋은 마음이 얼굴에 나타난 것이다. 관상가라면 1초도 걸리지 않고 대번에 알아본다.

관상가들은 눈을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이마를 다음으로 뽑는다. 일신천금(一身千金·사람 몸 하나가 천금같다는 말)란 말에서 눈이 900냥이란 말이 있다. 몸이 1000천냥이면 눈이 900냥으로 나머진 다 합쳐야 100냥이므로 눈의 비중이 높다.
 
 
이시일 시인은 고양이가 웃고있는 형상이라고 하였다. 이시인은 등산을 하며 만나는 바위를 유심히 관찰하며 사람 또는 동물 형상을 한 모양에 대한 발견을 잘 한다. 
 
필자는 거북바위로 보인다. 각자의 심미안이 다르기에 독자 여러분에게는 어떻게 보이는 궁금하다.
 
뒤에서 보면 영락없는 거북 형상이다. 양산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다.
 
양산
양산CC
 
공무원과 대기업 관상은 다르다고 한다. 관운은 기세가 중요하고, 반대로 대기업은 인품이 얼굴에서 나타난다. 상무가 되고, 전무가 되고, CEO가 되는 것은 얼굴에 인품을 타고나야 한다. 
 
인품이 안 좋아도 기세가 있으면 장관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공무원 관상은 눈이 맑아야 한다고 하는데, 공시 준비생은 빨리 관상부터 보고 공부해야 하겠다. 
 
사업가 관상도 코, 이마 등이 좋아야 재물복이 따른다고 한다.
 
억새를 등지고 양산시내를 내려다보는 이시인
 
 
 
부자상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 얼굴을 생각하면 된다. 정몽구 회장은 전형적인 부상(富像)이다. 옛날로 따지면 만석 부자상이다. 부상의 최고 조건이 얼굴과 몸이 두툼하고 무거워야한다. 특히 등이 거북이 등처럼 두툼해야한다. 
 
얼굴은 얄쌍한 것보다 밭전(田)자처럼 네모진게 좋다. 정 회장은 코도 넓고 납작해 재기가 강하다. 눈동자도 유달리 새까맣다. 돈을 많이 벌려면 눈동자가 맑은 것보다 까매야한다. 그런 관상을 가진 사람이 사업에 성공해 부자가 된다.”

● 임경대에 꽃무릇 심은 영남삿갓 이시일 시인

이시일 시인은 그린 스프레이 조경회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하다가 이제는 아들에게 물려준 후 유유자적하며 샹활하고 있다. 외국여행에 취미를 붙여 수시로 중국 등지로 여행을 떠난다. 통도사 양산포교당의 성지순례에도 참석하여 국내 유명 사찰과 암자를 방문하고 있다.
 
 
 
 
 
 
 
양산팔경 임경대도 자주 방문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개선책을 제안하곤 한다. 필자, 양산시 정영도 산림과장, 이시일 시인은 함께 임경대 현지답사를 하며 황산잔도 복원, 임경대 순환 둘레길 조성, 인공폭포 조성 등에 관하여 좋은 방안을 제시하였다.

필자가 양산신문 칼럼에서 이시일 시인이 임경대에 꽃무릇을 심은 사연을 소개했다.
 
이시일 시인의 집에 있는 꽃무릇 알뿌리를 임경대 주변에 옮겨심었는데, 요즘 22 그루가 꽃을 피우고, 꽃대를 올리고 있다. 
 
이시일 시인은 꽃대가 약해 쓰러지는 걸 방지하려고 지줏대를 세워주는 세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시일 시인은 자난 2월 원동면 화제초등학교 총동창회 때 장학금 466만 원을 기증한 바 있다.

● 천성산

천성산은 양산시내에서 어느 곳에서 쳐다봐도 잘 보이며, 특히 화엄벌의 억새 군락지는 서부 양산에서 잘 보인다. 화엄벌은 고산습지가 있는 곳으로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보호를 하고 있다. 
 
그러나 산악자전거 이용자들로 환경이 훼손되고 있다. 밤에 천성산을 올려다보면 원효암의 불빛이 은은하게 비친다. 원효암은 최근 위험한 앞마당의 석축을 새로 쌓고, 오래된 대웅전을 헐어내고 전면적으로 개축 공사를 하였다.
 
 
 
천성산 정상은 해발 922m로 과거에는 공군의 미사일부대가 주둔하였으며, 군사 기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수많은 지뢰를 살포하였다. 
 
미사일 기지가 철수하면서 위험한 지뢰를 제거하였지만 오랜 세월 폭우와 토사유출로 인하여 당초 위치에서 흘러가 유실된 지뢰가 아직 남아 있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사드가 배치될 때 천성산은 유력한 후보지 중의 하나로 거론되었으나 양산시민들의 반대로 무산시킨 바 있다.

서형수 국회의원은 지난 2012년 진행되었다가 종결된 천성산 지뢰제거 작전에 대해 국방부에 재추진을 요청하고 공군본부와 협의해 온 결과, 9월 17일 양산시 등 관계기관과 추가 협의 후 작전에 반영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울산광역시
 
 
공군본부는 관계기관과 오는 10월까지 추가 협의를 마친 뒤, ‘지뢰제거 작전 소요(2020년 이후)’에 반영해 올해 연말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에 보고하게 된다. 
 
합참의 작전부대 지원 보강 등이 이뤄지면 내년께 지뢰제거 사업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천성산 지뢰제거 작전은 과거 방공유도탄 부대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사업이다.
 
이시일 시인 눈에는 바위가 달마상으로 보인다고 한다.
 
부산에서 온 부부가 등산을 하다가 스틱 하나를 잊어먹고 그냥 갔다. 이시일 시인이 발견하고 한참을 걸어가다가 주인을 찾아주었다. 
 
멀리서 스틱의 비슷한 색깔을 발견하고 등산객에게 소리쳐 불렀다.

조금 전 이시일 시인은 중국 몽골 여행담을 얘기하며 초원에 사는 몽골인들은 눈이 아주 좋다고 칭찬하였다. 몽골인이 멀리 떨어진 곳에 암말이 한 마리 있다고 하는데 한국 관광객에게는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A4용지가 멀리 한 장 보였는데, 몽골인은 거기에 쓰여진 글자도 알아보았다고 한다.
 
동남문화관광연구소 소장, 양산숲길보전회 회장, 관광경영학 박사 심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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